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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주변에 정신증 환우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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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1:34:43

 먼저 제목의 정신증이란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말고 다른 분들도 주변에 있으리라는 가정 입니다.

제 주변에도 후천성 발생 3명 머리를 다치는 사고후유로 인한 1명 있습니다. 

어제 고교졸업후 최근에 자주 만나는 친구로 부터 누나가 정신증 이란걸 들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치료가 안되는 병인가 하는 겁니다.

친구A의 누나 유명대학 재학중, 친구B의 누나 역시 유명대학 재학중, 한다리 건너 지인은 유명대, 독일유학후 음악쪽으로 장래가 촉망받는 인재였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의문이 생겼습니다.

암도 조기발견시 완치율이 높은 수준까지 오른 상황인데 정상적인 생활하다가 갑자기 찾아온 병이 치료가  안되서 개인과 가족의 인생이 한순간 바뀌는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로 부터 들은 얘기중 이런 상황 이후 친척간의 왕래도 거의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님의 서명
LED 조명 궁금한거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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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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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01:41:53 (207.*.*.166)

 환우, 장애우라는 표현은 좋은 표현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Updated at 2020-10-30 02:11:36
정신질환은 여러유형이 있는데...지금 말씀하시는 아는 누나분의 경우는 조현병 같은거 말씀하시는건가요?
 
가까운 지인이 조현병을 앓아 관심있게 들여다 본적이 있습니다.  조현병은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에 발발하는 정신질환이고 초기에 발견하면 치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3개월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도 어디부터라고 정확히 말하기 애매한 기준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초기 단계를 놓치고 병이 본격적으로 나타날때서야 알게 된다고 하네요.  남성은 10대 후반 20초반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성은 20대 중후반에서 30대초반까지 발생한다고 하고요. 
 
일단 발발하면 약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리고 평생 약으로 관리하는 겁니다. 물론 의사샘의 의견에 따라 약을 중지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평생 먹게 되는것 같아요.  사회생활은 제약이 있지만 가족들의 사랑과 약의 도움, 그리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사회생활이 힘든 편이지만요.  생각보다 조현병 앓고 있는 사람들 주변에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이 향상되지 않아서 대부분 음성화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만성질환도 죽을때까지 계속 관리하면서 살아야하는 것이고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일텐데 우리는 아직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WR
2020-10-30 02:21:53

정확한 병명이나 증상의 정도는 잘 모릅니다. 제가 직접 묻기도 민감한 사안이라서요.

3명의 경우 20대에 발병, 여성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3명 모두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어려운 상황 입니다. 병이 오더라도 치료를 받으면서 사회생활을 할수 있으면 현재의 상황과는

많이 달랐겠죠..  님글 후반부가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입니다. 음성화가 적극적인 치료의 저해요인이 아닌가 생각 해봤습니다.    

2020-10-30 02:07:00

아마 지금 나이면 60대 일거라 생각되는 분인데

당시 연대 입학할 정도로 엄청난 사람인데 갑자기 미쳐서 지금은 동네에서 고물 줍는 사람이 있긴합니다.

 

WR
2020-10-30 02:29:59

내용상 중요한 사안이 아니어서 적었다가 수정했는데 위 3명중 2명은 Y대, 1명은 S대 입니다.

부모로서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식 다 키워서 명문대 입학하고 화목했던 가정에 갑자기 발생했다는게 가장 충격 이었습니다.

1
Updated at 2020-10-30 02:44:33 (121.*.*.189)

저희 누나가 20대중반에 갑자기 발병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학 졸업하던 시기, 대학원 준비하던 시기.

입원치료하고 약으로 다스리는데 평생 먹는게 맞습니다.

다만, 저희 누나의 경우 사회생활 합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고 정신적인 리스크가 분명 있지만 사회생활이 안될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교사를 생각해서 기간제도 하고 그랬는데 도저히 힘들것 같아서 좀더 쉬운길로 빠지긴 했습니다.

누나의 경우 해당병원에서 성공사례라고 홍보영상에도 출연하고 그랬습니다. 불굴의 의지력이라고나 할까..정신과 약을 먹으면 살이 붓는데, 초기에 약먹으며 좀 정신을 차리더니 살찌는거 싫다며 하루에 6시간씩 걸어서 살도 기여이 빼고 그렇게 사회생활 합니다.

친척들에겐 알리지 않았고, 그냥 똑같이 대하고 똑같이 삽니다. 누나를 보면 좀 이상한 느낌이야 들겠지만 좀 이상한 성격의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WR
2020-10-30 11:00:28

이해하는데 도음이 되는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0-10-30 02:55:53

저도 한 2년정도 약 좀 먹었고, 1년 좀 넘게 일을 쉬었습니다. 

막 혼자 혼잣말 하고 그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탓하기+수 틀리면 이죽거리기와 지랄 시전 으로 극복 했습니다...-.-;; 

 

물론 질러 놓고 후회도 하고 불안해 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내내 꾹꾹 눌러담고 사는 것보다는 후회하고 맘에 계속 남더라도 지르는게 낫더라능. 

 

의사나 상담사가 그러라고 한건 아닌데 그렇게 하니 살겠더라구요. 

2020-10-30 05:09:03

대부분 평생 약을 먹게 되더군요. 문젠 사회생활 하면서 약을 일부러 안 먹는데 그럼 이게 문제가 되더군요. 부작용이 많아서 계속 먹는걸 안 하는게 많은가 봅니다.

한방에서도 약으로 치료하긴 하는데 완치가 쉽지 않습니다. 양한방 다 시도해 보세요.

WR
2020-10-30 11:04:45

제가 본 경험은 환자도 병원가는걸 꺼리거나 병원안 안가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걸 본적 있습니다. 

약 부작용도 으사와 상담하면서 바꾸면 부작용도 죽일수 있는거로 알고있습니다.  

2020-10-30 08:12:23 (125.*.*.175)

가족 가운데 한 명 있습니다.
지금 거의 40년 가까이 됐습니다.
(그 한 명 말고도 입원해야 할 것 같은 사람도 있지만...)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0036654
2년 전에 이 문제로 제가 프차에 남겼던 글입니다.

WR
2020-10-30 11:09:10

작년글도 잘 봤습니다. 이게 어찌보면 노인이야 돌볼 자식들이 있다고 하지만 자식의 정신병은 보통 부모가 먼저 돌아가시고 자식이 남게되는데 정책상 치료를 담당하는 병실이 줄어든다고 하면 보호자의 입장에서 와닿는 심각한 문제점은 타인은 절대 체감할수 없을거 같습니다. 병실이 줄어드는건 몰랐던 내용 입니다. 

2020-10-30 09:05:04

 근데 꼭 '환우'이런 말 써야 하나요? 환자라는 말에 무슨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지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네요.

WR
2020-10-30 11:09:58

저도 쓰면서 어색했던 단어 입니다. 저도 평상시 사용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1
Updated at 2020-10-30 11:30:17

장애우라는 말에 이어서 환우라는 말도 나왔죠.
주로 교회 쪽에서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의도야 좋은 말이지만 (네 친구가 되어 줄게)
막상 당사자들은 정말로 싫어하는 말입니다.

장애인들이 받아들이기에 장애우란 말은
너는 불쌍하게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니
너무나도 착한 내가
불쌍한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같은 뉘앙스를 갖고 있죠.

실제 장애인 중에는 병신이란 말보다 장애우라는 말이 더 듣기 싫다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1인칭 사용도 불가능한 단어입니다.
저는 장애우입니다. 저는 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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