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역시 윤석열입니다.
차근차근 따져 보죠.
윤석열을 임명한 사람은 문대통령입니다.
즉 당시 박근혜 탄핵 및 재판 국면에서 그 상황을 가장 안정적으로 끌고갈 수 있고,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 기대를 무리 없이 이행하였습니다.
임명 당시에 이 게시판의 거의 모든 분들이 윤석열을 응원했던 것도 뚜렷이 기억합니다.
저는 윤석열을 한 대여섯번 만났습니다.
2014년 대구에서 처음 만났지요.
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대구에 좌천되어 힘든 나날을 보내던 그였습니다.
위로하고 싶어서 사무실로 전화했는데 운 좋게도 통화를 할 수 있었고 이후 2년간 몇 번 만나면서 형 아우 하기도 했네요. 그렇지만 이 글은 인간적 호 불호를 떠나 쓰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 후 박근혜 국정농단이 알려지면서 특검에 차출되었고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도 만나기도 했고 통화도 하였습니다.
그때 윤석열이 제게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나를 견제하는 것 같지만) 민주적이고 그런 면에서 박근혜 정부보다 당연히 낫지" 이런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문대통령 측에 대한 수사를 내가 철저히 하면, 오히려 이 정권의 부담이 줄어든다. 내가 검증했으므로" 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에 그의 처와 장모 관련 동거 및 사기 사건이 알려졌고 저는 그 부분에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처에 관련된 것은 사생활이고 장모 관련은 의혹일 뿐 실체는 현재 계속 수사중인 걸로 압니다.
저는 이 사건의 상대방인 정 모씨와도 몇 번 통화했고 그 분의 주장에 공감하였습니다. 하지만 윤석열은 사건 당사자가 아니지요.
결론적으로 그가 불법 행위를 하거나 정치적으로 잘못된 수사를 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의 사생활 논란이나 장모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이라거나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감에서 시원시원하게 답변하니 재미있네요.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윤석열 대 박주민으로 보이는데 박주민도 한 방은 없는 듯 합니다.
(수정) 저녁때 박주민이 조선 사주와 윤석열 만남을 비판하면서 한 방 먹였네요. 이 부분에서는 박주민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총선 이후에 대통령이 윤석열에게 흔들림 없이 소임을 계속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네요.
그러한 대통령은 비판 안하시나요?
진심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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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글은 인간적 호 불호를 떠나 쓰고 있음을 밝힙니다...”
형님에 관한 글 더 읽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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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문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문정부(민주정부) 길들이기입니다
지가 뭔데 부담을 덜어줍니까?
지가 공평무사하게 신의 영역에서 한낱 미물들의 꿈틀거림을 감시하고 통제하겠다는 겁니까?
검찰무오설 신봉자라요?
윤석열이 검찰조직에 충성한다는 발언 자체가 반민주적이고 엘리트적이며 시대착오적인 사고를 드러낸 겁니다
검찰권력은 하늘이 준 권리라서 그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고 그 권리는 쪼갤 수 없고 그 누구에게도 침해당할 수 없다는 겁니까?
한마디로 광기에 사로잡힌 거죠
검찰은 과오를 저지를 수 없고 민주적 통제도 안받겠다면 검찰독재 괴물이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저는 이 싸움에서 완벽하게 민주정부 편이며, 인간의 편이며 온전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들의 편입니다
윤석열을 통하여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