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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이슈가 지나간 후의 이상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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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4 11:16:06

'꿀 빨았다'는 자극적인 워딩을 화두로 이야기 하다보니

감정적인 글들이 많아지고, 생산적인 대화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이슈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세대간 기회의 불균형이나,

청년층이 겪는 공허함의 문제는 생각해 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해요.

 

현재 디피에서의 이 이슈는

대락 감정적인 논쟁이 무의미하고, 세대간 갈등만 초래한다는 

나름 훈훈한 결론으로 모아지는 것 같군요.

 

그런데 이상한 건,

이런 토론을 하게된 것 자체에 대해

남 탓을 하는 분들이 많네요.

 

올드 회원들이 더 감정적이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신규 회원 탓을 하고,

뜬금없이 이런 토론을 하게된 자체가 '작전세력' 탓이라는 듯 이야기 합니다.

 

이런 태도들이 건전한 토론을 막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비슷한 이슈가 올라오면,

그때는 상대를 작전세력이라고 단정하고 대화를 하게 되기 쉽겠죠.

 

농담으로라도 조심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도 했건 안했건,

뜬금없는 '갈라치기' 언급이 갈라치기를 만듭니다.

님의 서명
1. 세상이 좋아지려면, 그 사회의 집단지성이 건강하고, 이성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실 확인 보다, 분노가 앞서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없이, '적'으로 '악의'로 규정하는 분위기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 내 생각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때론 감정이 격해 질 수도 있지만 거기서 끝내지 못하고, 다른 글에 까지 이어가며 댓글을 다는 대화 만은 사양합니다. (비겁한 저격글은 말할 가치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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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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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4 11:13:12

글세요. 건전한 대화와 어떻게든 이간질시켜 싸움박질 시키려는 글들은 구분이 되네요.

WR
2
2020-09-24 11:14:50

각자의 워딩마다 조금씩의 책임이 있을겁니다.

특정인 이나, 특정 세력에게 책임이 있는게 아니라...

1
2020-09-24 11:19:06

충분히 논의 가능한 주제이지만 "꿀빨았다"는 워딩을 들고 오거나 세대간의 책임문제는 아니다 라는 의견을 피력하면 "꼰대"라는 단순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애당초 토론할 자질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일차원적으로 해석해버리는 사람들이라 평생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어요..
누군가가 요점정리 해주는대로 말입니다..

WR
2020-09-24 11:21:30

말씀하신 태도의 분들은 토론의 자질이 없는 분들이 맞겠네요.

어제오늘 토론을 했던 분들 중 그런 분들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분들이 있었다면,

바로 신고 차단 먹었을것 같습니다. 

2020-09-24 11:25:42

근데 갑자기 '꿀빤다'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제 주위를 둘러봐도 그런 말 하는 얘는 본 적이 없어요. (아버지가 종종 "요즘 일자리도 없는데 뭐 먹고 살래" 이렇게 현실적인 말씀을 해주신 적은 많지만요.) 행여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 들 걔네한텐 모든 게 걍 다 불공평하다고 말하겠죠. 저 같은 서민들한테는 항상 힘들지 않았나요?? 제 할아버지도 은행의 높은 직급이셨지만, 늘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라 스트레스가 엄청나셨다고 하셨고, 아버지도 대기업에 다니시지만, 힘들으셔서 집에 오시면 바로 주무십니다. 10시를 못넘기시더라고요.
비록 몇 년 전이랑 비교해서 알바 자리 찾기는 좀 힘들어 졌습니다만, 힘든 알바자리는 많더라고요. 아직 젊으니 코로나가 진정되면 몸에 나사 빠지기 전에 알바 좀 해서 제 방에 tv하나 놓을려고요. 아, 군대가 먼저구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 군대갑니다.
21년 중에 가겠죠... 혹여나 현역 뜨면 특수부대를 함 가보고싶다는 이상한 생각이 드네요 특수부대는 많이 힘든가요??

WR
1
Updated at 2020-09-24 12:27:58

'꿀빨았다' 고 표현하니

인생을 거져살았다고 비하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저는 그냥 인터넷과 SNS문화에서 볼수 있는, 과장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취업의 기회나 재테크의 기회에 한정해서

혜택을 받은 세대라는 표현이 그렇게 된것이라서

성 낼 일로 보여지지 않더군요.

 

386세대도 엄청 힘든시기를 겪어온 세대죠.

결과적으로 지금의 386세대가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으니 그런말을 듣는게 아닌가 합니다.

2020-09-24 11:33:24

386세대가 엄청 힘들었는데....결과적으로 386세대가 많은부를 소유하다니요...먼.이런.요상한 논리가.....

386세대중 힘들었던 사람들은 그때도 힘들었고..지금도 힘들구요...
386세대중..많은 부를 물려받은 사람들은 그때도 잘나갔고..지금도 잘나갑니다...

WR
1
2020-09-24 11:40:41

부동신등 재테크의 기회가 좋았죠.
모두가 그랬던건 아니지만

대체로 부동산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지금의 386세대가 많이 받았고,
그 부담이 청년세대에게 지워지고 있다는건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생각됩니다만...

2020-09-24 11:49:38

말씀하신대로 부동산 수혜라는게 정확히는 집살돈이 있는사람들..그리고 더 정확히는 강남 서울 경기일부 아파트들..이죠..
이 아파트들의 주인은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들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부담이 청년세대에게 지워진다는게 보편적인 인식이라니....무슨....

Updated at 2020-09-24 11:58:14


이 그래프 보면...부동산 상승과 세대의 불만은..뭐..그닥 관계가 없어보입니다.
아니 세대의 불만이라는 단어 자체가...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단어죠..

작전세력이라는 단어도 조심해야할 단어처럼 말이죠..

WR
1
Updated at 2020-09-24 12:29:18

그래프가 보여주는 진실이 뭔가요?

최근 2~30년간의 부동산 폭등을 부정하시는 건지요.

 

2~30년간의 부동산이 가파르게 오른건 팩트고,

그 현상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세대가 386세대라는 것도 자연스러운 추론입니다.

 

청년세대가 부동산 때문에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팩트고요.

 

이상한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 

2020-09-24 13:27:00

그럼 30년전 부동산 폭등으로 그때 20 30세대는 박탈감을 느꼈을까요??

WR
1
Updated at 2020-09-24 13:33:06

아니요. 

그때는 10년 열심히 모으면 집을 살 수 있다는 얘기가 통용되기라도 했어요.

나도 열심히 모아서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가능했고, 보편적이었던 시기였죠.

 

그리고 임금이 부동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던 시기였으니

자신을 포함하여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했을 겁니다.

 

누구에 비해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아도 됐죠.

Updated at 2020-09-24 14:16:09

그당시에도..집구하는건 지금보다 더 힘들었죠..
4인가족이 두칸방에 월세나 전세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니까요. 공무원인 저희집도 마찬가지였구요..

2
2020-09-24 13:43:11

60~80년대는 금리가 연 20~30% 대였습니다.

 

금리가 30%일 때 집값 55% 오른 것과 요즘처럼 1~2% 금리일 때 10% 오른 것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요즘 부동산 상승 충격과 박탈감이 훨씬 큽니다.

2020-09-24 14:13:39

사실 금리가 1 2퍼센트인적은 역사적으로 없었지 싶어요..
그러니 앞으로 어떻개 될지 예상은 못하지만요..
그만큼 전세나 주택 대출이 너무 쉬워진것도 사실이죠....
이런 엄청난 유동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어요.

20 30대가 이번에 가장 많이 주택 구입했다는 기사도 있을만큼 대출도 많이 받은거죠..

2020-09-24 11:27:40

피해의식이죠 뭐.....

누군가 나 혹은 우리를 갈라놓으려 한다는....

누가 있어서 이런 사이트 하나에 관심을 가지 겠어요? 그냥 다 보통 사람들 뿐이지....

어느 인생이 힘들지 않은 시대가 있었을리 없습니다.

다만 좀 나이 먹은 사람들은 맘속에 뭔가 여유로움은 있어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뭐 그렇게 화나는 일들이 많은지....

WR
2020-09-24 12:22:52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서도 치러야할 비용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2020-09-24 11:48:23

'꿀' 로 시작하면 일단 싸우자는 거죠. 

WR
2020-09-24 12:25:43

사실 요즘엔 꿀만큼 제 값 못 받는것도 드문데요. ㅎ

1
2020-09-24 12:07:31

이 사이트만 그런게 아니고 어느 사이트를 가든 볼 수 있는 선동이죠.

꿀 빨았다고 예를 드는 것도 단편적인 사실로 전체를 호도하는 수법이고요.

단순한 세대 갈라치기가 아니고 개발 독재 덕에 꿀 빨았던 세대 밑에서 우리는 고생한다는 개발 독재 미화와 민주화 세대 비하를 깔고 있는 선동이라고 봐요.

WR
1
2020-09-24 12:24:11

'민주화 세대에 대한 비하' 가 깔려 있다는데 공감이 되네요.

감정적이게 되는 원인이 되겠군요.

2020-09-24 12:43:09

세대 간 기회 불균등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실제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세대가 세대 단위로 입시, 취업, 경제활동 등등에서 경쟁하는 예가 없기 때문에 “세대 간 기회 불균등”이라는 말 자체가 허구에요. 그냥 기성세대가 입시, 취업, 경제활동을 할 당시가 조건이 더 좋았던 거고(후진국이지만 비약적인 성장률로 성장하면서 사회가 역동성 있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20-30대가 입시, 취업, 경제활동을 할 당시가 그렇지 못한 것일 뿐(선진국이어서 그에 따른 혜택은 많이 누리고 있는 반면 이미 사회가 안정화 돼서 즉 좋은 먹거리들은 이미 다 다른 사람들이 점유하고 있어서 기회는 별로 없다는 점에서..)인 게 본질인 거고, 이 걸로 싸워 봤자 (그냥 우리나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거나 통일을 통해 북한을 콜로니 삼는 것 이외에는 딱히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별로 논의의 실익도 없어요.

WR
1
Updated at 2020-09-24 12:52:07

세대간의 기회 불균등은 현실에서도 나타납니다.

일자리와 재테크 관련 정책과 관련하여

 

세대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현상은 계속 나타나고 있고,

점점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떠오르는 사례 들입니다.

1. 이명박 정권 서브프라임사태가 일어 났을때,

기업의 임금을 깎아야 한다는 웃기는 정책이 시행되 었는데,

 

이때, 기득권 층이라 할 수 있는 현재 직원들의 임금을 깎으려면,

갈등이 너무 크니까, 앞으로 취업할 사람의 초임을 깍게 되었죠.

 

이거 생각해보면 너무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에게 면목이 없는 일이죠.

 

2. 임금피크제

청년들의 일자리 해소를 위한 취지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실제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386세대의 일자리가 중요하냐, 청년계층의 일자리가 중요하냐의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이죠.

 

3. 정년연장

앞으로 공무원등 정년 연장(65세) 얘기가 본격화 될텐데,

이것에 대한 세대간 갈등이 많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1과 같은 슬픈일이 생기건,

청년들이 정치적으로 연대하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현재 청년층의 각성을 일면 반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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