[차한잔] [음악] 주말에 듣는 이문세(이영훈)의 노래들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비가 내렸는데요. 깜빡 잊고 묵혀뒀다가 오늘 이문세의 노래 모음을 꺼내봅니다. 워낙 히트곡이 많은 가수이기에 자신만의 최애곡들이 있으실텐데요. 이 리스트는 그냥 제가 즐겨듣던 곡들로 채워보았습니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5집 수록곡입니다. 처음에는 <붉은 노을>이나 <시를 위한 시>보다는 인상이 약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엔 5집의 최애곡으로 남았네요.
굿바이
어허야 둥기둥기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히트곡이었다고 해도 무방한 4집 수록곡입니다. 음역대가 그리 높지는 않은 이문새의 성대를 이영훈 작곡가가 십분 활용한(?) 곡이라 하겠네요.
그녀의 웃음소리뿐
티비에서 정말 보기 힘들었던 가수이기에, 4집 최고의 곡인 이 곡을 지상파에서 보았던 날은 나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대와 영원히
유재하가 생전 작곡하여 녹음된 11곡중 하나가 바로 이 곡입니다. 둘의 친분은 의외로 깊어서, 유재하의 대표곡 <지난날>의 코러스에도 이문세가 이름을 올리고 있더군요.
깊은밤을 날아서
이문세의 노래들 중에는 흔치 않은 빠른 템포의 곡입니다. 그래서인지 콘서트에서도 많은 호응을 받는 곡인데요. 훗날 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
이문세의 데뷔앨범 수록곡입니다. 이때만 해도 정통 포크가수의 창법을 보여주고 있네요.
난 아직 모르잖아요
이문세의 흥행신화가 시작된 앨범인 3집의 히트곡입니다. 본격적인 이영훈-이문세 콤비의 시작을 알린 곡이기도 하며, 가수라기 보다는 MC로 인지도가 높았던 그에게 어마어마한 성공을 안겨준 곡입니다.
붉은 노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5집의 최고 히트곡이며, 지금까지도 종종 불리우는 클래식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빗속에서
3집의 숨겨진 명곡입니다. 당시로써는 굉장히 세련된 작법으로 표현한 이영훈의 음악성을 사무치게 느낄수 있는 곡이죠.
사랑이 지나가면
개인적으로 4집 최고의 트랙으로 생각합니다. 1988년의 어느 날, 버스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이 노래에 수많은 승객들이 자기도 모르게 나지막한 소리로 탄성을 내뱉었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소녀
3집 앨범의 히트곡입니다. 예쁜 가사와 예쁜 사운드가 합쳐지면 나올수 있는, 이문세 최고의 아웃풋중 하나라고 설명할수 있겠네요.
시를 위한 시
대중가요의 작법을 이전에는 없었던 수준으로 향상시킨 이영훈의 역작입니다. 이영훈 스스로도 이 곡의 가사에는 만족감을 표했다는군요.
옛사랑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아마 이문세가 이 세상에 없어도, 어디선가 들려올 곡으로 생각합니다.
파랑새
이문세 2집에서 가장 알려진 곡입니다. 훗날 3집으로 스타덤에 오르기 이전에도, 라디오에서 곧잘 나오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해바라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영훈 최고의 곡중 하나이자, 이문세라는 가수가 부른 최고의 발라드중 하나입니다. 비록 흥행은 3,4,5집에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의 가치가 있던 앨범인 6집 최고의 트랙으로 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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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추가하면 저는 4집 수록곡인 밤이 머무는 곳에 가 가장 좋더군요
곡 중간에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