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80년대 대졸자 대기업 취업이 쉬웠다고요?
뭐 저를 포함해서 제 주변 사람들이 다 못나서 그런지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쉬웠던 사람도 있겠죠. 그 사람의 과장된 자랑을 일반화해도 제 경험을 일반화해도 안되겠지만 어쨌든 경험담 공유합니다.
셋다 서울소재대학입니다. 당연히 당시 좀 쳐주던 대학들입니다.
82학번 4년 입학장학금과 이과대 수석졸업 (여성)
당시 대기업에서 여성 대졸자를 공채로 뽑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소 희망하다가 결국에는 유학갔습니다.
84학번 이과 무난한 성적 졸업 (여성)
대우로 기억합니다. 여성 대졸자를 공채로 극소수만 뽑는다고 해서 어마어마한 지원자가 몰렸죠. 후일담이 워낙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여성 대졸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그냥 집히는 이력서로 면접진행했다고 하더군요.
설사 그렇지 않았어도 이미 인맥으로 선발되어 있었을겁니다.
84학번 문과 무난한 성적 졸업 (남성)
당시에는 문과 그리고 상경계열 부전공은 지금과 달리 대우를 잘 받았습니다. F 학점 난무하던 시절인데 F 하나 없이 준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대기업 공채시험 한날 한시에 보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률에 밀려 그리고 실력에 밀려 떨어지고 중소기업 취업했습니다. 그 중소기업도 학과장 추천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습니다.
대졸자 숫자도 적었지만 대기업 공채 숫자도 적었고 괜찮은 중소기업 숫자도 적었습니다.
제 첫 월급 그리고 한달 근무시간 생각하면 꿀빨았다는 소리는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당시 토요일 근무는 당연한 정상근무(오후 6시)이고 일요일 출근 안하면 월요일 오전에 총무과 불려가서 깨졌습니다. 그리고 높은 분들이 모두 다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어서 10시 이전에 퇴근해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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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주5일제도 2005년 무렵부터 정착된거니
그 이전엔 토요일 출근 흔했었죠.
온갖 반대속에 힘들게 시작한 주5일제도
초반엔 정석대로 못하고 격주로 운영되다가
진짜 주5일제 정착은 2006-2007년 부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