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공짜가 생겼는데 기분은 별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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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4 17:25:11
근무하는 공장앞에 커다란 세제공장이 있습니다.
대기업 세제들을 OEM으로 생산하는 업체인거 같은데
저희 공장 인원이 적다보니 이 공장의 직원식당 같은 곳에서 같이 밥을 먹거든요.
밥을 먹으러 들어가 있다가 그 공장 직원들이 우르르 들어오면 남자든 여자든 뭔가
향기가 같이 따라옵니다. 뭐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여기 직원중 한명이 저희 공장장하고 좀 친한가 본데
가끔 세제나 뭐 그런걸 준데요. 저보고도 그 얘길 하더라구요.
저희 집은 기본적인 세제 말고는 섬유유연제등의 제품을 사서 쓰거나 하는 집이 아니라서...
세제도 아내가 애들 어릴때부터 버릇이라 일반적인 제품 말고 좀 저자극인거 사서 쓰는 편인데
아까 공장장이 저한테 슬금슬금 오더니 이거 집에 가져가서 쓰라고
앞공장에서 준거라고 LG생*건*에서 파는 섬유유연제 두통을 주더라구요.
겉이 좀 더럽길래 보니까 제조일자가 딱 3년전.
뭐지 이거 하고 인터넷 찾아보니 보통 개봉안했어도 유통기한을 3년으로 보면 적당하다는 쪽이긴 한데
어차피 잘 쓰지도 않는 제품이긴 하지만 이런걸 주는 그 공장 사람도 좀 뭐랄까..
딱히 표현할 말이 떠오르질 않네요.
저희 공장이 철 만지는 공장이라 가끔 와서 간단한거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이런 세제류를 갖다줬던 모양인데
그럴려면 악성재고 말고 좀 제대로 된걸 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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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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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원료가 아닌 합성세제류는 유통기한 없다고봐도 무방합니다. 개의치말고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