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현대차, 기아차 관련....

갑자기 차한잔에 현대차 기아차 이야기가 자주 올라와서...

예전에 공부한 내용 간략히 올리니...이런 내용도 있구나 하는 차원에서 참고만 하시길......

정의선이 회장으로 올라선 이 마당에.....결국은 승계문제로 귀결될 것으로 봅니다.

주식 투자할 때는 대주주편에 서라......라는 말에 따라서 한번 보면....

정의선은 글로비스의 지분이 가장 많고....

현대차의 지분은 모비스가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정의선이 그룹 지배권을 가질려면....모비스의 지분을 확보하여야 하는데....

그럴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하게 되죠.

여기서 그룹사들의 전가의 보도인 합병이 나옵니다.

애시당초 글로비스는 그럴 목적으로 그룹내 일감 밀어주기로 가치를 키워 온 회사입니다.

따라서 모비스와 글로비스가 합병을 하면 자연적으로 정의선이 모비스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데..

2018년도인가? 한번 시도했다 철회했죠...엘리엇과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철회가 되었습니다.

합병에서 무산되는 가장 큰 이유가 합병가액인데...보통 대주주에게 유리하게 결정하거든요.

정의선에게 유리하게 합병이 될려면 글로비스 고평가 / 모비스 저평가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상장사간의 합병은 시장가격으로 하게 되어 있는데 모비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의 70% 수준으로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정의선과 글로비스 주주들에게 유리하고 모비스 주주들은 매우 불리한 합병이죠.

그래서 그 당시 합병반대로 자진철회하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전 재미있는 합병이 일어났는데...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군장에너지의 3사 합병입니다.

여기서 삼광글라스의 합병가액이 시가총액(자산가치의 약 60~70%수준)로 결정되었다가..주주들의 반발과 금감원의 정정요구로 6개월여 시간을 끌다 결국 자산가치로 합병가액을 변경하고 나서 금감원 승인 및 주총에서 가결이 되었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상장사가 시가총액이 아니라 자산가액으로 된 거의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모비스도 합병을 하게 되면 시가총액이 아니라 자산가액으로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주주들도 당연히 자산가치로 요구할 것이고...국민연금이나 기관들도 요구하게 됩니다. 금감원 또한 자산가액으로 요구할 것이구요...왜냐하면 올해 그런 사례를 금감원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전 합병계획서를 보면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합병 후 지배권 강화를 위해 모비스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관련 이런 이야기도 있다라고 참고하시는 차원에서 보시구요...

주식은 생각대로 안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명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