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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납량특집(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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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4 15:01:42


저도 납량특집 하나. 직접 들은 이야기로, 사진은 당연히 없고 제가 그린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30여년 전입니다. 어떤 할아버지 택시 기사분이 밤늦은 시간 교외에 갔다가 빈차로 돌아오는데, 오가는 차 없는 어두운 외진 길이었습니다.

도로 사정이 안좋아 서행하는데 앞쪽에 새하얀 얼굴, 긴 생머리에 흰옷 입은 젊은 여자가 손을 흔듭니다. 어? 야밤에 이런데 웬 여자가 혼자?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에이 설마 하고 태웠습니다.

그날따라 밤공기가 서늘했습니다. 기사님이 운전하다 무심결에 백미러를 봤는데 아가씨가 없는 겁니다. 헛... 귀신은 거울에 안비친다던데...

무섭지만 획 뒤를 돌아보니 아가씨가 태연하게 앉아 있습니다. 어.. 뭐지...?

잠시 후 다시 백미러를 보니 아가씨가 없습니다. 둥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용기 내서 획 뒤돌아 보니 아가씨는 여전히 앉아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백미러를 보니 아가씨가 있는데 얼굴에 피를 줄줄 흘리고 있는 겁니다. 헉! 너무 무서웠지만 생존본능에 뒤돌아 소리쳤습니다.

“저 저 아가씨씨 머 머얏!”
“죄송해요... 몰래 수그리고 코 파다가 차 덜컹할 때 찔러서 피났쩌요...”
“그 그래...? 딱지는 창 밖으로...”

때아닌 세대 논쟁이 뜨거워 잠시 쉬어가시라고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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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9-24 11:42:53

내 그럴줄 알았..............

WR
2020-09-24 11:47:40
2
2020-09-24 11:43:52
WR
2020-09-24 11:48:04
2
2020-09-24 11:45:42

 딱지는 창밖으로... ㅋㅋㅋㅋ

WR
2020-09-24 11:48:28
꼭이요!
2
2020-09-24 11:52:12

이뻤나요???

WR
2020-09-24 12:13:06

이뻤다고 믿으심 더 리얼합니다~

3
2020-09-24 11:57:07

 아... 이거... 천리안, 나우누리에서 본 것 같은데...

WR
2020-09-24 12:14:04

아마 주병진씨가 라디오에서 했던 추억의 개그일 거에요^^

2020-09-24 12:24:48

부장님 식사는 하셨지요?

WR
Updated at 2020-09-24 12:25:44

아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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