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시계 게시글을 보고나서) 저도 최근 애플워치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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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1 16:11:41
40대 중반에 들어서는 직딩 아재인데, 회사에서는 팀장(부장)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총각이었으면 받은 월급으로 뭐든 할 수 있었겠지만, 외벌이로 처자식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저로서는 그냥 가성비 제품으로 미밴드를 잘 사용하고 있었어요..
사실 그전에는 티쏘와 놋토 시계를 그날 드레스 코드에 맞게 번갈아 가면서 착용했었는데, 스마트 워치에 맛을 들이고 나서는 쳐다도 안 보고 있었죠..
뻔히 알고 있는 사항이지만 전화, 카톡, 회사 업무 메일, 하루 걸음수 (사무직이라 운동량이 적어서) 확인 등이 주된 사용 목적이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세미 정장 차림을 하면서 회의 참석을 할때, 제 손목에서 살짝 보이는 검정색 미밴드가 조금 언발란스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조금은 창피하더군요.
물론 대외 회의라던가 조금 격식이 필요한 날에는 과감하게 미밴드를 벗어버리고 일반 시계를 착용하지만 그런날은 정말 하루종일 불편한 느낌만 가득..
그런 고민 끝에 아내한테 정중하게? 제 상황과 고충을 얘기하면서 애플워치 얘기를 꺼냈더니, 흥쾌히 허락을 해줍니다. ㅎㅎ
(사실 임플란스 수술을 하면서 10년전 가입한 종신보험에서 보험비가 나와서 기회를 노렸습니다) 데일리로 착용할 수 있는 시계기능과 스마트 워치 기능 모두가 충족된 것 같아 만족스럽네요.
그런데 미밴드에서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배터리 충전일은 덤으로 얻었다는 것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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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네요 저는 2세대 쓰다가 유리가 금이 가서 쓰지 않고 있는데 이번 6세대는 좀 땡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