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그때는 영웅이지만, 지금은 역적이 되는 이상한 사건.
2013년 9월 16일 지금부터 거의 7년 전 쯤이네요.
오후 2시를 넘어서 임진강을 통해서 월북을 하려던 사람을 우리 군이 경고 사격도 없이 수백발의 총을
쏘아 사살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살한 이유는 바로 군의 통제에 따르지 않아서였다고 국방부가 발표를 했습니다.
임진강 월북 남성 사살, 軍 관계자 "통제에 응하지 않았다"
https://news.v.daum.net/v/20130916180409266
軍 "임진강 월북 남성 사살 불가피"
https://news.v.daum.net/v/20130917133005435
이 월북하던 사람이 군의 돌아오라는 명령에 응하지 않자, 초병들은 경고 사격도 없이 수백발의 총을 난사해서 사살했습니다.
이 당시 군은 대단한 승전을 올린 양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를 했고, 당시 언론들은 물론 집권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역시 군을 칭송했습니다.
당시 기사에 달린 댓글들도 군을 칭찬하는 글이 대부분이었죠.
2013년에 월북하던 사람도 우리 나라 국민이었고, 2020년에 북한의 총격에 사망하신 분들도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2013년에 월북하려던 사람에게 수백발을 난사해서 사살한 것은 최전방에서의 군의 수칙을 잘 지킨 행동이 되어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2013년과 2020년이 다른 것은 월북을 시도한 시간 대와 우리 군에게 사살되었느냐, 북한군에게 사살되었느냐 겠죠.
북한을 탓할수는 있죠.
근데, 2013년도에 우리 군이 적절한 적절한 초병 수칙을 지켰다면, 2020년 북한군들도 자기들 나름대로 적절한 초병수칙을 지킨 것이 됩니다.
북한이 왜 월북하는 사람을 구조하려 하지 않고, 바로 사살했냐고 한다면, 2013년도에 우리 군은 왜 구조도 시도하지 않고, 경고 사격도 없이 바로 수백발을 총을 난사했냐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우리 국민이니까요.
북한의 영해로 넘어가서 사살당한 우리 국민을 구하지 못했다고 난리들 입니다.
2010년 우리 영해에서 북한의 잠수정에 공격을 당해 수십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이때, 정부와 군의 대응, 무능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죄다 북한 편드는 빨갱이라고 했던 세력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때 정부를 비판하면 빨갱이라고, 친북이라고 낙인을 찍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오히려 지금의 정부가 친북이라며 날을 세웁니다.
새벽에 바다를 통해서 북으로 넘어가는 사람을 발견 못한 것은 군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작정하고 그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이 넘어가면 못 잡는 것은 사실이죠.
근데, 그 사람이 북한의 바다에게 사살당했다고, 정부가 우리 국민을 죽게했다고 난리 법석입니다.
월북하는 사람을 우리 바다에서 우리 군이 사살하면 영웅이 되고, 북한이 자신의 바다에서 사살하면 우리 정부는 역적이 되는 이 웃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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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보수정치인들
거기에 호응하는 대중은
이런 모순으로
결국 자멸합니다.
역사는 그 방향으로 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