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독일에서 한국 마스크... 사용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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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1 21:22:32
초반에 8장 밖에 못 내보낼 땐 친척분들께서 보내주신 그걸 진짜 온 가족이 신주(?) 모시 듯 엄청 아꼈고, 다행히 머지 않아 30장인가까지 가능해서 한 번 받은 뒤에는 약간 안심 했었죠.
그러다가 부모님께서 한국에 다녀오실 일이 있었고, 최대 허용치를 가지고 오셔서 다행히 세자릿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창기에 아껴쓰던 습관이 알게 모르게 남아서 가족 모두가 아끼고는 있는데...
혹시라도 누가 가져가려고 할까봐 그 뭐 불나도 30분인가 버틴다는 그런 비닐 가방에 자물쇠 채워서 넣어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흠흠... 새거 꺼낼 때도 창문 다 닫고 커튼 치고 꺼냅니다.
장난으로 '오버'스럽게 하는 행동이긴 한데... 그냥 ㅋㅋㅋ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농담반 진담반입니다.
참... 여기 독일에서는 그 중국산 일회용은 파는데, 뉴스 보다보면 꼭 검증하고 파는 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어차피 대부분 천마스크 사서 빨아서들 쓰는데, 처음에는 마스크 필요 없다고 엄청 무시해대더니 몇몇 장소에서 마스크 의무화 이야기 나온 뒤 모든 옷가게가 '패션 마스크~' 운운하면서 천마스크를 팔아댑니다.
제가 독일 십수년 살면서 이렇게 독일 사람들이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건 또 처음이네요.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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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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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차 제조업의 공장이라는 독일인데
그 흔한 마스크 공장하나 못만드나요?
외국에 마스크 대란 일어난거 보면서 좀 신기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