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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AOA의 몰락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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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21:18:41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의 4연속 히트로 AOA가 전성기를 찍고 있을 떄, AOA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AOA가 사실상 몰락한 현재에 이 그룹의 몰락의 과정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과정을 그리면서 몰락해버린 걸그룹의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1. 지민과 설현의 역사 인식에 대한 논란 

 

 

2016년 5월, 지민과 설현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물 퀴즈를 진행하던 도중,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긴또깡?" 등의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됨.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설현이었기에 안티 역시 만만치 않게 많았으며, 그만큼 역풍이 심했음. 

이후 지민과 설현은 공개 사과 이후 설민석을 찾아가서 역사 공부를 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으로 4연속으로 히트를 기록하던 AOA의 당시 네임 밸류가 무색할 정도로 다음 곡 <Good Luck>은 이 여파를 직격으로 받아서 망해버림. 

 

 

2. 초아의 탈퇴 

 

 

<Good Luck>이 실패한 이후로 야심차게 준비한 첫 정식 앨범은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AOA는 지민과 설현의 역사 인식에 대한 논란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기 시작함. 

그러나 얼마 후 AOA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것은 핵심 멤버였던 초아의 탈퇴 선언. 

당시 AOA에서 설현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고 하지만 초아는 AOA 그룹 안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메인 보컬의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AOA가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큰 기여를 한 멤버였기 때문에 팬덤 사이에서는 설현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음.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초아의 탈퇴는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였으나 결국 초아의 AOA 탈퇴가 확정되면서 팬덤에 균열이 가버림. 

 

 

3. 페미니즘 관련 논란 

 

 

양예원 사건 당시 수지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설현이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확인되어서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후 설현이 "다른 멤버들과 함께 페미니즘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을 재미있게 읽었다." 등의 발언으로 성별 갈등이 극에 달하던 당시에 논란이 가중된 사건임. 

AOA는 섹시함을 어필하는 섹시 컨셉을 주로 하던 걸그룹으로 남성 팬덤이 많았는데, 페미니즘 관련 논란이 발생하면서 초아 탈퇴 이후로 안 그래도 남아있었던 작은 팬덤에서 남성 팬덤이 대거 이탈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함.  

 

 

4. 지민의 권민아 괴롭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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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3가지의 논란 이후로 AOA는 그래도 퀸덤에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얻고 있었음. 

하지만 이 네 번째의 사건으로 인하여 사실상 AOA가 몰락해버리고 끝나버림. 

AOA를 탈퇴한 민아가 리더 지민에게 연습생 시절부터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해버린 사건임. 

최초 폭로 당시에는 지민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었으나 글의 내용상으로 괴롭힘의 가해자랑 일치하는 멤버는 지민 밖에 없었으며 이에 지민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설'이라는 글씨 이미지를 올리며 반박함. 

지민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이 발단이 되어 분노한 민아의 추가적인 폭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AOA에 대한 여론은 남녀를 불문하고 악화되었으며 결국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사실상 연예계 생활을 끝내버리게 됨. 

이 사건으로 인하여 퀸덤으로 미미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던 팬덤은 붕괴되었으며 다른 AOA 멤버들도 괴롭힘의 방관자라는 꼬리표가 붙어버려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됨. 

민아의 폭로 이전에 잡혀 있던 콘서트나 행사 스케줄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사실상 AOA로서의 활동은 막을 내리게 됨. 

 

 

정말 드라마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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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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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7 22:59:15

각 멤버들 앞으로 모두 잘 됐으면 합니다

4
2020-09-27 21:32:26

솔직히 4가 결정적이었죠.
1은 개인적으론 너무 과하게 까인 느낌이고
2는 그당시엔 말못할 뒷사정이 있을듯 싶었는데

4가 생긴 지금와서 생각하면 2 시절 부터 팀 내
불협화음이 있었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사실..3도 저는 그다지..까고 싶어서 깐단 느낌이라... 

2
2020-09-27 21:47:56

 증오가 질서와 화목보다 많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5
2020-09-27 22:00:20

초아는 사랑입니다

2020-09-27 22:48:51
1
Updated at 2020-09-27 22:08:16

저 4연타석 히트곡을 만들었던 작곡가가 요절해버린것도 큰 타격이었죠.
팀 멤버 스캔들이 좀 있어도
회사에서 밀어주는 팀이라
곡만 좋으면 그래도 버텼을텐데,
어느순간부터 입에 착 달라붙는 노래들이 안 나오더라구요.
엘비스때부터 지켜보던 애들이라.. 잘되길 바랬고 실제 잘되었었는데.. ㅜㅜ

2020-09-27 22:18:14

AOA 저 4연타석 히트곡쓴게 용감한 형제아닌가요...? 요절했다는 말은 금시초문인데 비유적으로 쓰신 표현인건지... 살아있을텐데요.

2
2020-09-27 22:30:06

https://www.yna.co.kr/view/AKR20160820023551005

요새는 혼자 작곡 다 하는 경우가 잘 없으니 용형도 어느 정도 관여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하여튼 어느 순간 AOA의 색을 내주던 곡이 안 나온건 사실이죠.

2020-09-27 22:34:38

아 저도 이름 어디서 들어본거 같기도 한 프로듀서인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용형이 AOA전담 작곡가인줄 알았었습니다. 몰랐던 정보 감사요.

Updated at 2020-09-28 17:02:35

4연타석 히트곡이란게 메인 보컬이였던
초야양 특유의 "뽕끼" 덕이였지 싶어요.

3
2020-09-27 22:14:23

저도 세피롱님 말씀처럼 1은 욕먹을만 했는데 너무 과하게 까인 느낌이고 3도 멤버들이 적극적인 페미니즘을 설파한거도 아닌데 몇몇 시그널보고 확대해석하는 느낌이라... 2는 AOA의 음악에서 사실상 유일한 보컬이자 맛을 더해주는 초아가 빠져서 가수로서의 AOA 생명에 치명적이었다고 보고 4는 언급하신대로 호흡기를 뗀 사건으로 봅니다.

1
Updated at 2020-09-28 12:59:10

저는 개인적으로 1도 좀 의아한게
저 논란의 장면이 나온 방송이
공중파도 생방송도 아닌 케이블에서
방영된 aoa 개인 리얼리티 방송입니다.
말그대로 aoa 회사와 방송 제작진이
사전 협의하에 정해진 각본대로 만든
맞춤형 프로그램이란 말이죠.

저 사전제작된 방송이 검열되지
못하고 저상태 그대로 티비에
나왔다는건 회사측과 제작진 역시
책임에서 피해갈수 없다고 보는데
그당시 언론이나 대중들의 초점은
전적으로 aoa 맴버들에게 향했죠.

실제로 총알받이로 나서서 사과를
해서 뒷수습 한것도 aoa 맴버였구요.
저는 나중에 저 논란의 방송을
직접 찾아서 보고난 이후 저 이슈는
분노의 초점이 엇나간거 같더군요.
암만봐도 대중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워요.

2020-09-27 22:35:21

초아는 왜 탈퇴한 거예요?

1
Updated at 2020-09-27 23:16:11

이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룹 활동하는데.......단체 생활하는데......혼자만 연애를 한다.......?????

외부적인 부분은 몰라도 내부적으로는 이때부터 몰락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9-27 23:55:47

 원래 아이돌그릅이린게 거의 비슷한 수순으로 흥망성쇠가 이루어 지는것 같아요 가끔 남성아이돌은 소속사와 독립투쟁으로 몰락하는경우도 있구요

1
2020-09-28 10:01:42

근데 3.은ㅡ”82년생 김지영”이 무슨 금서도 아니고, 읽은 게 무슨 죄 마냥 몰아가는 건 좀..(메갈, 워마드 같은 또라이들이야 문제지만, 페미니즘 자체가 지탄 받아 마땅한 이념은 아니지요..)

1
2020-09-28 13:43:51

근데 막상 페미들은 그런 메갈,워마드를 옹호하니 구분한다는 게 의미없죠. 82년생 김지영도 안보면 성차별 옹호자로 몰아붙이는 것도 그들이니...

2020-09-28 10:25:30

band 활동 때 좋아했는데 ㅋ

2020-09-28 20:53:27

초아는 유튜브 떡상중
인생이 선택의 연속이라고 치면
큰 선택의 순간이 왔을때 결정을 잘하는 친구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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