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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Delia Owens - Where the crawdads sing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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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06 03:35:17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베스트셀러고 미녀배우가 캐스팅되어 영화화 예정인 책이라 머리식힐 읽을거리를 찾던 참에 자꾸 마주쳐서 지나치지 못하고 읽기 시작했고 이전의 포스팅 처럼 영어문장이 괜찮다고 소개까지 했습니다. 

 

작가 본인의 경험을 주인공에 투영해서 페미니즘, 자연주의를 적절히 섞어 그럴 듯하고 먹음직스런 남산 돈까스같이 완성해낸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재미는 작가가 연구하고 느꼈던 자연의 생태를 버려진 아이가 자연을 보고 성장을 하면 이럴 것이라 추정해 늑대들과 자라고 표범과 곰한테 배웠던 모글리를 벤치마킹했다는 혐의가 아주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전공지식은 높은데 문학소녀적 상상력이 어우러지고 이 언밸런스할 것 같은 조합이 대중적 인기 폭발로 이어진 것은 리즈 위더스푼이 견인했는데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만 하겠습니다.

 

소설 내용 중 문장이 좋다고 느끼게 되는 건 주변 풍광이나 동식물 묘사 문장입니다.

이 작가를 다른 작가와 구별짓게 하는 단 한가지입니다. 그다지 강력하지 않지만요.

후반부에 가서는 초반같은 문장이 드물어집니다. 

 

소설이 재미없는 것은 아닙니다. 단 거창하지 않습니다. 약간 길지만 작고 예쁜 노벨라(Nobella)라고 하면 맞는 표현이겠지요.

 

이 소설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현대영어이고 지적인 사람이 보통영어를 구사하면 이렇겠구나 하는 느낌의 서술입니다. 그래서 크게 소리내어 읽으면 좋습니다. 두 시간 가량 걸려서 남아있던 100페이지를 크게 소리내어 읽어 마무리하고 이 후기를 씁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시각적 묘사가 두드러져서 영화를 미리 본 느낌입니다. 아마도 영화제작자도 그냥 그림이 떠올랐겠다 생각합니다. 영화도 나쁘지 않게 뽑힐거라 봅니다. 

 

영어로 읽었으나 읽을때 감상은 한글로 떠오릅니다. 해서 헷갈리시더라도 양해바랍니다.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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