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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제가 가장 위험하다고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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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14:53:09

오랜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경험들이 많으시잖아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저는 제 일천한 경험 상 다음과 같은 두 종류의 사람을 기피합니다.

 

첫번째, 도움 청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상당히 의존적입니다.  혼자서 일처리를 하는데 상당한 애를 먹고 항상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것이 익숙해서 누군가가 꼭 도움을 줘야하는 사람입니다.  

 

반복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은 없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혼자 일을 시키면 일이 진척이 안되서 자신에게까지 피해가 오니 도움을 주는 것인데 그 영역이 점점 넓어집니다.  그렇게 해결된 일이 성과가 나면 자기가 잘해서 그런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작은 성공에도 쉽게 고무됩니다.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도 없습니다.  

 

 

두번째, 까탈스러움으로 존재감을 주려는 사람

 

상당히 예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예민한 사람들과 일을 하다가 보면 그 예민함이 합리적인 예민함인지, 예민함을 가장한 존재감 부각인지 알게 됩니다.  세상에 취향 없고, 좋은 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다 알지만 부족해도, 다소 불편해도 참는 것이죠.

 

어떤 사람은 자신이 까탈스럽다는 것에 상당히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난 달라. 난 예민해. 난 완벽주의자야라며 포장을 하지만 그냥 성격이 안좋은 겁니다.  이런 사람들하고 일을 하면 일이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상당히 지엽적인 부분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합니다.  그게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방식인 듯 하지만 요새는 아닙니다.  일을 하지 예술 한답니까? 

 

정말 완벽주의자는 일을 빨리 끝내놓고 자신이 원하는 성과까지 폴리싱을 하는 과정에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지 진행 중에 발목을 잡는 것은 완벽주의가 아닌 쓸모없는 집착증입니다.

 

전 사회 생활할 때 이런 사람들과 왠만하면 안 엮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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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Updated at 2020-10-23 15:00:01

난 까칠한 완벽주의자야라며 포장을 하지만 그냥 성격이 안좋은 겁니다.

그러면서 뒤에 한마디가 더 붙죠. 너희들이 이해해 ㅋㅋ

4
Updated at 2020-10-23 16:35:35

공감하구요... 수많은 여성 직장인과 일해본 입장에서 20대든 40대든 난 완벽주의자다, 난 내일은 확실히 한다 자기입으로 말하면 바로 아웃입니다. 1번에 더하면 이런 분들은 업무 플로우를 뭉개기가 일쑤입니다.. 얼렁뚱땅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쉽게 말해 말걸기 불편한 팀원은 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아웃입니다. 그 일 잘한다는 게 정말 주관적인거라. 

Updated at 2020-10-23 15:00:11

동의합니다. 친구도 그런 사람은 쳐내야지요.

3
2020-10-23 15:06:32

전 뒷담화하면서 앞에서는 예의바른 이미지 메이킹하는 인간이요.

일을 교묘하게 떠넘기면서 성인군자 코스프레하는 족속들도 소름끼치구요.

WR
1
2020-10-23 15:30:41

그러네요.  앞에서는 형님, 팀장님 이다가 뒤에서는 ㅅㅂㄴ 이라는 말이 쉽게 나오는 인간도 피해야죠.  

3
2020-10-23 15:07:08

공감합니다..저도 비슷한 이유로 3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기피하는데...

첫번째는 돈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사람...보통 돈 빌려달라는 소리를 쉽게하죠...

두번째는 연락이 잘 안되는 사람...잠수를 잘타거나 연락을 씹어버리는...

세번째는 대화할때 말을 싸가지없게 하는 사람들...이런 사람들은 첨 본 사람에게도 그러더군요...

8
Updated at 2020-10-23 15:33:34

제가 성격이 지랄같아서요. 라고 시작하는 인간들 진짜 극협이고 멀리 해야 하고, 돈 빌려달라는 말 쉽게 하는 사람도요. 그래서 차 뒤에 까칠한 내아이가 타고 있다는 문구 진짜 극혐입니다.

2
2020-10-23 15:10:24

제가 어제 격은 사람은 두번째네요
자신은 일을 완벽하게 한다고 남한테 헤꼬지 안하고
돈받으면 일에대해선 책임진다고..

지금 하는일을 진행하는데 자신있다고 별거아니다고
진행하자 해놓고 막상 해보니까
생각한것처럼 진도가 안나사는거죠
대번에 태세가 바꿔어서 대표가 그런거 판단해서
할지 말아야할지 결정해야한다고..
제가 한번 떠볼셈으로 형님이 된다고
안했으면 안했을텐데...하니까
자기는 그런말 한적없다고 딱 잡아 떼더군요
생사람 잡지말라고...ㅋㅋ
지금 일일 100만원가까지 적자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아버님이 엄하고올바르셔서
자기는 그런것만 보고 자랐다고...

저양반 지금 사기혐의로 검찰에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12
Updated at 2020-10-23 15:12:47

질문 글을 써 놓고 아는 지식 총 동원해서 가르쳐주면 무반응
심지어는 그 글을 삭제
예의를 안드로메다에 두고온 사람

1
2020-10-23 16:50:03

게시글 끝 "미리 감사드립니다"
무조건 패쓰

3
2020-10-23 15:13:35

개한테는 사료를 줘야지...
배려따위를 줘버리신 분들도 너무 많지요.
"니가 어떤 상황이든 일단 내일이 먼저"인 사람들

2
Updated at 2020-10-23 15:20:07

전 직장 10년넘게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건 (언제 또 바뀔수 있지만)
일 못하는 사람을 가장 싫어해요
아무리 그 사람 인성이 쓰레기든 뭐든 사생활이 어떠하든
결국은 일로 만난 사이이기에
일 못하는 사람 정말 싫어해요
굳이 일 찾아서 안해도 돼요
서로에게 맡은것만 완수 잘하는 동료가 가장 좋더라구요
물론 신입이나 처음 맡는 일이면 모르거나 늦어질수 있어요 아니면 개인적 사정도 그렇구요 그건 당연 한거에요 이해합니다
그러나 덮으려고 하거나 일을 미루거나 말 없이 구렁이 담넘어가려고 사람들 극혐 합니다

아무리 사무실에서 떠들고 시끄럽고 성격 참 별루처럼 보여도 서로에게 피해 안주고 일만 잘하면 전 이해해요
오히려 일 잘햐는 사람들보면 없는듯 있는듯
생활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1
Updated at 2020-10-23 15:16:56

 저는 위험한 것은 아니고 경계하는 사람들 중에

 

어떤사안(일)에 먼저 나서서

아는체하고 이건 이렇게 해야한다느니 나대다가

정작 일에서는 손때고 뒷짐지고 있는 사람

주위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본인은 손 더럽피지 않고 고고하게,,,

 상당히 짜증나는 스타일이라 생각 합니다

4
2020-10-23 15:17:37

"난 뒤끝이 없어" "난 아쌀한 사람이야" "난 호불호가 뚜렷한 사람이야" 

 

이런 사람들은 주로 무례하거나 배려가 부족한 사람이더군요. 피하는 편입니다. 

WR
2
2020-10-23 15:42:48

그런 사람들일수록 뒤도 길고 앞에서 성질도 버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뒤 끝이 없긴...

2020-10-23 15:28:56

전 인성까진 바라지 않습니다 일만 잘하믄
보통 문제적 인류들의 공통점이 일도 몬하는데 그걸 성격으로 메꾸려는 경향 같아요

2
2020-10-23 15:42:58

면접때 "제가 원래 쓴소리를 잘합니다"
라고해서 오래 못가겠네 했더니 역시나.

나빼고 다 모자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직장다니지 말고 제발 개인사업 했으면 좋겠어요.

1
2020-10-23 15:49:21

젊어서는 대충 맞춰주고 살았는데, 나이드니 저런 상대하는 시간도 아깝고 피곤해서 귀찮아요. 딱 끊어요!

2020-10-23 16:07:59

제가 약간 두 번째에 해당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절 예민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민해 보이지 않으려고 참고, 숨기고 하는데

뿜어져나오는 예민함이 숨겨지진 않나 봅니다...

그래도 일은 잘해요...ㅎㅎ

1
2020-10-23 17:49:41

1. 성질 자랑하는 사람
2. 약속 쉽게 여기는 무책임한 사람
3. 비교 좋아하고 남 무시하는 사람

2
2020-10-23 18:03:18

제 경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의 일에 대해서 상대방이 잘 알고 있어서 물어보면서 자문을 구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시간을 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래서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요? 하면 네에~~~ 라고 대답한 후에 원래 본인이 하고 싶었던 대로 합니다.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저 자기의 생각과 뜻에 동의하거나 일치하기만을 바라는거죠. 실제론 쥐뿔도 몰라도 이렇게 결국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죠.

 

상대방의 투자한 시간에 대한 고마움은 단 1도 없다는 점이 이런 부류 사람들의 특징이죠.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쉽지 않죠.

1
2020-10-23 18:15:23

 아아주 공감합니다. 

맘이 약한 사람들은 노예처럼 끌려다니고 맘에 상처도 많이 받죠

1
2020-10-23 18:17:41

댓글들이 주옥이네요

WR
2
2020-10-23 18:47:01

회원님들 사회 생활 많이 하셔서 각종 경험담이 많이 올라오네요. 다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2
2020-10-23 19:43:46

 "정말 완벽주의자는 일을 빨리 끝내놓고 자신이 원하는 성과까지 폴리싱을 하는 과정에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지 진행 중에 발목을 잡는 것은 완벽주의가 아닌 쓸모없는 집착증입니다." 
이거 정말 명언이십니다. 확실히 기억해 둬야겠네요.

WR
3
2020-10-23 20:24:03

일은 완성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사부님에게 배웠구요. 그리고 완성도의 고저는 완성 후에만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사회 생활 하다보니 일을 끝냈는데 다소 미흡한 것과 끝내지 못한 것은 천양지차라는 사부님의 말씀이 진리더군요.

1
2020-10-23 23:27:05

공감하면서도, 한 편으로 말 이쁘게 하고 역지사지 예의만 잘 갖춰도 또 다른 경우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첫번째에 관해 얘기하자면 글을 새로 써야 할 것 같고,

 

완벽주의자 성향을 띄는 제 입장에서 두번째는, '협업에서 자신의 완벽주의를 실현하려면 두 배로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른바 완벽주의자가 두 배로 노력한다는 건 '나는 노예가 되어도 좋다'는 뜻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부분을 나 혼자 다 하게 되더라도 감수하겠다는 말이기도 하죠.

예민한(?) 성격으로 대충 하기를 강요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야말로 기준점의 차이일 텐데요.

저 같은 경우 욕을 감사히 먹으며 노예 모드로 일관하다 보면 결국 진심은 통하더라고요.

그러한 수많은 과정들 속에서 한 사람씩 가치관과 견해가 맞는 사람들이 모이면 결국엔 효율과 결과물 둘 다 좋은 드림팀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효율과 결과물이 좋으면 다른 것도 당연히 좋겠고요.

 

물론 말씀 마따나 '일은 완성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건 타협의 여지가 없는 진리입니다.

완성 못 시키면 프로가 아니죠.

모든 기준은 그 전제 아래에서 적용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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