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기분이 괜찮았던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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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Updated at 2020-10-22 13:11:32
전화가 오다가 끊겼는데
등록되지 않는 번호였습니다.
영업사원이기에 평소 모르는 번호도 전화 다 받습니다.
아무튼 전화를 해보았죠.
"여보세요. 부재중 전화가 와서 전화드렸습니다.
혹시 어디십니까?"
매우 연세드신 할아버지 목소리셨습니다.
"아이고, 1번을 눌러야 하는데 2번을 눌러서 잘못 전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확하게 경어를 쓰시며
사과하셨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끊었죠.
나이를 떠나 말 함부로 하는 사람 참 많습니다.
저처럼 전화 통화가 잦고 모르는 번호까지 다 받은 사람은
잘못 온 전화에서 그 짧은 통화이지만 그렇게 느낄 때가 종종 있죠.
전화하셨던 어르신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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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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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느 회원이 남긴 글에,
잘 못 걸려온 모르는 번호(여성)인데
통화를 하다가 대화 코드가 맞아서
만나서 식사도 하고 합방 한적 있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