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남태평양에서 비만이 크게 늘어난 이유

 피지에서 장인어르신이 원양어선 사업을 하셔서 결혼 초기에 많이 다녀왔습니다.

제가 키는 크지만 189/85kg도 안되는 호리호리한(?) 체형에 비해 저쪽은 뉴질랜드부터 사모아, 통가, 피지등..

폴리네시아 인종자체가 덩치도 엄청크고, 먹기도 많이 먹고 힘도 엄청 센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저렴한 지방이 많이 풀리니 모두다 비만인 느낌은 강했습니다.

대부분의 성인 남성이면 거의 180이상, 여성도 170이상은 되는데, 키큰 유럽인과는 달리

남성은 120kg, 여성도 100kg은 나가는 정도가 평균이었던것 같아요.

결국 호주, 뉴질랜드등에서 백인들이 소비하지 않는 저급한 지방이 유통되는 이유겠지요.

중간쯤 아저씨

" 그전에는 사람(인육)을 먹었죠"라고 담담하게 말씀하시는게 더 충격이네요.

저 시리즈 몇 년 전에 방송된건데 유투브에서 쉽게 찾아 볼수있습니다. 보시면 저나라만 문제가 아니라 한국도 문제입니다. 저거 말고도 삼겹살 소비행태말고도 한국식 한우 등급이나 닭고기 사육방식은 정말 문제점이 많더라구요. 시간나면 한번 보세요. 정말 유익한 방송입니다.
온국민의 건강 문제로 바뀌어야 하는데 기름이 잔뜩 낀 고기를 구워서 먹는 습관이 바뀌 않는 이상 힘들 것 같더라구요.

소고기는 값싼 미국산에 맞서기 위해 일본식 등급제를 도입해 더 괴랄스럽 변종화 시킨거더라구요.

살사이로 지방이 그렇게 스며들려면 극단적으로 옥수수를 먹여야 하고 이게 사람으로 치면 흰설탕만 먹이는것과 같다던데 그러면 간이 망가지면서 고통속에 살다가 도축됩니다. 비싼 수입 사료를 먹어야만 하는 한우는 점점 더 비싸지고 그 비싼 쓰레기 고기를 먹는 사람들의 건강은 더 망가지구요.

돼지고기는 고품질 부위는 일본에 수출하고 나머지 찌끄래기인 삼겹살 부위를 먹기위해 굽는 방식으로 진화 된건데 점점 더 삼겹살을 찾다보니 스페인등지에서는 비누, 화장품 만드는 용도로 좀 쓰이고 그나마도 안되면 버려지는 부위가 한국으로 비싼값에 팔려가 떼돈을 벌고 있고 한국에서 기르는 돼지들도 삼겹살이 인기다 보니 나머지부위는 인기가 없어 냉동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넘처나고 있습니다. 특정부위만 인기가 있다보니 인구수에 비해 돼지 사육두수가 너무 많아 환경오염은 덤이구요. 쓰레기 고기를 비싸게 먹다보니 이것도 역시 국민 건강을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닭고기도 심각한데 사료량 공급대비 크는 속도를 최적화 하다보니 한달도 안돼 도축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그동안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빛이 안들어 오는 밀폐된 비닐하우스에서 길러지게 되고 똥오줌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로 폐는 다 망 가져 항생제 범벅인 사료를 먹어도 버티질 못해 다 크지도 않은 닭을 잡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영게가 맛있다 어쩌구는 다 개소리고 닭은 큰게 더 맛있답니다. 극단적인 경제논리로 결국 하림같은 회사들만 돈을벌고 닭을 키우는 사람 그리고 소비자들만 손해보는 구조더라구요. 건강하지도 않고 작은 닭을 비싸게 사먹을 수 밖에 없는데 바꿀수있는 방법은 없는...

전 삼겹살은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안 먹는데요. 돼지고기 다리살도 기름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꽤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삼겹살보다 낫더군요.

 더 파고 들고 더 관심 가지다보면 다 그렇게 비건이 되는 겁니다.. 축산업은 정말 인류의 비정함과 욕망이 얼마나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거 같아요. 게다가 2020년은 이상기후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들이닥친 원년이기도 하고욤.. 

근데.....저 논리면.....전세계가 마찬가지 아닌가요?

기름진 부위가 맛있다고 막 먹으면 다 찌지 않나요?

자제하고 운동해야죠 뭐.....

추신) 싸구려 양고기만이 단백질 섭취원이라면 모르겠지만......

우삼겹에 이어 양삼겹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