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자전거, 킥보드, 근본적인 문제는 차량 위주의 교통 환경
일단 전 차도 끌고 다니구요.
간혹 1시간 거리도 걸어다니고,
가끔은 자전거도 타고,
또 전동킥보드도 탑니다.
(그리고 킥보드는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은 팔았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건
우리나라는 정말 차량 이외의 모든 이동 수단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는 환경이라는 거에요.
(그렇다고 차가 달리기 좋은 환경이냐고 하면 그것 역시 아니지만 개중의 우선 순위를 두자면 1순위가 차라는 이야기)
자전거와 킥보드는 법적으로 차도에서 달려야 하는데
차량 운전자에게는 자전거와 킥보드가 차도에 있으면 그냥 방해물로만 인식되는 수준이고
그 위험에 지쳐서 인도로 올라오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물론 자전거와 킥보드가 인도로 올라가면 반대로 그들이 행인을 위협하는 위험물이 되버리죠.
자전거 활성화의 명목으로 인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하게는 사람/자전거 겸용 도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도 아닙니다.
이것 또한 탁상행정의 결과로 충분한 넓이도 없는 공간을 쪼개서 만들다보니 자전거/사람 모두가 위험한 곳도 많아요.
걸어다니는 것도 어려운게 조금만 걸어도 만나는 신호등에 무한대기, 인도를 점령한 수 많은 불법주차, 너무 좁아서 2명이 걷기도 어려운 인도 넓이 등등.
결국은 차 타는게 제일 편하긴 하더라구요.
그나마 차는 운전면허라는게 있어서 최소한의 교육을 받기는 하는데 그냥 차량 운전에 대한 교육이 거의 전부고 그 외에 대한 교육이 없다시피 한 것도 문제입니다.
자전거고 킥보드고 간에 타는 사람의 안전 교육은 물론이고,
차량 운전자 입장에서도 다른 탈것에 대한 인식 교육이 없으니까 계속 안좋은 방향으로만 가고 있는거라고 봐요.
근본적으로 도로 환경이 개선되고 모든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안전 교육이 달라지지 않으면
지금의 문제는 계속될거 같습니다.
친환경 이동수단.
공유 경제 등등을 홍보하기 이전에 달라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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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개선의 의지가 없는 분야 중 하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