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택배노동자의 사망을 왜 이리 방치하는지..
이번 국감에서는 나오지도 않을 정도로 관심이 너무 없으시네요.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한 택배.
저도 약 2년간 했었습니다.
새벽 일찍 출근해서, 윙바디가 들어오길 기다립니다. 일자로 된 컨베어 어느 한켠이 자리 잡고, 윙바디에서 나오는(이과정은 택배직원과 무관합니다) 박스를 일일이 확인해서 내구역의 화물을 가져가는 식으로 분류를 합니다.
윙바디가 텅 비워질때까지 약 두어시간이 지나갑니다.(아마 지금 하루 3~4백건이라고 하면 지금은 아마 반나절이 다지나 갈 듯 싶네요, 그때는 백건이 채되지 않았어요)
그런 후 택배송장을 정리하면서, 각자의 화물을 배송순서별로 자기 트럭에 싣습니다.
여기까지하면 이제 삼삼오오 식사하러 가는 경우도 있지요.
그렇게 약 10시경면 배송을 시작하고 5시정도면 다 마치고 퇴근하지요.
여기서 문제는, 택배직원이 지역별 화물을 븐리하는 것에 있습니다.
건당 900원을 받는 택배업은 분류업무는 분명 포함되어서는 안됩니다. 당시에는 소량이어서 대리점 소장과의 친분으로 그렇게 웃으며 장난치며 분류를 해왔지만, 일 400건의 분류는 .. 그렇게 친분으로 해줄 일이 결코 아닙니다.
반나절 이상을 서비스로 분류업을 한다는 건 노동착취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오후에 3~400개를 들고 나가는 택배종사자의 마음은 아마 진짜 죽고 싶을 겁니다.
밤늦게까지 강노동의 택배를 마치고 다시 서비스노동을 위해 다시 새벽출근의 반복은, 육체적 노동+정신적 피폐로 건강을 더 망치게 함이 틀림없읍니다.
분류업은 분명 대리점에서 부담하여 신규고용으로 해결하고, 택배종사자는 오후에 출근하여 배송하게 하면, 절대 이런 사고는 반복되지 않을 겁니다.
때로는 긴급배송(생물)은 당일에 하고, 나머지는 다음날 오전에 처리하게 할 수 있는 각자의 유연성도 발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정부(공정위?)는 택배대리점의 수익구조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반드시 분류업과 분리된 표준계약서를 제안해야 합니다.
절대 이대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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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갈아마시는 직업이 한두개가 아니지만요. 택배는 정말 노동착취 그자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