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프라임차한잔
ID/PW 찾기 회원가입

[시사정치]  요즘도 군화는 같은 걸 신겠죠?

 
  1330
2020-10-21 11:02:01

군인 복장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허리띠였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군화였습니다.

 

다들 기억하실텐데 예전 내무반에서는 신발 신고 벗는게 일이라 관물대에 뭘 가지러 갈 때 군화 신은 채 무릎으로 기어서 꺼내오곤 했죠.

 

일단 통가죽이라 통풍도 안되고, 벗고 신기가 너무 손이 많이 가게 만들어져서 일단 한 번 신으면 웬만해서는 벗지 않게 되는데다가 자기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지급 받는 경우도 드물다보니 안맞는 신발 신었을 때 발생하는 모든 질병들을 발에 달고 살게 됩니다.

 

무좀은 기본이고, 티눈에 심하면 봉와직염까지 걸리게 되죠.

 

이미 성인이 되서 2년 동안 발이 자라는 것도 아닌데 신발은 치수 제대로 재서 맞는 신발로 신게 해주고 지퍼 달린 걸로 쉽게 벗고 신을 수 있게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기억 속의 군화는 20년도 넘게 지났는데... 요즘은 지퍼 달린 넘으로 지급하겠죠?

22
Comments
1
2020-10-21 11:05:26

저는 침낭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전투화가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밑창 빨리 벌어지고, 무겁고... 요즘 전투화 보니 트랙스타 인가에서 나오는것 같던데..

WR
1
2020-10-21 11:08:19

나무위키 검색해보니 트렉스타라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질 좋은 전투화로 바뀌었더군요.

 

우리 후배들은 좋은 조건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많이 기분이 좋습니다.

2
2020-10-21 11:06:43

고어택스 들어간 트랙스타제품으로 바뀐걸로 알았는데요...

군납비리만 없어도 더 좋은장비 아이들에게 나눠줄수 있을텐디...

WR
2020-10-21 11:11:11

그렇죠.. 억지로 끌려간 우리 젊은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나와야 그래도 어디 다치고 나올 확률이 줄어들겠죠..

1
2020-10-21 11:12:52

바뀐 걸로 압니다. 예전 군화 납품 가격이면 직구로 미군 전술화를 살 수도 있었다니 할말 다했지요. 사제 깔창 안깔면 신을 수도 없는 걸 신발이라고 준 것도 웃기고, 똥군기라고 그걸 또 높은 놈들만 옆에 사제로 지퍼달고 다니고....뒤돌아 생각해보면 한국군대는 전쟁 수행을 잘하려는 준비한다고 생각하기 어렵더군요.  

WR
2020-10-21 11:14:00

네..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그래도 좀 더 빨리 제대로 된 군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0-10-21 11:13:24

군인공제회던가요? 거의 모든 군수품 독점하시피 납품하는...개판퀄리티에 말도안되는 가격

파보면 아마 대형비리들이 굴비엮이듯 쏟아져나올겁니다.

적어도 피복이나 장구류는 아웃도어 업체들의 경쟁입찰로 납품하게하면 참 좋을텐데요

WR
2020-10-21 11:15:38

우리나라에는 나라를 좀먹는 없어져야 할 조직이 생각보다 많아요...

4
Updated at 2020-10-21 11:15:53

전 다 싫었어요...뭐하나 좋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군대는 지옥 같았습니다. 서로 말도 되지도 않는 말이나 하고 자유도 없었고 오로지 폭력만 맹종만 존재 하는 집단이었죠.

전 전경으로 팔려갔는데.....일병(일경)때 도저히 못참을것 같아서 윗고참이랑 치고 박고 함 붙고 나서....여기 저기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게 큰 문제가 되어서 경찰서장 하고 과장하고 불러서 사실 관계 확인하더라구요

저 팬놈 다 불고나서 내무반 들어가니 분위기 엄청 싸하고.....다른 고참이 불러서 또 패기 시작하고....과장이 또불러서 전 올라가서 다시 팬놈 말했죠.

그리고 나니 아무도 건들이는 놈은 없더라구요.

세상은 간혹 또라이 짓을 해야 편하구나.....시키는대로 다하는 것은 삶이 괴로와 지는구나를 깨달았던 시기죠.

 

지금도 그러하지만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에 동의 하지 않습니다.

내가 없는 것은 우주가 사라지는 거죠.

전 자유가 아님 죽음을.....이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WR
2020-10-21 11:23:26

세상에서 가장 비합리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지 비용도 비합리적...

 

사람을 해치는 무기에 대한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살인술을 익히는 것도 비합리적...

 

말도 안되는 대우를 억지로 끌려와서 받아야 하는 것도 비합리적...

 

무엇보다.. 돌격 앞으로 라는 명령에 총알과 포탄이 쏟아지는 곳으로 내 목숨 내놓고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 제일 비합리적이지만...

 

존재의 이유인 국방이 합리적인 이유라 존재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20-10-21 12:03:07

필요하니 있는 건데...필요 하다고 꼭 과거와 같은 방식일 필요는 없죠.

국방의 필요성과 국방의 의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운용방식이 개인적으로 힘들었다는 말씀 정도 입니다.

대우도 뭐 의무를 행하는 것인지라 이것도 전 받아 들일수 있었는데......여튼 자유가 없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비합리로만 따지면 군대 보다....적어도 군대 만큼은 이상한 곳이 정부 조직 인거 같습니다.

2020-10-21 11:14:40

아.. 진짜 군화는 할말이 많은데...

그건 그렇고 수년간 안신고 그냥 신발장에 처박아 둔 전투화를 어느날 꺼내보니 

밑창 고무가 완전히 삭아버렸던데 원래 이런걸까요.

후두둑 바스라져 버려서 무슨 벌레가 파먹은양 부서져 내리던데...

WR
1
2020-10-21 11:18:06

타이어 제조일자가 나오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고무로 만들어진 것들이 수명이 있어서 사용을 안해도 경화되고 부스러진다고 하더라구요.

Updated at 2020-10-21 13:31:26

요즘 신발 수집하는 분들 많은데 그런 분들이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고가의 운동화도 시간 지나면 가수분해되어 밑창 바스라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2020-10-21 11:20:09

 휴가용 전투화라고 아끼고 아껴서 틈만 나면 물광내서 관리했던 전투화!!

제대 후 딱 한번 신고 33년째 방치중!!

 

WR
Updated at 2020-10-21 11:24:18

아직 가지고 계신다는게 대단하시네요... 응? 예비군 훈련 때 안 신으셨어요?

2020-10-21 11:41:41

예비군 훈련때에는 발 아프다고 변명하고 운동화 신었습니다.

2020-10-21 11:23:55

전에 일이십만원 짜리 었던가.. usb는 잘 쓰고 있겠죠?

WR
2020-10-21 11:25:08

워낙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이 찍혀있어서 조금씩의 변화로는 티도 안날 것 같은데..

 

그래도 꽤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더 많이 더 빨리 변하기를 기대하고 있죠.

2020-10-21 11:46:26

방산업체들 털면..뭐....

지금 트렉스타 전투화 평은 좋은거 같네요...

2020-10-21 12:00:53

지퍼는 내구성이나 강도때문에 적용이 될수가 없을겁니다. 등산화에도 안쓰잖아요.

2020-10-21 12:33:14

벨트는 정말이지 전역하고 나서도 오래오래 썼습니다.
허리가 두꺼워져서 더이상 맬수 없을때까지
버리진 못하고 지금도 옷장 구석에 얌전하게 있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