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파트 소음은 정말 알수가 없네요.

지인 한명은 오디오를 틀때마다 아랫집에서 올라와 "오늘 멘델스존 뭐 몇 악장 트셨죠?" 하는 바람에 근 2년을 전기 못 먹였습니다. 음대다니는 학생이었다는.

진동이라는게 그렇더라고요. 밑 집에서도 올라오고, 윗 옆집에서 내려오기도 하고요;;;

쇼팽 이 잘못했네

 윗집이 이사가고 비어있는데, 어제 쿵쾅거리고 뭐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어느 집인지, 야밤에 시끄럽습니다.. 

30평대에 살다가 도무지 위치를 알 수 없는 피아노 치는 집들(무려 세 집) 때문에 고통스러웠는데

20평대로 이사가서 평화를 얻었습니다.

부와 피아노는 어느정도 상관이 있는듯...

저는 아랫집에서 남학생이 피아노를 가끔 치는데 무려 쇼팽의 즉흥환상곡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때 피아노치냐 물으니 소리 많이나냐고 미안한 표정 짓길래 깜짝 콘서트 듣는 기분이었다고 엄지척 해 줬더랬죠
어느날인가는 아침 출근전 잠깐 소리 들렸고 그 학생 만났길래 잘 들었다고 하니 오늘은 엄마가 쳤대요 그 남학생 생기기도 잘 생겼던데.. 아쉽게도 몇달뒤 이사 나갔습니다

고등학교 물리때 배운바로는 진동(음파)은 매질(물체)가 밀할 수록 강하게 전파됩니다.

아파트에 대입해보면 보통 아파트 골조(기둥, 벽체, 바닥(천정)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이걸 줄이려면 매질 중간에 흡수하는 흡음재(계란판, 스펀지 등 연한물질)을 배치해서 흡수되게 하는거죠. 

애들 뛰는 것 같은건 무거워서 흡수가 잘 안되도 소리는 그나마 좀 줄어드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윗층에서 나는게 확실한것은 발뒷굼치로 걷는것,화장실에서의 소리는

구분이 되는것같네요. 공사소음이나 이런건 정말 모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