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자전거는 아무도 안 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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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7 03:34:31
새벽에 깨었는데 잠 안오네요.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
한강 자전거길 좋아요. 좋다보니 자전거 길에서 런닝하는 분 많습니다. 옆에 보행자 도로 있어도 자전거길로 뛰네요.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짐승들도 그러네요.
비둘기는 거의 충돌 직전까지 가야 피합니다.
오늘 늦게 퇴근해서 한적한 도로 달리고 숨돌리면서 달빛 구경하다가 고라니 치일 뻔했습니다. 놀란 가슴 진정하고 살살타고 집으로 왔어요.
로드킬은 아니어도 자전거의 충격량을 생각한다면 중상입을 수 있는데 안 피하네요. 충돌 직전 소리를 지르니 그때야 달아납니다.
사람이건 짐승이건 자전거를 만만히 본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사고나면 중상이 많아요. 저 같은 경우 타다가 사고로 안와 골절로 수술했었습니다.
요즘 같이 해가 짧아져서 밤이 긴데 한강에서 개 데리고 보행자 도로가 아닌 자전거 도로로 산책하시는 분도 더러 있는데 정말 위험합니다. 야간에는 목줄이 눈에 잘 안들어 오는데 거기에 길게 잡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이런 분들 보면 입마개 하는 것 본적이 없어요.
반려동물 산책 에티켓, 도로 주행 질서는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니 많이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농수로 위에 뱀 많이 봤는데 기온이 내려가서인지 뱀은 안 보이네요.
잠 안와서 끄적였는데 다시 취침하러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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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거길에서 러닝 문제로 장원씨가 서울시인가 어딘가 문의했더니 자전거 보다 러닝하는 사람이 우선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