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가 가장 위험하다고 보는 사람.
오랜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경험들이 많으시잖아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저는 제 일천한 경험 상 다음과 같은 두 종류의 사람을 기피합니다.
첫번째, 도움 청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상당히 의존적입니다. 혼자서 일처리를 하는데 상당한 애를 먹고 항상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것이 익숙해서 누군가가 꼭 도움을 줘야하는 사람입니다.
반복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은 없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혼자 일을 시키면 일이 진척이 안되서 자신에게까지 피해가 오니 도움을 주는 것인데 그 영역이 점점 넓어집니다. 그렇게 해결된 일이 성과가 나면 자기가 잘해서 그런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작은 성공에도 쉽게 고무됩니다.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도 없습니다.
두번째, 까탈스러움으로 존재감을 주려는 사람
상당히 예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예민한 사람들과 일을 하다가 보면 그 예민함이 합리적인 예민함인지, 예민함을 가장한 존재감 부각인지 알게 됩니다. 세상에 취향 없고, 좋은 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다 알지만 부족해도, 다소 불편해도 참는 것이죠.
어떤 사람은 자신이 까탈스럽다는 것에 상당히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난 달라. 난 예민해. 난 완벽주의자야라며 포장을 하지만 그냥 성격이 안좋은 겁니다. 이런 사람들하고 일을 하면 일이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상당히 지엽적인 부분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합니다. 그게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방식인 듯 하지만 요새는 아닙니다. 일을 하지 예술 한답니까?
정말 완벽주의자는 일을 빨리 끝내놓고 자신이 원하는 성과까지 폴리싱을 하는 과정에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지 진행 중에 발목을 잡는 것은 완벽주의가 아닌 쓸모없는 집착증입니다.
전 사회 생활할 때 이런 사람들과 왠만하면 안 엮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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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까칠한 완벽주의자야라며 포장을 하지만 그냥 성격이 안좋은 겁니다.
그러면서 뒤에 한마디가 더 붙죠. 너희들이 이해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