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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추석이 코앞인데 우울하네요.

 
9
  2712
2020-09-26 07:25:33 (110.*.*.123)


신이 계시다면, 그리고 그 신이 인간의
탄생과 삶, 죽음을 모두 관장한다면
다음 생에는 부디 직업 안정적이고
최소한 의식주 걱정없이 살 수 있게
태어나게 하소서.
부지런히 살아도 돌아오는건 불행과
부재수만 반복되는 인생.
돈 걱정 사는 걱정에 지치고 지쳐
이제 그만 살아야 하는건 아닐까
그런 하늘의 뜻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17
Comments
1
2020-09-26 07:28:03 (59.*.*.161)

언젠가 복이 올겁니다. 힘내시구요. 뭐라도 하세요. 전 취직되기 전까지 이것저것 다 했습니다. 뭐 취직하고도 언제 구조조정 될 지 몰라 갑갑하지만. 그래도 묵고 살고 할거리 많아요. 희망을 가지고 사세요. ^^ 진짜 일할거 천지입니다.

7
Updated at 2020-09-26 07:34:32

부지런히 사는 분들이 안정적인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부모 잘만나 한량처럼 놀구먹는 자들도
많은데요. 부디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
절망에 대해 저항하고 저항하세요.
저도 어떻게든 발버둥 치며 살고잇습니다.
터널의 끝엔 빛이 있을것이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겁니다. 대리운전으로
밤새고 퀭한 눈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WR
3
2020-09-26 08:25:48 (110.*.*.123)

저도 그런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버티며 살아왔지만 이젠 더 이상 믿지 않아요.

1
Updated at 2020-09-26 09:19:00

저도 신이 나를 버렸구나 라고
생각하고 모든걸 놓았던 적이 있어요.
인생의 가장 끝까지 내려가봣는데,
어찌어찌되어 버티고 잇네요.
힘내시라는 상투적인 말은 하지
않겟어요. 다만 좀 더 참으셨으면..
주제넘는 말 죄송합니다

2
2020-09-26 07:30:27 (122.*.*.156)

진짜 요즘처럼 힘든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진짜 몸소 체험으로 느끼는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네요.

2
2020-09-26 07:33:44

요즘 힘들지 않은 분 찾기가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2
2020-09-26 07:33:34

위로가 되지 않는 말이라 죄송하지만,

어찌보면 말씀하신 세상(의식주 걱정 없는)은 이미 온건지도 모르겠어요.

 

상대적인 빈곤이 주는 굴욕감 때문에

힘든 세상인것 같습니다.

3
2020-09-26 09:07:56

상대적 빈곤이 맞을겁니다.
다들 못살때는 열심히 살면 먹고자는건 해결이 되어 살수 있었지만 지금은 먹고자는게 해결된다고 만족감을 주는 시대가 아니거든요..

지금 시대는 상대적으로 그 이상을 요구하고 그래야만 살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죠..

1
2020-09-26 08:04:25

공산주의의 이상향이죠

6
2020-09-26 08:45:17

사정이 어떻게 되시는지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 뭐라 어렵습니다.

사업한답시고 창업 3번 했다가 다 정리하니 44이 넘어서 통장에 200만원 남아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운좋게 취직해서 4평 원룸을 보증금 대출 받고 월세 살다가 지금 임대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제 때 먹지 못하니 한 번 먹으면 폭식하게 되고 그게 살로 오네요. 건강검진 안 좋게 나왔을 때 돈도 없고 가난한데 아프면 어떻하나... 이 걱정으로 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마다 야외로 자전거 끌고 타니 힘들 때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옵니다. 이랬을 껄, 저랬을 껄.  주위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을 영악한 놈, 나쁜 놈, 추한 놈으로 분류하고. 그렇게 몇시간을 타고 나서 그런 것들이 나를 괴롭히는 문제라는 것을 아니 대처가 조금씩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달 지나니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이전 보다 더 친절해지고, 지금 회사 다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드는지...

 제 이야기만 주절이 늘어 놓았는데 힘 내시고, 가난할 수록 건강 꼭 챙겨야합니다. 그리고 다른 것은 몰라도 인생의 웃음은 절대 잃지 마세요.

2020-09-26 08:49:45

회사에서 상사들이 가끔 이런 말을 해요. 열심히 하지말고 잘하라고. 아니 근데 잘하기만 하면 되나요? 열심히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요?
선생님은 열심히 사셨고 잘못하신거 없어요!! 그 성실함이 빛을 발할 때가 오면 좋겠습니다.

4
2020-09-26 09:09:22

이런게 참 누구나 격하게 공감은 하는데,
개개인 인생사가 나름의 다 다른 상황이 있기도 하고, 딱히 정답이나 해결책이 있는것도 아니라 답답하네요.
비교적 상황이 조금 나은 사람들도 운인지 노력인지도 불분명하고 그렇네요.

여하간 조속한 시일내에 숨통이나마 조금이라도
트일수 있으시길 바래 봅니다.

1
2020-09-26 09:25:19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다들 나만 빼고 잘 살고 있는 것 같고 좋아보이지만 각자 다들 힘들게 살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저 또한 코로나와 겹쳐서 이런 저런 일로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힘 내서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아무리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내자!!! 하면서 사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당장은 깜깜한 터널 안에 있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그 노력이 보답 받는 출구가 보일거에요. 

2
2020-09-26 09:52:22

힘내지 마시구요. 저는 이 말이 제일 듣기 싫었어요. 힘내세요. 알지 누가 모르나 힘내야 되는 거. 근데 그게 그런 상황이 아니라서 그런건데 그걸 이해를 못해주는 게 더 좌절로 오더라구요. 어차피 아무도 내 상황을 이해 못하는구나. 아니 한달에 돈 100만 벌어도 행복할 거 같은데 아니 100만원도 필요없고 안까먹기만 해도 안쓰고 살 수 있는데 계속 마이너스라 이제 어디 돈 빌릴데도 없더라는 거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 희안하게 조금이나마 좋아집니다. 우연한 뭔가가 와요. 이상하게 아무 것도 기대할 게 없을 때 뭔가 옵니다. 절 믿으세요.
그러니
힘내지 마시고. 힘내면 더 빨리 포기합니다.
대신 버티세요. 재수없는 내 인생이 이기나 내 인내심이 이기나 함 해보자 식으로 그냥 버티세요. 욕 한 번 시원하게 목에서 피 나오게 싸지르고 울고 방바닥을 뼈가 부서지도록 때리고 그리고 참고 버티세요.
부모님 욕도 하고 형제 욕도 하고 원망스러운 사람 욕 다 하고. 그냥 대놓고 하세요. 미쳤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그리고
맨 마지막은 반드시 이렇게 소리 지르세요.
“ 내가 더럽고 치사해서 어떻게든 버텨본다!! ㅆ@)(7&@98(!!!!!!!!!!”
그리고 다시 하루를 살아가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반드시 와요. 어두운 길 그냥 걷지 말고 눈 딱 감고 버티면 시간이 뒤에서 밀어 줍니다.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2
2020-09-26 10:35:55

돈이 필요하시면 저처럼 투잡 뛰세요.
이것저것 고민할 시간도 없어져요

2020-09-26 12:49:38

우리가 당장 눈앞만 보면 절망하기도 하고, 과하게 우쭐하기도 합니다만,

멀리 보고, 전후를 다 보고,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으로 보면 차분하고 태연한 마음을 가지기 쉽습니다.

다 한 때뿐이니까요. 그 어떤 것도 계속 이어지지 않습니다. 다 출렁거리고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다.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내가 스스로 정한 '태연함'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수많은 변화와 오고감, 

있고 없음, 나타남과 사라짐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 하나.

2020-09-26 14:35:45

같이 끈질기게 버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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