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에베레스트에서 드론을 띄우면.

전 다른곳에서 이 영상을 봤는데 꼭 12월31일날 일출보러 줄서서 산올라가는 등산객들을 보는거 같은....=_=

세계 최고봉의 위상이 이젠 모...흔한게 되버린거 같은...ㅋㅋ

에베레스트가 특별한가요

가장높다니 오르는거겠죠

많이 가면 또 어때요 

쓰레기만 안버리면 되는거죠

드론이 매빅2 같은데 바람이 없는 날인지 에베레스트에서도 비행 가능하군요.

 일전에 영화로도 나왔습니다만 

돈만 주면 원하는 사람들을 에베레스트 정상에 데려다 주는 미국 여행사가 있습니다.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15억까지 하는 상품이 있다고 하더군요.

10년 전에 사고가 크게 나서 사람들이 많이 죽고 난 후에는 결국 여행상품이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작년에 제가 네팔에 들어갔을 때, 그곳 셀파로부터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현지인들이 만든 여행사 같은데 세계 최고봉을 오르고 싶어하는 로망을 가진 이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전 5614 미터에서 고산병으로 너무 애를 먹어서 에베레스트는 엄두를 못내고 있지만 가끔 꿈에서 그곳을 향하곤 합니다.

100m를 오르는데 3시간을 기어오르는 느림보의 삶을 맛보고 싶은 헛된 욕망이기도 합니다. 

와..

맛집 줄 서서 기다리듯 수백 미터는 될듯 싶은데 그것도 정상 부근에서 저렇게 줄 서서 대기하고 있는 건 처음 안 사실이네요..

조금 충격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명성에 비해 조건만 맞으면 등반 난이도는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즉, 등반하기 좋은 계절과 날씨, 온도, 습도 등의 조건을 갖춘 날에 적절한 코스를 잡으면 K2나 다른 산에 비해 등반이 쉬워진다고 하죠.

그렇다보니 특정 시기만 되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몰려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다양한 조건에서 하나라도 어긋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것을 알면서도 도전하는 것이죠.

드론의 경우 밧데리모터니까

고도의 제약이 업스니 바람만 엄스면

촬영문제는 별로 엄겐네요...

에베레스트 등반비만 기천만원이라

부대비용 더하면 억은 충분히 넘을텐데

저거도 인는사람들 돈지랄 비슥하죠

글고 저중에 정상등반은 생각보다

얼마 엄슬걸요... 

등반전에 최소 몇달 준비해서 몸만들고

구비해야하는 장비만해도...

한창때 후지산도 가보고 한라산도 가봤습니다.

...걸어서...

제게 등산은 그리 매력적인 활동이 아닌듯합.... 

저는 집 바로 옆에 있는 대모산도 올라가기 싫습...

단순히 등산이 인간의 본성에 대한 한 일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베레스트는 네팔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서도 있고 직장에서도 있고 주식에도 있고 우리 가족 안에서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오르고 싶어하고

갖고 싶어하고 이루고 싶어하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려고 저렇게 줄서있는 사람과 아파트 분양하거나 플스 한정판 구매하려고 줄서있는 사람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우리 인간은 이렇게 생겨먹은 거죠. 이런 욕망이 인류를 번영하게 만들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