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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흥국 vs. GS 경기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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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1 22:11:35

https://youtu.be/7VkAD-L56g8

 

퇴근하고 저녁 먹으면서 하일라이트만 봤는데 굉장히 잼나는 게임이었을 것 같습니다

1세트 듀스 흥국 승

2세트 듀스 흥국 승

3세트 듀스 흥국 패

4세트 흥국 승


3: 1 로 흥국 승이네요

지난 KOVO 컵 결승 때 복수전이라고 하긴 좀 뭐 하지만 어쨌든 시즌 첫 경기는 흥국이 이겼습니다

무난하게 이겼다고 하기도 좀 어렵고 그냥 간신히 이긴 느낌입니다

GS 가 그만큼 세긴 센 팀인 것도 같구요

러츠, 이소영, 강소휘 삼각편대가 정말 무섭긴 무섭네요

김연경, 루시아, 이재영 삼각편대가 과연 GS 삼각편대보다 월등히 앞서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퀘스천 마크가 쳐 집니다

 

게다가 GS 백업 멤버 활약도 잠깐 봤지만 흥국보다 더 좋지 않은가 싶습니다

눈에 띈 선수는 유서연

KOVO 컵 때도 이 선수가 갑자기 미쳐서 흥국이 말렸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알기론 흥국에 엄청나게 강한 백업멤버가 있는데 오늘도 안 나온 것 같습니다(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레프트 김미연, 센터 김나희

김미연은 주장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부상인 건지(KOVO 컵 때도 가벼운 부상때문에 못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님 레프트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버린 건지 아님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고 땡깡을 부리고 있는 건지(사실 다른 팀에 가면 바로 주전이라. 노리는 팀도 많고. 물론, 흥국이 내년이 어찌될 지 모르는 판국에 보내줄 리는 만무합니다만)

암튼, GS 는 이래저래 백업멤버들도 적절하게 잘 쓰는 것 같은데 흥국은 그렇게 잘 쓰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흥국도 백업멤버 잘 쓰면서 주전들 체력안배 해 가면서 하면 더 좋겠다 싶은데

하일라이트만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느낌상 김미연(레프트)이나 김나희(센터)는 안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흥국과 상대하는 팀들은 이기든 지든 표정이 좋은 것 같습니다

부담이 별로 없는 경기다 보니 이기면 대박이고 지면 본전이다 싶은 생각으로 그냥 원껏 휘두르고 있는 모양새고 흥국은 확실히 부담을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겨야 본전, 지면 개망

근데 행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면 그런 생각은 당장 버려야 올 우승에 그나마 조금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흥벤저스니 흥락티코니 해 봐야 다른 팀과 그렇게 엄청난 전력차이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GS 랑 비교해 봐도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가 이소영, 강소휘, 러츠보다 얼마나 우위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에이징 커브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김연경은 이미 에이징 커브가 진작 왔어도 이상할 나이가 아니고(게다가 포지션 레프트) 부상을 달고 사는 이재영(그 작은 키로 펄쩍펄쩍 뛰면서 지난 몇년 리그를 휘저었으니 몸이 정상인 게 외려 이상할 수도 있겠다 싶고) 루시아도 원래 특출난 선수도 아닌지라(알헨 국대이긴 합니다만)

게다가 이다영은 언제나 되어야 완벽한 호흡이 될런지 아직 완벽한 호흡은 아닌 것 같고 김해란이 진짜 어마무시한 선수였구나 하는 건 도수빈 박상미가 돌아가면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김해란 시절 생각하다 이 두 선수들 플레이 보니 정말)

게다가 주전들 나이 보면 더 살벌한 게 센터 김세영 울 나이로 올해 40살, 레프트 김연경 울 나이로 올해 33살, 라이트 루시아 울 나이로 올해 30살 ㄷㄷㄷ

센터는 그렇다 치더라도 레프트 라이트가 30살 이상인 팀이 과연 여배에 있는가 싶습니다(있는가요? 현대 황민경 정도가 기억나네요)

당장 오늘 상대한 GS 도 레프트 이소영, 강소휘 라이트 러츠도 다 20대죠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면 흥국이 과연 절대 강자인가?

진짜 무패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인가?

에 퀘스천 마크 한 30개쯤이 찍어지게 됩니다

무패우승은 정말 택도 없는 이야기 같고(실력에 운까지 따라줘야 하는 건데 운이 따라줘도 체력이 안 받쳐줘서 정말 어려울 것 같고)

백업멤버들이 착실하게 나와서 팀 분위기도 살리고 필요한 때마다 자기역할을 해 줘야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과연 감독은 백업멤버들을 얼마나 믿을까 싶기도 하고)

주전들 나이 생각하면 죽을 힘을 다 해 뛰어야 다른 팀의 젊은 주전들하고 거의 비등비등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뛴다라고 하면 결국 얼마 안 가 체력은 고갈날 것 같고 이걸 백업들이 진짜 잘 메꿔줘야 하는데


암튼, 시즌 시작 전 흥국의 무패우승(어떤 분들은 무실세트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다라고 하던데 그건 절대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었습니다만 당시에도)에 대한 희망은 제가 볼 때 지난 KOVO 컵 결승에서 확실히 깨진 것 같고 이제는 우승 하는 것만도 참으로 힘들고 벅찬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전 모두가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끝내야 하고

백업이 사이사이 빈 공간을 잘 메꿔줘야 하고

스스로 부담을 털고 신바람 나는 배구를 해야만 간신이 리그 우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합우승은 또 분위기 싸움이라 그건 그때 가 봐야 알 것 같구요

 

암튼, 흥국이 다른 팀과의 전력차가 넘사벽 급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GS 나 현건 하고는 비슷해 보이고 나머지 팀들하고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은가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올 여배는 흥국 독주 뭐 이런 좀 어려울 것 같고 외려 작년보다 더 재미있는 배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흥국에 라자레바 같은 선수가 라이트에 있었다면 뭐 또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 같기 합니다만

암튼, 오늘 배구 비록 하일라이트지만 재미있게 잘 봤네요

풀방을 보고 싶은데 볼 곳이 없네요

쩝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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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1 21:03:24

풀방은 스포츠채널 재방이나 내일쯤 유튜브에 올라올겁니다.

2020-10-21 21:59:38

제목에 스코어까지 적는건 너무 큰 스포아닌가요? 

WR
2020-10-21 22:12:03
듣고 보니 그렇네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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