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베란다천문대] 구름에 달 가듯, 달에 구름 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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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9 00:06:20
보름이 며칠 안 남았네요.
https://youtu.be/dOtLetKZmbg
달 아래쪽에 눈에 띄는 크레이터 이름은 '티코 Tycho'입니다.
비교적 최근(?)인 1억 8백만 년 전쯤 소행성 충돌로 만들어진 크레이터죠.
이 크레이터를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뻗은 빛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광조'라고 하는데, 충돌 당시 방출된 물질이 쌓여 형성된 것이고, 광조가 남아 있다는 게
그만큼 형성된 지 얼마 안 됐음을 보여줍니다.
티코는 16세기 덴마크 천문학자 티코 브라헤를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티코 브라헤는 망원경이 발명되기 이전, 맨눈으로 엄청난 관측 기록을 남깁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제자인 요하네스 케플러가 행성의 3법칙을 발견하죠.
참고로 행성 세 가지 운동법칙은...
1. 모든 행성의 궤도는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한 타원이다.
(이전까지 '천상'의 모든 천체는 완벽한 원을 그리며 돈다고 생각했어요.)
2.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쓸고 간 부채꼴 면적은 같은 시간에 같은 면적을 그린다.
(태양에 가까울 때는 빨리 돌고, 멀 때는 천천히 도는 이유)
3. 행성 공전주기의 제곱은 궤도 장반경의 세제곱에 비례한다.
케플러는 발견은 관측 기록에 의한 것이고, 이후 뉴턴은 물리법칙으로 이를 설명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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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의 스승님이 워낙 행적이 기이해서 내기했다가 코를 베이고 금으로 코 만들어 달았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