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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기분이 괜찮았던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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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Updated at 2020-10-22 13:11:32

전화가 오다가 끊겼는데

 

등록되지 않는 번호였습니다.

 

 

영업사원이기에 평소 모르는 번호도 전화 다 받습니다.

 

아무튼 전화를 해보았죠.

 

 

"여보세요. 부재중 전화가 와서 전화드렸습니다.

 

혹시 어디십니까?"

 

 

매우 연세드신 할아버지 목소리셨습니다.

 

 

"아이고, 1번을 눌러야 하는데 2번을 눌러서 잘못 전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확하게 경어를 쓰시며

 

사과하셨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끊었죠.

 

 

나이를 떠나 말 함부로 하는 사람 참 많습니다.

 

저처럼 전화 통화가 잦고 모르는 번호까지 다 받은 사람은

 

잘못 온 전화에서 그 짧은 통화이지만 그렇게 느낄 때가 종종 있죠.

 

 

전화하셨던 어르신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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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2 13:14:43

예전 어느 회원이 남긴 글에,
잘 못 걸려온 모르는 번호(여성)인데
통화를 하다가 대화 코드가 맞아서
만나서 식사도 하고 합방 한적 있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2020-10-22 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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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0-10-22 13:21:26

바람84님께 좌표 좀 찍어달라고 더 정중하게 요청해보세요. 

2020-10-22 13:28:10

여기 dp회원 글이었는데
10년도 더 지난 일입니다.

2020-10-22 13:19:15

점잖으신 분이네요.

요즘 잘못 걸어놓고도 "누구 아니야?~ 누구 아니냐고~~" 또 잘못 걸어놓고 "정말 누구 아니야??~~~~" 이딴식도 받아봤는데...

WR
2020-10-22 13:22:29

그 수준이면 안하무인이 습관화되었나 봅니다.

2020-10-22 15:36:23

ㅋㅋ 제 친구 얘기인데요...아니 제가 사무실에서 친구 옆에서 앉아있긴했죠.

 

부동산 프로모션 전화를 어떤 아가씨가 했나봅니다.

 

제 친구가 사업하다 말아먹고,

창립준비하는 회사 영업이사처럼 일하고 있었는데,

그 아가씨 전화받고, 친절하게 농담도하고 그랬나봅니다.

그러다 이놈이 아가씨와 만나기로 했고, 아가씨도 친구 2명 데리고 온다고 했답니다.

 

친구가 저와 옆에있던 분께 물어봤는데,

저와 그 사람은 거절.

 

만나고 온 친구가 말하길,

세명이 프리랜서 모델이었다네요 ㅋㅋ

 

그 놈은 그 중 통화했던 아가씨와 거기까지 갔다왔다 하더군요.

 

이게 부럽다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의 지위와 성별을 떠나,

전화할 때나 대화할 때,

적어도 기본적인 존중을 해야 되는데, 참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의바르면 복이 온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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