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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시골 잡종개들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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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9 00:06:17

https://youtu.be/TYko_VKWSJ0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 준 영상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니까 신뢰도는 많이 낮을 겁니다.

 

사람에 있어서도 저는 같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넘어가고..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인간의 욕심으로 퍼그, 불독 등이 점점 괴상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순종이라는... 개들의 혈통을 지키기 위해 유전적으로 열성인 개들이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말이죠.

 

그래서 가장 월등한 개의 품종은 시고르 자브종이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입니다.

 

근데.. 우리에게 알려진 개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여우나 늑대 중 일부가 경계를 서거나 양떼를 모는 등의 역할을 맡고 인간으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먹이와 쉼터를 제공받기 시작하면서 그 자손들이 점점 더 인간 친화적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흔히 시골에서 만나는 잡종.. 똥개들이 사람을 엄청나게 잘 따르는 것을 봐서는 어쩌면 개들 중 가장 우수한 형질의 개들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러운 결론을 내봅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끄적인 거니까 너무 강렬하게 반응하진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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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10-28 18:26:01

미니핀이라는 견종이 있는데 순종 미니핀은 사실 많지가 않고 (다리도 엄청 길고 뾰족하게 생긴 넘들)

치와와와 교잡한 치와핀이 사실 많은데

 

어떤 이가 "아 난 내 개가 미니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치와핀이네?!

...이제부터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견종은 치와핀인 걸로!!" 넘어가던데

사실 개가 순종이라 사랑스러운 게 아니라 내 개라 그런 거죠

 

엄밀히 치와핀도 약간 소형화, 외모를 좀더 애교스럽게 만들기 위한 게 아닐까 싶은 교잡종인지라

소위 말하는 순수(?) 잡종은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ㅎ

4
2020-10-28 18:28:48

이 영상이 생각나네요^^

https://youtu.be/AnT56zwx7vE

WR
1
2020-10-28 18:31:38

저도 이 영상으로 처음 순종의 위험성을 접했습니다.

2
2020-10-28 18:28:52

이것도 케바케인 것이, 저희 집 잡종견(4마리의 대군세!)들은 사람만 보면 열심히 짖기 바쁘고 결코 곁을 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택배나 우편 배달부분들 오신다는 연락이 오면 울타리 안에 일단 가둬지는 신세네요.

WR
2020-10-28 18:32:41

여기서도 진리의 사바사 케바케 개바개 로군요.

3
2020-10-28 18:29:02

아파트로 이사가기전까지 잡종 키웠거든요
머리도 무지 좋아요
방문이 나무인데 나무 틈새 쥐가 갉아 먹었어 틈이 있거든요 거기로 주둥이 내밀어서
문열고 들어왔어 제 다리 밑으로 왔어 자고 하거든요 특히 겨울은 추우니까요

WR
2020-10-28 18:34:27

순종만 찾는 사람들은 아직 잡종의 진가를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5
Updated at 2020-10-28 18:40:17

개인적인 생각인데 혹시 사람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국제결혼 혼혈이나... 요즘은 의미없지만 옛날 같은 동네끼리가 아니라 먼 지방 사람들끼리 결혼해서 낳은 아이가 더 똘똘하고 잔병치레에 강하다든지... 

2
2020-10-28 20:20:17

당연합니다. 이종교배가 진리입니다. 거리가 먼 유전자끼리 만날수록 좋습니다. 

5
2020-10-28 18:56:53

잡종이 유전적으로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만 시골개들이 도심의 아파트 개들보다 성격이 좋고 사람 친화적인건 자라는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 같습니다. 닭들도 좁은 닭장에 기르면 서로 쪼아대고 물어뜯고 성격 더러워지잖아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스트레스를 덜 받는 최소한의 개별 공간이 필요하고 적정량의 운동이 되어야 하는데 아파트 개들은 그걸 충족시키기엔 너무도 열악하죠.

시골개들이야 돌아댕길 수 있는 영역이 넓고, 필요한 운동량을 채우기도 용이한 환경에서 사람들을 자주 보니 기껏해야 아파트 거실과 방을 돌아다니며 운동이라곤 하루에 목줄 하고 주인이 산책시켜주는게 고작이며(게다가 뛰는 건 꿈도 못 꾸는) 종일 보는 사람이 서너명인 아파트 개들과 성격이 다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20-10-28 20:27:09

아마 예전 시대 즉 현재 40~60대 분들이 잘못 알 확률이 많은게 유전자에서 우성 열성을 정말로 문자그대로 우수 열등으로 착각하는 점이죠. 물론 젊은 층도 당연히 모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만 오래된 세대일수록 더 잘못 알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글에서 사람을 잘 따름이라는 기준으로 우성인가 기준을 세운 것도 잘못된 기준이구요
인간 친화성이라는 인간 준심 기준 외에도 인간으로서 강아지를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이 또 많죠. 건강 그리고 키우는 목적 등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집니다

2020-10-28 20:40:49

근데 사실 생존에 유리한 형질이 우성유전자에 분포하는 빈도가 높기는 하죠. (어디까지나 야생에서 생존하는경우에 말이죠. 인간사회는 워낙 복잡해서 형질의 우열 만으로는...)

혈우병 같은 치명적인 형질이, 만약 열성이 아니라 우성유전자에 배치되었다면 해당 유전자를 지닌 개체는 이미 멸종하고 없을테니까요.
생존에 불리한 형질은 열성 일 경우에만 더 오래도록 존재 할수 있죠.

Updated at 2020-10-28 21:19:18

시골에 개 2마리 키우는데 같은 종 이지만 한마리는 처음 보는 사람을 젤 좋아하고 한마리는 처음 보는 사람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경계 합니다.

두마리 데리고 산책하면 좀 난감해요.
한마리는 지나가는 사람보면 예뻐해 달라고 꼬리 흔들고 난리 나는데.
한마리는 으릉 대고 누가 오면 경계 합니다.

걍 각자의 성격이 다른거지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가 더 우수한 인자라거나 사육환경의 차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람도 형제간에 성격 다른 경우가 많죠.

1
2020-10-29 02:04:04

잡종보다는 시골이라는 환경이 크다고 봅니다. 원래 인간은 개를 watch dog로 키웠을텐데 시골은 인적이 드무니 심심하고 울적해 처음보는 사람도 반가운거죠...

2020-10-29 11:13:35

이게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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