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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금태섭 탈당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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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21:29:35

200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금태섭의 사정과 겹쳐 아리송한 생각이 듭니다. 한번 계산을 해봅시다. 지금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으려면, 지금껏 벌어온 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 생각을 바꾸어 교차 투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교차로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제까지 토착왜구의 삶을 살았구나. 수 많은 사람들의 지탄에 내 마음이 바뀌는구나. 개심하고 내일은 밝은 길로 나아가리라. 원 데이 모어.


이런 사람이 더 많을까요. 


민주당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많지만, 어떤 부분은 나에게도 도움 되고, 잘하든 못하든 일은 투명하게 하는 것 같아. 이번에는 여기 줘야겠다.


이런 사람이 더 많을까요.


지금의 의석은 슈퍼스타 대통령이 혼자 견인해서 문재인의 시대를 만들어 버린 것이니 앞으로는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더해 지금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는다… 그럼 당연히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경계선에 있는 사람을 매일 만날 겁니다. 그 사람들이 태극기 들고 광화문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리에, 회사에, 또 집에, 혹은 고향집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민주당을 찍을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의 이데올로기 스펙트럼에서 가장 우측에 있는 인사들이 그런 이유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떠오릅니까. 이름 석자 꺼내기만 하면 지탄받는 사람들 몇 명 있죠. 김진표가 그렇고, 금태섭도 그렇습니다. 조응천도 그럴테고, 부산에 있는 몇몇 의원들도 그럴 겁니다. 또 가장 좌측에 있는 인사들도 마찬가지겠죠. 박용진이 딱 떠오릅니다.


의원 200명이 모이려면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금태섭의 민주당 탈당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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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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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21:32:28

안철수가 민주당 내부에 있을 때와 외부에 있는 지금을 비교해보니 지금이 낫네요.
물론 안철수가 내부에 있다면 나름 장점이 있겠지만 단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금태섭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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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21:38:17

그렇군요. 말씀대로 200석이 되려면 범위가 넓긴 해야 하는군요. 책임은 지지 않고 입만 산 진보부터 저쪽당이 어울리는 자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시절에 김종인까지 데려와서 그런 것이 그런 이유였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탈당한 자는 잘 나갔다고 봅니다.

3
2020-10-21 21:45:07

금태섭은 민주당의 오른쪽 보다 더 오른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형 정당이니 오른쪽 왼쪽 다 포용해야 하고 지난 선거는 대통령의 지분이 매우 컸죠.

하지만 다음 선거때는 지금까지 계속 긴 세월동안 그래왔듯 인식의 변화가 또 지금보다도 진보적으로 바뀌어서 민주당의 오른쪽도 충분히 지금보다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나온 길과 명분이라 생각하고 가는 발걸음을 늦추려는 사람들이 민주당의 오른쪽이라 생각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정당의 성장은 내부에서 계속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게 개혁하고 법안으로 보여주는 거고 그게 표심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4
2020-10-21 21:50:38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 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금태섭이 헛발질도 했지만 말씀하신 그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필요악인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맘에 안들어도 민주당은 이런 양반도 포용해준다는 측면에서 그래도 국힘당보다는 낫구나 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민주당이든 국힘당이든 선거가 당의 강성 지지층만으로는 절대 이길수없는 승부임을 감안하면 금태섭은 강성지지층들에게는 꼴보기싫은 밀정같은 존재이지만 중도층들에게는 그래도 소신있는 민주당 정치인으로 여기기도하고 어쩌면 계륵인 존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금태섭의 선택을 응원은 못해주더라도 존중은 하고싶습니다.

5
Updated at 2020-10-21 21:56:40

 200석 이상은 필요도 없고 특정정당이 그이상의 의석을 가지면 위험할수 있습니다.

금태섭같은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도 잘나갔다고 생각합니다.

3
2020-10-21 22:12:05

금태섭이 검사로 있을때 검찰 조직 내부서 그 잘난 소신을 발휘  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5
2020-10-21 22:19:52

약간 반골 기질이 있는 건지, 검사 시절에 검찰 수뇌부(당시 총장이 임채진인지, 김준규인지 그럴 겁니다)에서 하지 말라는 데도 한겨레에 “검찰 수사 잘 받는 법”이라는 연재 기사를 계속 게재했습니다(한창 광우병 촛불시위하던 무렵 내지 그 직후일 겁니다). 그러다 눈 밖에 나게 되고 얼마 있다가 옷을 벗게 되죠. 덕분에 유명해져서 결국 정치를 하게 되기도 하고요.

2020-10-21 22:47:28

대략 금태섭이 어떤 성격인지 알겠군요.

2020-10-22 03:36:15

계속 게재 못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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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1 22:34:28

저는 글쓴 분 의견에 공감합니다. 공수처 설치나 조국 전 정관 임명과 같은 각론의 중요한 부분에서 주류와 방향이 다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금태섭은 방법론적 측면에서 몰상식하지는 않았아요(안철수 및 권은희를 위시한 그 떨거지들, 김동철류, 김한길류와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 다를지언정 그렇게 이상한 소리한 적도 없었던 거 같고요. 그랬던 것 치고는 팬덤 쪽에서 과하게 찍어 눌렀어요. 그러다 못 견뎌서 나간 거고.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180석인데 이 게 전국정당 아니고 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냉정히 보면 180석은 역대급으로 멍청한 야당(특히 그 당대표)과 매치업이 이루어진 덕분이지, 고쿠민노치카라가 다시 전열을 정비하면 재연된다는 보장은 없어요..], 이해찬 전 대표가 말하는 20년 집권으로 가려면 금태섭 같은 케이스까지는 품을 수 있어야 하는데ㅡ아직까지 민주당(그리고 가장 목소리 큰 지지자들)은 그럴만한 그릇이 못 되는 거 같아 안타깝네요.

2
2020-10-21 23:04:48

이 리플을 꼭 민주당 지도부와 지지자들도 읽었으면 합니다.

7
Updated at 2020-10-21 23:16:08
금태섭 같은 정치인이 있어 민주당을 지지하는(했던) 유권자들이 얼마나 되려나
반면 금태섭 같은 정치인 하나 제대로 컨트롤 못하는 민주당이라
지지 안했던 유권자는 또 얼마나 될까요
4
2020-10-21 22:24:54

제가 보기엔 분도님도 차한잔에서 금태섭 포지션과 좀 비슷합니다 

사안별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신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국민의힘 같은 거악이 있는데 '비판적 지지'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차단도 많이 당하셨으리라 생각하거든요 

5
2020-10-21 22:25:15

썩을 스펙트럼은 김한길 손학규 박지원 안철수가 민주당에 있을때가 광활하긴 했죠.
미안하오,,진보는 부단히 똥차는 버리고 간다오.

10
2020-10-21 22:25:22

교차로 경계에 있는 사람들 마음이 님 마음대로 움직여준답니까..

 

자신의 마음이나 잘 챙기지 뭔 경계에 있는 사람들 마음까지..

 

그사람들 말입니다..

중도 포용 운운하면서 정치 과몰입하는 사람들보다 더 자기 이익에 맞는 투표하고 잘 삽니다..

 

뭣만하면 중도를 잡아야 한다는 둥 오만한  소리들은..

 

중도를 잡으려면 민주당이 공약지키고 일 잘하면 됩니다.. 금태섭이 탈당으로 떠나갈 중도면 다 떠나갔어요..

 

님말대로라면 민주당 안철수와 그 떨거지들 나갈때 정의당 밑으로 쪼그라들어야 맞습니다..

 

슈퍼대통령 문재인이 혼자 견인해서 문재인시대를 만들었다.. 하이고야.. 기가 막히고 코막혀서..

 

그럴리도 없겠지만 문재인이 그런 생각을 진짜 하고 있다면 면상에 침을 뱉어 버릴겁니다..

 

지지자의 지지없는 정치인이 어찌 존재합니까..

혼자 정치소설을 써대니 모든게 환타지로 가버리지요..

 

태극기부대때문에 박근혜가 망했습니까..

이명박이가 나라가 망해도 한나라당이라는 아줌마들 때문에 망했습니까..

자기들이 정치 못하고 해쳐먹어서 지금 학교가고 망한겁니다..

 

문재인 당대표당시 당시 강준만이하 지금 국민의당 떨거지들 주구장창 부르던 노래가 신앙이니.. 노빠니..중도가 떠나가느니 였습니다..

 

지금 결과는 어떤가요..대선도 지선도..총선도 혼자 해냈다구요???

 

제발 그냥 자기 한표나 잘지키세요..

 

애꿎은 게시판의 글 몇개따다가 주물럭대는 광야의 선지자놀이 지겹지도 않으세요..


 

3
2020-10-21 22:25:54

200석 의석이 필요한가요? 180석도 정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독재정치가 아니고서는 과다한 의삭은 오히려 행동에 방해를 받게 됩니다.
정상적인 야당이 존재하고 정상적인 정치환경이 된다면 여당의석이 100석이 된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정치적 논의과정이 시끄럽고 지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의 정치환경에 비해 훨씬 건강한 구조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상적이지 않은 분들이 사라져야하는 것이 필수 전제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우리 사회에서도 그리고 우리 세대에서도 말이죠. 어찌보면 아무 것도 아닌 삼김청산이 시대적 과제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회가 후퇴하여 지금은 쓰레기청산이 시급한 국가과제인 시대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건은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큰 한 발을 뜬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분의 행동이 자발적 청산의 시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3
2020-10-21 22:55:02

저분은 의원이 아닌데요. 경선에 떨어졌습니다.

2020-10-21 23:18:51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좋은데요 특정권력집단에 속해있는 사람은 생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10-22 00:35:06

전체적으로는 동의합니다.
오른쪽 사람들이 금태섭 좋아했었나요?
금태섭 있어서 중도층이 끌려왔나요? 금시초문
진영 장관같은 제대로된 오른쪽 인사여야지요.
금태섭은 아니지요.

1
2020-10-22 02:10:48

 200석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니까 그러는 겁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러 이야기가 떠돌지 몰라도, 민주당 민주연구원에서 이 비슷한 이야기가 UFO 외계인 수준 이상으로 받아들여지질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그런건 가능성이 무척이나 대단히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슈퍼스타 대통령에 더해 여러가지 행운이 겹쳐서 이번 총선의 결과가 나왔어요 다음 총선부터 그런건 없습니다. 현실적인 목표에 눈을 돌려야 할 때죠

그건 현재 당면한 목표에 집중하고 확실한 정책적 성과를 내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야 다음번 총선에서 국민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금태섭은 당론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징대기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 역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룰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함께 있어서는 안됩니다.  

4
2020-10-22 02:35:06

1
2020-10-22 10:33:29

개인적으로 솎아 내야 할 부류는 이런 부류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쳐 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커리어 관리해주면서 키울 인물은 절대로 아니고, 뭔가를 증명할 때까지 계속 경쟁을 붙여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딱히 자기 생각이나 철학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잠재력이 있을 것 같은 커리어도 아니며, 하는 행동도 이야기 하는 것도 맹탕. 그냥 그 때 그 때 당내 주류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할 뿐ㅡ딱 박근혜 밑에 있던 이정현 보는 것 같아요.

2020-10-22 09:16:24

지금 의석이 부족해서 개혁이 지지부진한게 아니죠. 금태섭같은 인간이 발목을 잡으니 늦춰지는 겁니다. 중도? 200석? 300석이되도 금태섭같은 성향이 100석이면 극혐당이 건재한 거나 다를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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