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김정은의 사과로 국방부가 다급하게 되었네요
정말 유례없는 일이 일어났지만 놀라고만 있을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국방부의 첩보와 상반된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였다면 북한이 거짓말 하였을 가능성이 높고 믿을 이유가 없기에 묵살하면 그만일 이야기이나 이번에는 김정은의 사과가 있었죠. 비정상국가이니만큼 사과는 하지 않아도 되었을 부분이나 유례없이 미안함을 전한다는 메세지를 보내었습니다.
북한이 거짓 증언할 이유는 많습니다. 자진 월북자에 총격을 가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월북자가 없거나 줄어들 것이고 본인들의 체제 유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니까요.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직접적인 미안함을 표하였습니다. 이는 앞선 해명에 신뢰성을 더해줍니다. 수십년간 미안함과 담을 쌓고 지내던 북한이니까요. 직접적인 미안함을 표할 정도로 다급하다는 인상도 줍니다.
그렇다면 국방부입니다. 첩보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라인입니다. 그렇다고 공개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북한의 해명과 정면으로 대응되는 내용이니까요. 의도적 월북이냐의 여부는 정부의 신뢰성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표류자를 월북자로 발표했다면 의도적 책임 축소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유례없는 북한의 직접 사과로 국내 여론은 정부 책임론 하나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외통수네요. 이러기도 저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별개로 화장 해준 것이라 드립친 분들의 추후 반응이 기대되네요.
다른 글에 쓴 제 이전 댓글 인용합니다.
저도 말씀하시는 내용과 마찬가지로 생각했는데 국방부 감청 결과 자발적 월북 의사를 표현했다고 하더군요. 표류자가 살기 위해 월북하겠다 말한 것을 오감청한 게 아니라면 자발적 월북이 맞다고 봐야겠죠. 여전히 머리가 띵한데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살아가야겠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004274&push_link=history
제 상식선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국방부 감청 결과가 그렇다면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물어뜯으려 달려오신 분들 많이 계신데 섀도우 복싱은 자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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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도 다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