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답답한 엘지야구;;(feat.류중일)

초반에 크게 앞서나가다가

중후반에 덜미 잡히거나 잡힐뻔한 경기가 도대체 몇번짼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한화가 훨씬 더 앞선다는 건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

어제 낮에 버스를 타고 서울을 가는데
제 바로 앞 좌석에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7살 정도 된 아들을 데리고
두 모자분이 똑 같은 LG유광 점퍼를 입고 지방에서 서울로
엘지 응원하러 시외버스를 타더라구요!
오후 3시면 아빠는 회사 갔을테고 젊은 엄마가 엘지 광팬이었으니까
그렇게 평일에 지방에서 버스 타고 엘지 응원하러 들뜬 기분으로 서울
올라 가시던데;;;
어제 저렇게 졌으면 저 분 내려 오는 버스가 얼마나 멀고
힘들었을까요;;;;
이 글 보니 어제 그 엘지 유광점퍼 똑 같이 입고 서울 올라가던
두 모자가 생각나는군요!

 이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해서 안타 맞아나가고 실점하는데

굳이 임찬규 승리 챙겨줄려다 4실점 한다음에 

부랴부랴 이민호로 바꾸고. 결국에는 경기를 말어버림.  거 참. 답답하네요.

당일 인터뷰에서도 가을야구처럼 운영할거라 해놓고도 다른짓을 했죠..

마지막 경기에 한화가 상대방이라 깔끔하게 마무리 할 줄 알았는데 뭔가 찝찝하게 되어 버렸죠. 이러다 5위로 밀리면 어쩌나 걱정 중.

채널 돌리며
kt경기와 같이 보다
기아가 이겨 환호하고
LG져서 화났어요

인터뷰에서 내뱉은 총력전은 어디간건지...

가을야구를 어떻게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내년부터는 안봤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류중일만한 감독은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3년 더 연장 했으면 하네요

어젠 기아랑 한화 고춧가루가 매웠습니다. 한화 어제 힘 다 써서 오늘은 평소의 한화로 돌아와주길.

어제 TV 부술뻔 했습니다. 

LG의 도련님 야구는 언제쯤 바뀔려는지

사실 LG에서 정말 근성있고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는 몇 없죠

그마저도 현수 오고나서 좀 바뀌었을뿐

두산, 키움, KT 보면 고참이나 신인이나 모두

어떻게든 경기를 이기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반해

우리 LG 애들은 언제나 순둥순둥...

이전까지는 한국시리즈 가면 유임, 못가면 교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경기로 맘이 바뀌었습니다. 

우승해도 교체해야 합니다.

용택이의 잠실 마지막 경기였는데

 그래도 LG 2위 아닌가요 ..-_-;   (지나가던 롯데팬)

정말 속터져서 죽는줄..ㅜㅜ
임찬규가 10승 눈앞이면 쫌 이해해주겠는데, 이미 두자리 승수 올렸고만 왜...! 고우석 3회 던지게 하는거 보면서 눈에서 불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