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시사정치]  우리 나라는 세율이 높은 건가?

 
2
  1904
Updated at 2020-10-29 20:22:27

며칠 전에,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게 된 후로 어떤 개인들은 그 개인의 노력(혹은 능력이라고 하든 성과라고 하든)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개인의 노력을 초과하여 소득이 클수록 사회의 기여분이 큰 것이니 그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글을 썼습니다.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103263 )




그러면 구체적으로는, 가령 상속세가 50%면 높은 거다 아니다 뭐 그런 식의 얘기가 나오게 되는데.... 


자본주의 시스템은 그 구조상 필연적으로 빈부격차가 커지게 되지요.

이걸 계속 놔두면 이 사회, 시스템이 망가질 겁니다.

봉기가 일어나든, 저 남미 나라들처럼 부자들이 외출하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보디가드를 고용해야 하는 세상이 되든가 하겠죠.

아마 우리 모두 중고등학교에서 배웠겠듯이, 세금의 목적 중 하나는 부의 재분배를 통해 이렇게 시스템이 망가지지 않고 지속가능하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세율이 높은 건지를 생각해보자면 이 빈부격차를 잘 잡고 있는가를 보면 되지 않을까요.

단순히 50%면, 55%면 높은 거냐 낮은 거냐라기보다는,

현재 우리 사회가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지금의 세율이 높다고 할 게 있을까 합니다.


26
Comments
16
2020-10-29 19:10:20

빈부격차를 세금으로 잡을 수 있다는거 자체가 환상이 아닐까 합니다.

WR
2
2020-10-29 19:11:34

환상이라고 하려면야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다든가 만인이 평등하다든가 하는 것도 환상이긴 하지만.... ㅠㅠ

3
2020-10-29 19:17:22

빈부격차는 세금으로 잡아야죠 

정확히 말하자면 빈부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이 세금인 거죠 

9
2020-10-29 19:25:51 (112.*.*.149)

빈부격차가 정치때문에 발생하나요? 별 시덥잖은 경제적 평등을 바라며 사시면 곤란합니다.
잘사는 사람은 일반인에게 없는 그 뭔가가 있어요.
의욕도 투지도 계획도 실천도 도전도 없이 눈치보며
작은이익에 눈을 돌리고 그런 부류하고 다르다 봅니다. 세금 많이 벌면 내면되지요. 전 가난한 사람이 정책만 바라보며 손놓고 사는게 더문제 같습니다.

2
Updated at 2020-10-29 19:31:29

빈부격차는 정치에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그 격차의 크기는 정치적 영향에 밀접합니다. 

 

빈부격차의 핵심은 소득격차가 아닌 자산격차인데 이 자산가격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 통화정책이고 통화정책은 정부의 주요 경기조절수단입니다. 

3
Updated at 2020-10-29 19:37:59

일단 빈부격차는 사회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나아가 자본주의사회가 오래 될수록 자본이라는게 노동력과 상관없이 세습으로 이뤄지며, 돈이 돈을 낳는식으로 편중현상이 고착화되는게 문제죠.

 

한국의 복지지원이라는게 '정책만 바라보며 손놓고 살아도 될만큼' 충분하다고 여기시나요?

그런 사람들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그런 생계유지비를 지원받는 사람들이 정부지원없으면 더 개처럼 일하고, 생산력이 증대될까요? 한국의 복지정책은 최소한의 생존과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 할수 있는 마지노선의 지원인거고요.

 

세금은 단순히 생활보호대상자를 위한 것도 아니고, 빈부격차라는게 상류층과 밑바닥층만 겨냥해서 솎아내는 작업도 아닌데 불필요한 언급같습니다

 

4
Updated at 2020-10-29 19:43:03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1억이 10억 되는 것보다 10억이 100억 되는게 더 쉬워요 돈이 돈을 벌기 때문이죠 

때문에 국가가 개입하지 않으면 빈부격차는 자연적으로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 근면성과 무관합니다. 돈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시장에서 붙으면 많은 사람이 이길 확률이 더 높으니까요 익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의욕, 투지, 계획, 실천,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해야, 국가 전체적으로 부를 증진시킵니다. 또한 빈부격차가 늘어나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국가가 개입해야 하는 이유이고 세금은 그것을 위한 수단입니다. 

5
Updated at 2020-10-29 19:34:04

 

빈부격차와 세율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냅니다. 

 

사회가 빈부격차를 용인하는 까닭은 혁신가들의 도전정신을 자극시켜 국부의 증진을 유도하기 위함인데 이미 성장이 한계에 달한 상태에서 빈부격차만 확대된다면 큰 문제지요. 

3
2020-10-29 19:19:45

우리나라 만큼 잘 살고 빈부격차가 양호한 나라가 없을텐데요. 없으면 만들어 나가야 할까요?

2020-10-29 19:27:07

전 세계와 비교하면 빈부격차가 없는 상위 수위이나 3만불 이상 기준으로 보면 빈부격차가 없는 순위에서는 낮습니다.

WR
2020-10-29 19:50:11

빈부격차가 낮다면 다행한 일이겠네요.

우리의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게 더 커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겠지요.

6
Updated at 2020-10-29 19:31:47

그러면 한가지 질문을 드려 보고 싶네요.

아무 명목의 세금이나 하나 정해서...세율이 높다는 수준을 얘기해보시죠. (상속세건 양도소득세건, 종부세건 재산세건...) 그 어떤 하나의 세금에서...본인이 이 정도면 높은 수준이다...라는...(설마...그 어떤 세금도 더 걷고 더 많은 세율을 정해도 무방하다는 주장을 할수 있어요? 그렇다면 그렇다고 당당하게 언급해보시든지)

 

요새 자꾸 이런 글들이 많아지네요. 세율의 적절성을 논하는데서 ...엄하게....세목의 정당성만을 얘기를 하네요.

WR
1
2020-10-29 19:49:14

넷 제가 본문에서 얘기한 게  그냥 50%니까 높다, 아니다, 그럼 55%면 높은 거냐 낮은 거냐 라고 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해서 빈부격차가 커지는 게 잡히고 있는가를 보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입니다.

5
2020-10-29 19:56:28

그렇다면 별 의미 없는 본문을 쓴거죠.

각각의 세목에 해당되는 세금을 대부분은 제 아무리 부자건 많은 세금을 내는 사람이건 세목의 존재에 대해서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 세금이 또 부의 형평, 재분배, 복지에 쓰일거라는거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지요.

애써 그런 반대적인 영역이 없는 현실에 반론을 하는건 무의미하지요.

 

어떤 세목하나를 예를 들어서....님이 그 세목에 대한 고찰을 하고 나름의 적절성에 맞는 수준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가차 판단이 스스로 되어야 맞는 거에요.

그런데요.....지금 이와 비슷한 글을 쓰는 사람들의 행태는 뭐냐면.....내가 지지하는 정부에서 ....정한 세율을 인정하고 지지해준다는 지극히 세금 본연에서 벗어난 정치 논리의 정당성의 발상으로 세금을 논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게....얼마나 저급한 글쓰기인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재산세가 3%가 적당하다고 나름 잠정적인 가치판단을 했는데...제 아무리 내가 물고 빠는 정권이라도 그 수준 이상으로 세율이 정해졌을때....그건 너무 과하다고 어필할 수 있어야 존중받을 수 있는 세율 관점이라는 거에요. 그게 아니면...정권의 개를 자처하는 세율 합리화 부대일거고...많은 비웃음을 당할겁니다.

WR
2020-10-29 20:07:19

글쎄.. 요 며칠 세금에 대해 이런 저런 글을 읽다보니 막연히 '50%는 많다' '어느 나라는 xx한데 왜 한국은' 이라는 식의 글을 많이 접해서 답답해서 쓴 글이기는 한데요.

그럼 말씀하신대로 재산세를 예를 들어서 한 번 말씀하신 바에 따라 어느 정도가 적당한 건지 정당성을 주장해보실 수 있으실까요? 

4
Updated at 2020-10-29 20:14:45

본인의 생각과 생각이 각자 존재하는거죠.

누가 삼성의 상속세 얘기를 듣고 .....상속세가 생각보다 요율이 크네...라고 생각한다면...그건 님이 지적하고 탓하고 생각의 수정을 요구할 시도가 무모한 거에요.

세율에 대해서는 각자가 느낄수 있는거에요. 그걸 하나의 기준에 생각을 합치시켜야되는 것처럼 계도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에요. 세율을 정하는 기관에서 하나의 기준을 정해줄 뿐이지요. 그리고 세율은 선악...참과 거짓의 개념이 아니에요.

정부나 국회에서 정하는 개념에 각자의 생각이 생성되고 그 불만이나 인정 정도에 따라서 그 이후의 본인들의 경제활동이나 정치적 표심이 결정되어서 표출이 되겠지요.

내가 세금이 많다고 느끼는데 그 누가 날 건방지게 답답해한답니까...우습네요.

탈세를 하지 않는한 그건 각자의 존중 영역인거에요.

WR
1
Updated at 2020-10-29 20:20:37

후유... 말씀하시는 식으로 생각하면 이것도 나름 '별 의미없는 댓글'인 것 같습니다.

네, 각자의 생각이 존재합니다.

2
Updated at 2020-10-29 19:32:35

그 말은 가진게 없는 나라, 이를테면 우리나라같이 노동력밖에 없는 나라일수록 노동자에게 가혹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네요. 외부에서 쉽게 들어오는 돈(관광, 자원판매 등)이 적을 수록 체제유지를 위해 내부에서 가혹하게 짜내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헬조선에 태어난게 문제였군요.

WR
1
Updated at 2020-10-29 19:51:01

억... 제 본문 내용에서 어떻게 이렇게 연결이 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2020-10-29 20:34:52

그 빈부격차를 줄일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어디에 의존하느냐의 문제죠. 우리나라는 전적으로 노동력에 의지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당장 노르웨이를 생각해보세요. 걔네가 굴러가는 원동력은 근본적으로 기름이죠.  

WR
2020-10-29 20:50:09

아.. 세금 문제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우리나라가 자원이 없다는 문제군요 ㅠㅠ

3
Updated at 2020-10-29 21:06:57

그냥 내가 지지하는 정부가 세금 올리면 착한 세금이고 지지하지 않는 정부가 세금 올리면 예를 들면 박근혜 정부때 담배값 올리면 세금 도둑이라고 말씀하시는게 차라리 솔직하다고 생각해 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제 주위에 좀 있습니다. 어차피 4대강 같은 삽질하는데 않쓰고. 좋은데 쓸꺼니 그냥 오르는 세금 기쁜마음으로 내는게 속편하다고.

첨언하자면 가장 바람직한 복지정책은 세금으로 복지의 혜택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늘리는게 아니라 복지의 혜택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납세 할수 있도록 복지에 의존하는 삶을 벗어나게끔 해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20-10-29 21:20:17

'솔직'하게는 담배나 술에 대한 세금은 본문 내용과 무관하게 더 올렸으면 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셔서 다신 댓글인 것 같은데, 어떤 점에서 그러신 건지...

Updated at 2020-10-29 22:35:22

거짓말이라는 말씀이 아니고요. 갑자기 세금 인상에 대하여 옹호하는 글을 쓰시는 이유가 진영논리가 반영된것을 구지 말씀 않하시는것에 대하여 말씀드린겁니다.

WR
2020-10-30 15:24:37

진영을 따지자면 저는 큰 정부 진영이라고 해야 할지..--;

2
Updated at 2020-10-30 00:29:30

실효세율이 중요하죠. 물론 명목세율이 높기때문에 온갖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해서 실효세율이 낮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실효세율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2018년 기준 상속세 실효세율은 27.9%였고 총 피상속인 35만여명 중에서 2.25%인 8002명에게만 상속세가 부과됐다네요. 같은 해 거둬들인 상속세는 2조5천억원 정도로 전체 국세수입의 0.9%에 해당한답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010280600015&code=920501

상속세 실효세율이 17%라는 기사도 있구요. 무려 매경입니다.

https://mk.co.kr/news/economy/view/2019/04/268899/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재벌들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할증붙이는 걸 비난하는데, 다른 나라는 없어도 우리나라에는 꼭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적은 지분으로 그룹을 좌지우지하면서 엄청난 특권을 행사하는데 그만한 댓가는 치뤄야하지 않을까요? 경영권에 집착해서 온갖 악습을 계속하지 않고 기업을 투명하게 운영한다면 그때 가서는 할증을 없애도 될겁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