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레드 제플린의 어쿠스틱 & 발라드 모음
레드 제플린은 하드록의 전설적인 밴드이지만, 포크 록의 정서를 담은 곡들을 상당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밴드의 서정적인 곡들을 모아 보았는데요. 10곡으로 추리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빠진 곡들이 많으니, 아쉬운 부분은 회원 여러분들이 댓글로 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ll Of My Love
존 폴 존스의 신서사이저 연주로 시작되는 곡인데요. 1977년 밴드가 북미 투어로 바쁜 사이에,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 로버트 플랜트의 아들에게 헌정되었습니다. 가사 중간의 <child>란 단어가, 곡의 배경을 알고 나니 새롭게 다가오는군요.
Babe I'm Gonna Leave you
앤 브레던의 원곡을 리메이크했는데요. 서정적이고 우울한 분위기의 포크 송을 레젭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곡입니다. 그들의 전설적인 데뷔앨범을 장식하는 멋진 노래죠.
Down By The Seaside
피지컬 그래피티 앨범의 숨겨진 보석같은 곡입니다. 닐 영에게 영감을 받았다는데요. 페이지의 인상적인 기타 사운드가 귀에 확 들어옵니다. 원래 어쿠스틱으로 만들어졌지만, 후에 일렉 버전으로 앨범에 실렸습니다.
Friends
분명히 연주는 어쿠스틱이지만,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은 매우 우렁찬데요. 이런 묘한 언밸런스함이 오래 기억에 남는 곡입니다.
Going To California
노래 속의 여가수는 모델이 따로 있는데요. 캐나다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이라고 합니다. 지미 페이지와 호흡을 맞추는 만돌린은 존 폴 존스가 연주했네요.
Hey Hey What Can I Do
1970년 발매된 미국판 <the immigrant song> 싱글의 B면으로 실린 곡입니다. 영국판으로는 애틀랜틱 레코드의 희귀본 샘플러에서만 찾을수 있었으므로, 1990년 밴드의 박스 셋이 발매될때까지 굉장히 희소가치가 높은 곡이었디네요.
Over The Hills and Far Away
<Houses of the holy>앨범의 미국판 첫 싱글로 발매된 곡입니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듯 무엇에도 얶매이고 싶어하지 않는 히피 문화가 엿보이는데요. 가사속에 등장하는 <a pocket full of gold>에서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Stairway To Heaven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실 이 곡을 넣을까 말까 조금 고민을 했지만, 레젭을 상징하는 곡이나 마찬가지이므로 <the Lemon Song>을 제치고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Tangerine
이미 지미 페이지의 야드버즈 시절에 곡의 뼈대가 완성되어 있었다는데요. 2집을 만들기 전에 그들이 머물고 있던 휴양지인 bron-yr-aur sojourn(동명의 연주곡도 있습니다)에서, 전원의 향취를 담아 곡을 내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Thank You
레젭의 곡 중에서는 상당히 이질적인(?) 곡인데요. 가사를 듣다보면 닭살이 살짝 돋을 지경입니다.
전반적인 사운드가 다 좋지만, 마지막을 장식하는 존 폴 존스의 건반 연주는 필청의 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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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