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무하하 면도를 안 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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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20:58:34
어차피 맨날 마스크 쓰고 다니고,
독일은 지난주부터 웬만한 큰 도시들은 이동 자제 권고 들어오고 해서 장보러 가던가 '혼자' 산책하러 가는 것 밖에 안 합니다.
딱히 누굴 만나서 '마스크를 벗고 무엇인가를 함께 먹는' 경우가 없다는 거죠.
이러다 보니까 면도를 안 하네요.
저녁에 양치하다가 웬 산적인가 하고 놀랐는데, 생각해 보니까 어차피 지금 누구 만나지도 않는 거 ㅋㅋ 그냥 주말까지 냅둬보려 합니다. ㅋㅋ
그리고 나서 질레뜨(무려 메이커 면도기! ㅋㅋㅋㅋ)로 깎아봐야죠. 어쩌면 날도 새거 꺼내야할 수도 있겠네요. 몇 번 쓴 건 의외로 수염이 길면 당기더군요.
쩝...
이렇게 했는데도 독일 일일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지 않으면 다시 반강제적 락다운으로 갈 거라고 합니다. 우선 이번주에서 다음주까지는 권고로 지켜보자고 하고요.
제가 보기에 레스토랑들은 닫는 곳 또 생길 거 같네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독일 이꼴 된 건 자업자득이긴 합니다만 뭐 생계가 어려워지시는 분들 때문에 이런 말 대놓고 하기는 좀 뭐하고요. 그건 그 분들 잘못이라기 보다는 사회 전체의 잘못이 더 크죠. 이런 상황인데도 뭐 마스크 죽어도 안 쓰는 사람들은 딱 법적으로 강제된 곳 나오자마자 쓱 벗어서 주머니에 넣습니다.
ㅋㅋ 이따가 '심심하면' 관련해서 글 하나 또 쓰죠 뭐.
그냥 지금은 ㅋㅋ 면도를 잘 안 해서 산적 어린이, 산린이가 되어가는 중이다라는 것만. ㅋㅋㅋㅋ
ps.
네, 이렇게 되면서 데이트 파토 났습니다. 며칠째 좀 우울.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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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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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면도 잘 안하는 편인데 면도 안하고 마스크쓰면 굉장히 꺼끌거리며 걸려서 불편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