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이상직 의원실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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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1 16:48:01
국감을 앞두고 국회의원들 히트 칠 아이템 찾아 바쁜 가 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화요일 오후 5시반경...
문자 여러 통과 메일이 날아옵니다.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기업들 성과 조사서를 작성해 달라네요. 10월 5일 오전 9시까지 달랍니다.
다시 말해서 받은 즉시 퇴근하지 말고 작성해서 달란 소리죠.
사업별 고용인원과 그 해 매출액을 쓰는 것이라 재무제표 뽑아놓은 거 찾아서 보고, 당시 고용인원들 누구있는지 보험 가입자 명부 보면 되는 일이지만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3내년에 걸친 현황을 적어내는 것이다 보니..
기업이 몇 줄 써서 내는 거야 그렇다고 치겠지만 그걸 모두 받아서 표로 만들어야 할 사람들은 그날 늦게까지 남아서 메일 확인해가며 첨부된 파일 열어서 숫자를 기입하는 일을 했을 것이고요. 만약 수십개의 기업에서 제 시간에 준다는 보장도 없으니 연휴 내내 메일을 확인하며 지내고 있을 겁니다.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아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던 수혜기업들은 응당 제출해야겠습니다만 그 사이에 낀 사람들은 뭔 죄인가요?
이상직.
이스타항공의 해고자들.. 고용보험 미납으로 수천명이 실업급여도 못 받고 쫓겨난 상황을 만든 의원이 요구한 자료. 그걸 만들기 위해선 어떤 노동자는 연휴도 편히 못 쉴 것 같은 상황.
작은 것부터 배려가 참 없는 의원은 것 같습니다. 그게 이상직 의원의 지시인지 아래에서 알아서 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참 별로인 민주당 의원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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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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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도 박덕흠처럼 탈당했을걸요? 둘다 무소속일겁니다. 배울게 없어서 국민의짐을 따라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