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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온라인 구매 후 약간(?) 충격적인 배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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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00:42:12 (182.*.*.117)

 

오늘 아침, 계속 살까 말까 고민하던 물건을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배송이 새벽 배송 (담달 새벽 전에 도착)과 S 배송이 있더군요.

 

S 배송은 오늘 저녁 도착이라, 새벽 배송 말고 당일 도착되는 S 배송으로 선택했습니다. 

저녁쯤 도착 예고 톡과 도착 완료 톡을 보고 아파트 문을 열었더니...

 

물건만 달랑 놓여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물.건.만. 바닥에 놓여있었습니다. 

 

주문한 물건은 조금은 큰 박스의 레고였는데, 겉 포장 박스도 없고, 비닐에 쌓여있지도 않고, 송장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물건만 문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이벤트로 증정되는 두 가지 상품도 없었습니다.

 

택배 박스도 도난당하는 세상에, 견물생심이라고 내용물을 환히 드러내고 있는 물건을 보니 어이도 없고, 황당하기도 하더군요.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원.래. 그렇답니다. 대신 '장 봐주는 시스템'이라 어떠한 포장 박스나 비닐 포장 등이 원래 제공되지 않는답니다. 

 

'감자 10개 시키면 바닥에 감자 10개 놔두고 가나요?' 물었습니다. 

'바나나 두 송이 주문하면 바나나 두 송이만 바닥에 놔두고 가시나요?' 

 

이벤트 상품 누락 건과 배송 시스템은 알아보고 연락준다고 하더군요.

30분 정도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1) 이벤트 상품 누락은 광고대로 소진 시까지만 증정이고 이미 소진되었다.

2) 배송 시스템은 원래 그렇다.

 

이벤트 상품이 소진되면 광고페이지가 바뀌어서, 이벤트 상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보다 명확히 알게 하면 좋았을텐데... 주문, 물건 수령 후 못 받는 다른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장바구니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곳의 또 다른 이벤트인 '스타벅스 백 증정' 같은 경우는 두 가지 종류 중에 재고 여부를 정확히 표시하며 수령 날짜와 몇 번째로 신청했다 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선착순이라 숫자로 정확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일단 보유하고 있는 건 없어서, 달리 방법이 없다는 말뿐입니다. 

 

배송 시스템은 최소한 소비자가 포장 추가금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물건만 바닥에 달랑 놔두고 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마트의 선반에 놓여있는 물건이 트럭에 그대로 실려 배송되고 도착지 바닥에 놓여지는 배송 방식은 생소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더군요.

 

환불 할때도 걍 다시 아파트 문 앞에 물건만 놔두면 된답니다. 

 

소독 스프레이 뿌려가며 생채기와 구김이 있는 박스를 닦아주고, 약간의 S 머니 배상을 통해 환불은 안하기도 했지만, 동일한 방식으로 물건을 받고 싶지는 않더군요.

 

새삼 종이 박스, 혹은 비닐 포장에 담겨오는 방식에 대해 고마움(?) 느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고 거래 혹은 온라인 구매를 하다 보면 원래 제품 박스에 송장만 떡하니 붙여서 보내는 경우도 가끔 보았지만, 내용물을 보관하고 겉박스는 버리는 경우라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기는 합니다. 

 

더욱이 물건이 레고라서 그런지... 좀 황당하기까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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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9 05:44:49

마트배송은 그렇더군요.

그래도 당일에 시간대도 지정할 수 있어서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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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08:15:22

원래 해당시스템은 수령자가 직접 수령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진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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