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운수 좋은 날

오늘은 로또라도 샀어야 했나 봅니다.

운이 좋아도 이리 좋을수가 없는....젠장할

 

점심먹고 그냥 산책 삼아 광덕사에 가볼까하고 

준비하고 어플로 버스 확인하니 

집앞 정류정에 막 도착했다고 뜨더군요.

 

다음 배차시간 확인하니 10분뒤 출발로 나와 

20분뒤면 도착하겠다 싶어

시간 확인하고 나갔습니다.

 

정류정 버스 도착 알림보니 5분뒤 온다고 나오는데....

계속 5분뒤 도착.....뭐지 하며 기다리기를 15분....
드디어 버스가 도착해 타려고 하는데 사람이 좀 많이 있고 

줄을 서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끼어들면서 먼저 타자고 해서

그러시라고 양보하고 승차했는데

 그 할머니가 남아있는 마지막 좌석을 앉더라는.....

 

아....지금 못 앉으면 30분 이상 서서갈수도 있는데....

역시 타는 사람은 있어도 내리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그런가보다 하고 음악이라도 들으려고 아이팟 셔플 켜는데

먹통입니다......분명 충전해 놓았는데.....

(집에 돌아와 확인하니 사망한것 같으네요)

 

그렇게 서서 가는데 

버스가 죄회전하는 코스라 자세를 잡는데 

어라....직진?...뭐지?.....바로 정차하더니

유턴을 하는군요......기사가 졸았나......

 

유턴해 우회전해 정상 코스로 진행하고

결국 남관리까지 와서 앉았습니다....역시 20분정도 서서온 듯....

 

그렇게 도착해 광덕사 한바퀴 도는데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은근 많이 있네요....

입구에서 오늘 사람많다고 마스크 꼭하라는 안내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한바퀴돌고 버스시간 맞추어서 돌아오는데 

마침 버스가 대기중이더라고요.

승차하고 자리에 앉았는대 술냄새가.....

 

뒤자리에 대여섯명이 앉아 있는데 산에서 거너하게 한잔들 한듯....

자기들 끼리 계속 떠드는데 신경이 좀 쓰이더라고요.

계속 뒤돌아 보는데도 뭐가 그리 좋은지 히히덕 거리고

 

결국 버스기사가 코로나때문에 그러니 마스크 잘 쓰고 조용히 해 달라고 하니

마스크 쓰고 있다부터 시작해 너는 운전이나 해.....바로 언성 높아지고

욕지거리가 오가며 자기들끼리도 조용히 해 하면서 또 떠들고

 

결국 버스기사는 욕 한마디 하고 내려서 담배를 피우더군요.

그외중에도 계속 떠들고.,...

 

바로 앞에 앉아있던 제가 그만 좀 떠드시죠.....했습니다.

그러자 또 네 네 그만 떠들자 하더니 1분이나 지났나

고스톱을 치면서 중계를 합니다.....아.....

 

결국 쫌 조용히하자고요.....했더니

네네 조용해하자 조용히 하자...그러면서 또 떠드는데 

아씨 그말도 하지말고 조용히 좀 하자고....했습니다.

그러자 좀 조용헤 지더군요.

 

그리고 버스 출발시간이 되 기사 올라타 운전을 하는데

끊임 없이 떠들더군요.....

스마트폰 배터리 있었으면 긴급전화로 112에 신고 하고 싶은....

 

세정거장 정도 왔는데 하나가 내리는데 

무슨 사과인지 들은 비닐 봉투 주면서 가져 가라고 하니

또 안가져 간다 가져간다 실랑이 하면서 떠들고.....결국 들고 내림.....

 

그리고 중간쯤에서 야야야 내리자 술한잔 더하다.....하고 떠들기 시작....

세꼬시에한잔 하자.....내일 하자....내일 일있다 오늘하다....

세꼬시집 4시에 문열어서 안돼겠다....기디리면 문연다....

 

결국 신방동이라곳에서 우루르 내리더군요.....

배낭에 스테인래스, 컵 하나실 달아 놓고 있어서 계속 딸랑 거리고

비틀거리며 아주정말.....

 

몸에서 사리 수십개는 만들어진 듯.....

정말 나이 처먹고 왜 그렇게 사는지....

 정말 진상 진상 개진상이란 말이 딱 맞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