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도덕성은 별로 관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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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9 23:48:05
아래 모 페이스북 링크를 따라갔다가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80년대 중반만 해도 정치적 성향으로 적어도 개인의 도덕성 일부는 판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학살을 자행한 정권을 옹호하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아 보였거든요. 양심의 명령을 이기지 못해 운동권에 투신한 학생도 많았지요.
그런데 시대가 10년 20년 30년 흐르면서 민주화도 되고 하니까 각자 ‘원래의 성격’이 드러나더군요. 운동권 중에도 쓰레기와 사기꾼이 있고, 여전히 양심만 따르는 착한 사람도 있고...
제가 아는 운동권 선배 중에는 진짜로 사기 치고 다니던 이도 있어요. 운동 경력으로 한자리 해보려고 혈안이 된 사람도 많지요.
누가 조국 전장관에게 사노맹 경력에 대해 묻자, “부끄럽지도 자랑스럽지도 않다”라고 대답했지요. 전 그게 가장 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운동권 경력은 훈장도 아니고 주홍굴씨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 경력을 굳이 내세우는 사람을 경계하는 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운동권 출신 선후배, 친구들은 대체로 생업에 열중하는 평범한 민주시민으로 살더군요. 저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쓰고 보니 두서없는 잡담이네요. -_-
님의 서명
Vere tu es Deus abscond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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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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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인성, 도덕성은 전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으로는 완전 정의롭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이 막상 개인적인 삶은 니나 잘해라 소리나올만큼 개차반으로 살기도 하고 박사모인 아저씨 아줌마가 선량하고 이웃이나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미담만 나오는 사람이기도하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미통당 국힘당 지지자라고 인성 도덕성 바닥이고 개인적인 삶도 별로일것이다 식의 글은 별로 동감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