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전.........
잘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서요............;;;;;;
문제는 능력도 안되는데 애를 셋이나 낳아서 감당이 안되고 있다는 점이죠.....^^;;;;;;;;;;
DP만 봐도 능력자분들 정말 많으십니다~
언어는 물론 글도 정말 잘 쓰는 분들 많고 금손이신 분들도 많고 경제나 사회에 밝으신 분들도 정말 많구요~~~~
실제 밖에서도 얼마나 많은 능력자분들이 많겠습니까~
냉철하게 제자신을 돌아보면 정말 허접합니다.....
요즘에 그걸 더 느껴요......부서이동을 해서 일을 새로 배우는게 많습니다......작업이야 늘상 해오던 거지만 그외에 모든 서류작성이나 작업준비등은 새로워서 매일 공부합니다...남는 시간에........근데 돌아서면 잊어요....나이탓도 있지만 애초에 머리가 너무 안돌아갑니다.....;;;;과장이라는 직책이 아깝습니다.....뭐 부서이동을 많이 한 덕분에 남들보다 진급도 느리구요......내년도 기약없습니다.....과장만 몇년차인지........;
문서작성도 버벅거리고 컴퓨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통찰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저널 리뷰도 못하는 저질 영어 수준이고........전공은 1도 생각안나요........;;;;;;;;;;;;;;;;;;
그런데 운좋게 공부한답시고 자진백수시절 보낸 시간 빼고는 잘 취업해서 일하고 있네요...........
제 능력에 비해 전 그래도 입에 풀칠하고 살고 있네요...........
하지만 결혼하고 자녀를 낳으면서 저의 부족한 능력때문에 매일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단순히 적게 버는 건 둘째치고 벽에 못하나도 제대로 못박아요....;;;;;;숯에 불도 못붙이구요.......몸이라도 못쓰면 사회, 경제에 대해서라도 밝아야하는데 이건 더 심합니다..........어디가서 사기 안당한 게 신기할 정도에요.........이런쪽으로는 머리가 전혀 안트여서 관련 글봐도 머리에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래도 외벌이라 회사에서 짤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더 힘들어지는 건 왜일까요...ㅠ.ㅠ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지금 하는 일 제대로 배워서 경력 더 보태서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해 아내 생활비 더 보태주는 것 뿐입니다...........
그냥 정말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아내와 자녀들에 비해 전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생각뿐이라 마음이 매일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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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자랑글같기도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