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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자전거, 킥보드, 근본적인 문제는 차량 위주의 교통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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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11:23:47

일단 전 차도 끌고 다니구요.

간혹 1시간 거리도 걸어다니고,

가끔은 자전거도 타고,

또 전동킥보드도 탑니다.

(그리고 킥보드는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은 팔았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건

우리나라는 정말 차량 이외의 모든 이동 수단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는 환경이라는 거에요.

(그렇다고 차가 달리기 좋은 환경이냐고 하면 그것 역시 아니지만 개중의 우선 순위를 두자면 1순위가 차라는 이야기)

 

자전거와 킥보드는 법적으로 차도에서 달려야 하는데

차량 운전자에게는 자전거와 킥보드가 차도에 있으면 그냥 방해물로만 인식되는 수준이고

그 위험에 지쳐서 인도로 올라오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물론 자전거와 킥보드가 인도로 올라가면 반대로 그들이 행인을 위협하는 위험물이 되버리죠.

 

 

자전거 활성화의 명목으로 인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하게는 사람/자전거 겸용 도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도 아닙니다. 

이것 또한 탁상행정의 결과로 충분한 넓이도 없는 공간을 쪼개서 만들다보니 자전거/사람 모두가 위험한 곳도 많아요.

 

 

걸어다니는 것도 어려운게 조금만 걸어도 만나는 신호등에 무한대기, 인도를 점령한 수 많은 불법주차, 너무 좁아서 2명이 걷기도 어려운 인도 넓이 등등.

 

 

결국은 차 타는게 제일 편하긴 하더라구요.

 

 

그나마 차는 운전면허라는게 있어서 최소한의 교육을 받기는 하는데 그냥 차량 운전에 대한 교육이 거의 전부고 그 외에 대한 교육이 없다시피 한 것도 문제입니다.

 

자전거고 킥보드고 간에 타는 사람의 안전 교육은 물론이고, 

차량 운전자 입장에서도 다른 탈것에 대한 인식 교육이 없으니까 계속 안좋은 방향으로만 가고 있는거라고 봐요.

 

근본적으로 도로 환경이 개선되고 모든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안전 교육이 달라지지 않으면

지금의 문제는 계속될거 같습니다.

 

 

친환경 이동수단.

공유 경제 등등을 홍보하기 이전에 달라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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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10-27 11:25:49

전혀 개선의 의지가 없는 분야 중 하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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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7 11:26:48

공감합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너무 좁은 지역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것이겠고요. 

자전거던, 킥보드건 도로를 달리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니... 차량들이 더 줄고 자전거등이 도로를 더 많이 달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0-10-27 11:28:32

 신도시에라도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만들어지면 좋을텐데...

운정이나 이런곳은 자전거 도로가 여기저기 구멍이 파여있고 

관리도 안되서(보도 블럭은 그렇게 자주 바꾸면서 왜...)

자전거 도로로는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서울은 그냥 포기

2020-10-27 11:29:06

서울은 전통적으로 발전한 도시라서 인도폭도 좁고 걷기도 힘든데 

인도에 이런저런 줄까지 그어놓는 것 자체가 불만입니다

그렇다고 차도가 넓은 편이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고요

대한민국 최고의 번화가라는 강남도 앞대로변만 좀 넓지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여느 서울 변두리

구석이랑 별 차이 못느낍니다

그에 비하면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신도시는 확실히 나은데 수도권집중화 해소가 시급하다고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2020-10-27 11:31:11

수도권 인구 분산 찬성 ( 일거리 분산이 먼저라고 생각됨)

 

자동차 도로 축소 후 자전거 도로 및 인도로 전용 찬성

 

자동차의 불법 주차 및 위협행위 과태료 강화 (  유사 살인죄입니다.  자동차로 자전거를 밀려고 하니)

 

대중교통 활성화 찬성

 

출퇴근시간  전철 무임승차 반대 

 

지하철역에 자전거 주차장 설치 찬성 ( 유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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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11:34:24

기본적으로 도로 위에 차만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 것 같더군요.

2020-10-27 11:48:04

무엇보다도 차 사이 사이 끼어드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3
2020-10-27 11:53:14

 한** 변호사 유튜브 채널 편집된거 보면

차량 블박 기준으로 보니깐 전부

차량이 갑이된 상황입니다.

분명 사람이 골목에서 나와서 차량에 부딪힌건데..

차량한테 사람이 돌격한것 처럼 보이죠.

 

신호구간때문에 그렇게 빨리 안달려도 되는데... 되도록이면 빨리 갈려고 하고

황색신호는 전부 빨리 지나가라고 하는 인식이 되어버립니다.

차 몰고 운전하면 갑이되어버리고 황제가 되어버리고 독불장군?이 되어버리니

양보는 커녕....

어디 안막히는 도로가 없을정도로 차량이 너무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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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12:39:06

한국에서 오토바이가 위험한 이유 중 하나도, 자동차 운전자들이 이륜차의 존재 자체를 신경 안쓰고 운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륜차가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운전을 해야하는데, 작아서 잘 안보인다고 그냥 마구 밀어붙이고 끼어드는 등, 이륜차에 위협적인 자동차 운전이 일상이에요.

2020-10-27 12:53:14

맞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이나 약자 교통 수단 보다 차량이 우선 시 될 수 없다는 공감대를 만들어야죠.

Updated at 2020-10-27 13:09:20

사람보다 차가 우선하는 우리나라 교통문화가 형성된 이유는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 자동차든, 오토바이 자전거 이륜차든 똑같은 이동수단의 하나라는 인식이 아닌, 

       유독 자동차는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일종의 도구로 인식 되다보니 차에 타는 순간 모든 이동수단에

       우선하는 "갑"이 되어 버립니다(하물며 보행자는;;;)

둘째. 7~80년대 경제개발 당시 나라의 모든 교통관련 기간 산업 또는 교통법규를 운송수단(자동차) 중심으로  

       만든 것도 하나의 이유 입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에서 사람위주의 법규, 정책등으로 변화되고 있지만 그것보다 정말 중요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아직도 옛날에 머물러 있다는 점 입니다

 

한마디로 운전자들의 습관 또는 인식자체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2020-10-27 13:59:59

 어릴때부터 학교나 이런데서 교육을 많이하면 지금보단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차량이 확실히 갑인건 맞지만 다른 탈것도 그렇고 보행자도 그렇고 교통의식을 좀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드네요!

2020-10-27 14:00:08

이륜차까지 갈것도 없이 차끼리도 작은 차는 도로에서 무시하는 형편입니다. 안전과 배려가 다같이 안전하고 빠르게 가는 방법이라는 교통문화에 대한 실교육이 전무한 것도 큰 원인입니다. 잘알려주기만해도 바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WR
2020-10-27 14:59:47

일하고 오니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 적어주셨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문제의식에 공감해주시긴 하는데 개선은 한두명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보니까 국가적인 정책이 함께 필요한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 사용자 상당수가 위험하게 타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킥보드 같은 것을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개념으로도 다 같이 접근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정작 전 지금 시점에서는 위험하기도 하고 남들에게 피해를 안줄 자신이 없어서 팔아버렸기는 하지만

요새 킥보드 사고들 때문에 마냥 킥보드 불가론이 많아지는거 같아서 근본적인 원인 개선이 우선되어야 좋겠다는 생각으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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