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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존경하는 이명박 각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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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9 23:57:10

존경하는 이명박 각하께.

 

기자였습니다. 그런데 월급쟁이였어요. 똑바로 기자생활을 하려고 그런 신념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이건희, 박근혜 이렇게 쫓아다녔어요. 그러던 제게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한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가슴을 뛰게 한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BBK 사건을 접했을 때 저는 그냥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정봉주 의원을 만났는데 BBK 이야기는 안 나고 자기 자랑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BBK를 설립했다는 동영상이 나왔을 때 주어가 없다고 이야기할 때 우와, 호연지기가 대단하구나. 여기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잘하니까 그렇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에리카 김 누나를 만났어요. 취재하다가 에리카 김 누나를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우와, 돈을 위해서는 뭐든 하는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이런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MB는 저의 사랑이었습니다. 사람이었습니다. BBK 수사를 지켜보면서 검사를 부리는 각하의 기술 참 신기하다, 놀랍다 생각했습니다. 이명박 이름을 빼주면 형량을 줄여준다. 그 BBK 메모를 보고 위대함에 다시금 감탄했습니다. 이 보도를 하고 나서 특검이 출범했죠. 


저는 쫓기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합니다. BBK 검사들 다 승진해서 잘 되더라고요. 그러고는 얼마 전에 최재경, 김기동 삼성변호사로 활약해요. 지금 지검장으로 활약하고 있어요. 그런데 검찰을 이용해서 노무현 대통령 사건, 한명숙 총리 사건, 이건희 특사 풀어준 거, 삼성 특검, BBK 특검, 내곡동 특검 각하가 정치검사를 양산해서 검찰개혁을 몸소 역설하는 장면을 보고 제가 놀랐습니다. 


그리고 각하의 돈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재임 시에 수많은 업적을 쌓아나가는 걸 보고 제가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 사람이다.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용산사태, 쌍용차 문제 셀 수도 없었어요. 아니, 강을 파서 돈을 번다고요? 100억 원짜리 유전을 2조 원 주고 삽니다. 그리고 거기에 2조 원을 또 투입합니다. 그래서 200억 원에 팔아버립니다. 증거를 완벽하게 없애는 이 신공. 그리고 내곡동 그린벨트를 허물어서 돈을 벌겠다는 그런 창의성. 우와. 


더구나 언론을 다루는 이 기술은 세종대왕급이었어요. MBC, KBS 바로 땡방뉴스로 만들고 종편3사 만들어서 만들고 특혜를 마구 퍼주면서 언론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놉니다. 내가 청춘을 이 사람한테 바쳐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 죽어도 좋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각하는 저의 목자셨어요. 각하의 비자금을 쫓아서 제가 스위스, 싱가포르, 미국 CIA도 만나고 정부기관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비자금을 쫓는 길은 정말 어려웠어요. 헤매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각하는 미행을 보내셔서 저를 일으켜 세우시고 달리게 했습니다. 


물론 좀 무서웠어요.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게 2016년 가을이었죠.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가 침몰하기 직전이었는데 그때 각하가 나섰죠. 내가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면서 우와. 그렇게 해먹고 또 확신했습니다. 다짐했습니다. 얼른 이분을 감옥으로 보내드려야지 생각했습니다. 각하 무상급식을 위한 MB프로젝트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반대하고 외면하고 도망가는 걸 보면서 아, 이분 정말 위대하다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검찰, 언론 끝까지 저항했습니다. 다스 소송비 관련해서 청와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김종백 씨와 함께. 그런데 그 어떤 언론도 기사를 써주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언론도. 이명박 책을 쓰고 영화를 짓고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대머리 분장을 하면서 내가 이러려고 각하 따라다녔나, 자괴감이 들더군요. 다행히 국민들이 알아주셨습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같이 외쳐주시고 응답해서 결국 각하는 구속됩니다. 그런데 금방 나와요, 금방. 우와, 역시 각하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신기의 도술을 부릴까 봐 감옥에 갔다가 또 나올까 봐 정말 제가 감옥 가는 재판을 받을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오늘 아침. 대법원 판결을 보고 오늘 하신 말씀 역시 각하다웠습니다. 법치가 무너졌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그 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법치가 MB 때 무너졌잖아요. 


그리고 진실을 반드시 밝혀서 해외 비자금 반드시 찾아와서 그거 다 바치겠습니다. 명령으로 삼겠습니다. 각하를 거울삼아 더욱더 꼼꼼하고 치열하게 살겠습니다. 이 땅의 정의를 위해서 각하 17년 감방생활 건강하고 슬기롭게 하셔서 만기출소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각하, 96살 생신 때 뵙겠습니다. 

 

- 주 기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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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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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23:56:59

꼭 건강히 만기 채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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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23:58:37

큰집에서 17년 개근 무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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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0:01:19

우와~ 읽는데 주기자님 목소리가 들리는 이 느낌적인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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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30 00:03:12

기자 중의 기자 주기자 애쓰셨소
기자 중에 오직 그대만이 각하로 부를 자격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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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0:02:19

97세가 아닌가요?
주기자님 1년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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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0:09:07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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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0:13:49

진짜 비자금은 다 환수해야 할 텐데요.
그렇게 된다면 빵에서 뒷목 잡고 쓰러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춥고 좁은 빵에서 고생하느니 하나님 곁으로 가면 좋잖아요~

7
Updated at 2020-10-30 00:17:53

만기 출소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주시길.
벽에 ㄸ칠을 해서라도 건강하니 그안에서 끝까지 살다 나오자. 꼭.
자식 쉥키들이 돈 가지고 배신 때리는 것은 보고 가야지. 안그래?

7
Updated at 2020-10-30 00:18:59

자정 뉴스들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동부구치소로 들어간다네요
이 동물을 사면해주는 대통령이 있다면 인형 하나 구해서 그 대통령 이름 크게 써놓고 매일 대바늘로 50번씩 찔러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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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0:19:55

 도대체 얼마나 꿍쳐놨을까요? 몇천억대 물론 넘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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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0:23:14

그 당시 대선을 며칠 앞두고 다스는 MB의 것이 아니다 라고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었죠.

검찰은 MB의 대통령 당선에 일조를 했습니다.

 

검찰의 주특기는 정권 타고 넘기 신공이죠.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던 MB의 편에 붙어서 기소편의주의와 기소독점주의를 마음껏 누렸어요.

 

전 세계 모든 검찰을 통틀어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검찰이 대한민국 검찰이라는 사실은 국민의 대부분이 알고 있잖아요? 

검찰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권력분립의 취지에 맞게 검찰을 개혁하기 위해 공수처를 만들려고 하는 거잖아요.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던 검찰의 권한 일부를 공수처에 떼어 주려니까 윤서방파가 반대하는 겁니다.

 

윤석렬은 법전을 든 전두환입니다.

4
2020-10-30 00:36:41

머잖아 그 법전 모서리로 대가리 찍히겠네요

4
2020-10-30 01:00:18

기소권 없는 공수처는 허수아비죠..  야당이 이걸 독소조항이라고 빼자고...  국민들을 등신으로 알고 있는거죠..

5
2020-10-30 00:48:46

이런 분이 세상을 바꾸는거죠.

 

열등감에 빠져서 아무말 대잔치 하는 놈들이 아니라.

4
2020-10-30 01:01:27

 저거 보면 삼성이 성공한거 이건희 어쩌고 저쩌고...다 권력들 뒤 핧으면서 돈 꽂아주면서 큰게 제일 크다고 보여짐.

3
2020-10-30 01:03:20

 여튼 주기자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3
2020-10-30 01:04:15

주기자 이제 한쪽 다리 정도는 쭉 펴고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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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1:06:04

MB는 해도 해도 너무 해먹었어요..

해외자원개발에 돈 꼴아박히는거 보면요.. 실사도 안나가보고 CCTV인가 사진으로 확인하고 그냥 돈쳐바르던거 고발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이 기억납니다.  

별 인기없던 석유개발공사인가 어디가 한때 결혼정보회사 선호도 상위권까지 올라갔더랍니다. MB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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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1:07:18

https://www.facebook.com/wooyong.chun/posts/458899032450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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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1:24:14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조원~수십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카의 비자금은 어느 듣보잡 외국은행에 듣보잡 이름으로 예치해 두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국내와 국외를 연결하는 끈을 찾아내어 고구마줄기 당기듣 캐내어야 될 것입니다.

 

그 끈은 국내의 삼성을 비롯한 여러 재벌기업들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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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1:26:31

이 전 대통령님 뒈지면 떡 돌리기로 한거 저는 17년 더 기다릴 수 있으니 사면없이 17년 꼭 채워서 나오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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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6:00:21

영포라인도 뒤져봐야합니다. 상왕도그렇고 암튼 비자금 빨리 털었으면 합니다

11
2020-10-30 06:37:48

 가려진 댓글이 없네...

2
2020-10-30 08:01:14

쥐새끼 벌써 성탄절 특사로 나올려고 서울대에서 진단서 끊고 난리던데 악마 같은 소시오패스 ..

2020-10-30 16:22:20

사망진단서는 인정합니다.

8
2020-10-30 08:27:25

역시 이런글엔 그분들이 오질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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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11:10:45

 아무것도 한것이 지켜본것 밖에 없지만

각하는  저에게  뿌듯한 미소와  기분좋은 행복감을 주네요

 

차린것은 없지만  무상급식  맛잇게 드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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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13:05:33

 음성 지원되는군요 주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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