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게임이야기] 현재 최고로 기대되는 후속작 둘
최근 했던 게임 중 후속작 발매가 확정된 게임 중에 가장 기대되는 게임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1. 다키스트 던전
최근 3년간 했던 게임을 전부 통틀어서도 TOP 5에 꼽을 만한, 굉장한 작품입니다.
게임의 개요는 나무위키에서 퍼왔습니다.
"영지를 다스리던 가문의 선조는 평생을 사치와 향락에 빠져살다 삶에 환멸을 느끼고 가문의 저택이 강력한 힘으로 통하는 관문이라는 전설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오랫동안 묻혀있던 이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가문의 재산을 털고 인부를 고용해 저택의 지하를 발굴하던 선조는 땅 밑 깊숙한 곳에서 고대 악마의 관문을 발견하게 된다. 이 발굴로 인해 악마들이 깨어나면서 영지는 파멸해버리고, 가까스로 혼자 살아나온 선조는 후계자에게 편지를 보낸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선조의 편지를 받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가문을 "가장 어두운 던전(Darkest Dungeon)"의 마수에서 구원하기 위해 영웅들을 고용해 던전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즉, 영웅들과 영지를 성장시켜 가장 어두운 던전을 클리어 하고 엔딩을 보는 것이 이 게임의 1차적인 목표인 것이다.
작중 시대나 배경은 정확하게 추측할 수 없다. 직업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러 시대와 문화권의 모습이 혼재되어 있으며 영지도 그저 어두운 영지라고만 묘사될 뿐 정확한 위치는 불명인데, 크툴루 신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니만큼 여러 요소가 섞여있고, 배경이 모호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플레이어를 가장 깊고 어두운 던전으로 끌어들이고,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안겨 줍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이 게임의 키워드와도 같은데, 던전에 들어간 캐릭터들은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또 적에게서도 HP뿐만이 아닌 스트레스 공격을 받습니다. 미지의 공간에서 미지의 존재와 마주하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스트레스가 일정 수준에 달하면
이렇게 각종 부정적인 효과를 받습니다. 여기서도 극복하지 못하고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고 거기에 HP 저하까지 겹치면 캐릭터는 심장마비로 사망하죠. 이 게임은 로그라이크 요소를 접목했기에 죽은 캐릭터는 특정 이벤트가 아니면 다시 살리는 게 불가능합니다. 애정을 듬뿍 담아 키운 고레벨 캐릭터도 한두 번의 실수로 소멸되기 일쑤기 때문에 게임 내내 게이머가 받는 스트레스 역시 상당합니다.
이 게임이 강한 스트레스를 주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 바로 크리티컬 시스템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RPG 게임에는 크리티컬 시스템이 있지요. 그런데 이 게임은 이게 좀... 뭐랄까...
장난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RPG라면 고레벨 캐릭터의 HP가 수천에서 수만 뭐 이런 식이죠. 만일 HP 최대치가 3,000이라면 크리티컬로 1,000을 맞아도 그렇게 치명적인 느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캐릭터의 HP 가 기본 20~30에 고레벨이 되어도 40~50 뭐 이런 식이기 때문에 적의 공격에 "치명타!"라고 뜨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며 입에서 쌍욕이 튀어나옵니다.
근데 또, 이 게임만큼 치명타의 손맛이 (때리든 맞든) 뛰어난 게임을 찾기도 힘듭니다.
이건 특히 패드로 플레이해야 느낄 수 있는데, 빠박! 하고 치명타 때릴 때의 그 시원함과 쾌감은 정말이지... 게임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갑니다.그리고 이어지는 적의 스트레스 공격에 절규하며 헛소리를 지껄이는 영웅을 보면서 패드를 집어던지게 되...
사실 이 게임은 게임을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플레이하는 사람에게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레 겁먹고 그냥 넘어가기에 다키스트 던전은 너무나도 훌륭한 게임입니다.
미지에의 공포, 난관을 이겨냈을 때의 성취감은 상당하며, 수많은 캐릭터와 클래스를 조합해 파티를 구성하는 재미 역시 뛰어납니다.
(뭐든 그렇겠지만)취향만 맞는다면 정말,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조작 가능한 캐릭터에는 20개 가까운 클래스가 있고, 각자 상당한 개성을 자랑하기에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각 클래스를 연구하며 최적의 조합과 스킬을 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2D로 제작된 시각적 요소가 무척 훌륭한데, 선이 굵고 강렬해서 게임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음성과 음향 역시 수준급입니다. 특히 나레이션이 정말이지...
발매 트레일러를 보시면 어떤 분위기인지 한번에 느끼실 수 있을 듯합니다.
이랬던 다키스트 던전이 후속편을 2021년 발매를 목적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애셋이 2D에서 3D로 바뀌어서 시각적으로 좀 더 박진감 넘치는 느낌이 듭니다.
제게는 엑박의 헤일로 인피니트나 플스의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보다도 훨씬 더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얼른 나와서 또 극심한 스트레스에 절규하면서도 밤이면 콘솔을 켜는 내 자신을 보고 싶네요.
2. 헬블레이드 2
초기대 중인 또 하나의 게임은 헬블레이드 2입니다. 이 게임에 대해서는 이미 디피에 길게 쓴 적이 있어서 링크로 대신할게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731417
여러분은 기대 중인 게임이 있으신지요?
2020-10-23 15:57:14
다키스트 던젼 저도 명성이 워낙 자자해서 1편을 플레이해 보려고 합니다. 한가지 패드플레이는 콘솔을 얘기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2020-10-23 17:35:39
엘든링~~
2020-10-23 17:50:37
다키스트 던전 플4판도 한글인가보네요. psn에서 할인 자주하는 타이틀이면 할인기간에 한번 구입해볼텐데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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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레지던트 이블 8
콜 오브 듀티 콜드 워
기대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