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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차기 국무장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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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3 12:10:38


오늘 각종 매체에서 속보로 토니 블링켄(Tony Blinken)이 차기 국무장관에 내정되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협회(CFR) 의장 리처드 하스는 트위터로 이를 격렬히 환영했고, 주미 프랑스 대사 및 프랑스 외교부차관보를 지낸 Gerard Araud도 이 트윗을 리트윗했네요. 


그는 오바마 정부 국무부 차관을 지낸 인물로, 그 이전에도 외교분야에서 거의 30년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라고 전해집니다. 
미 의회상원 외교위원회 보좌역을 지냈으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외교안보보좌역으로도 일했던 인물입니다. 

부모 모두 유대인 가문 출신 인물로, 어렸을 적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했고, 덕분에 유창한 프랑스어를 구사한다고 합니다. 
그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보좌역을 맡았을 때는 유럽과 NATO 관련 업무를 맡은 적이 있어, 현재 유럽에 그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는 최근 미국과 유럽과의 무역분쟁은 완전히 인위적이고 불필요한 것이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어, 유럽과의 관계개선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그가 이룩한 업적은 이란 핵협상을 타결시킨 것과 IS(이슬람국가)에 대항하는 60개국 간의 협조를 구축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이란 핵협상의 주축은 유럽과의 협조였고, IS에 대해서도 유럽과 중동의 핵심 파트너들이 주축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강력한 동맹주의자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수차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점을 미루어보아, 그가 지휘하는 국무부는 전통적인 동맹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설 것이 분명합니다. 

한편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강력한 신념이 있는 인물로, 근래 중국과 러시아의 전체주의와 인권을 수차례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자국민에 사용했을 때 군사공격을 주장한 바 있었고 (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또 전직 주러 미국대사에 의하면 2011년 당시 푸틴과의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야당인사들과의 만남도 주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다른 한편 공직에서 은퇴 후 현재 차기 국방장관으로 유력시 되는 강경파 미셸 플러노이와 함께 정치 컨설팅 그룹을 설립해 활동하였고, 이를 미루어보아 그녀와의 관계도 상당히 원만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간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건 사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일일 수도 있는데, 두 인물 간의 케미스트리가 잘 맞으면 또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어떤 보도에서는 내정 탈락되었다고도 나왔지만, 현재 재무부 장관 후보로 라엘 브레이너드(Lael Brainard)가 있는데, 그녀는 경제전문가이며 클린턴 정부 경제보좌역, 미연준 이사를 지낸 베테랑입니다. 그녀는 과거 중국의 WTO 가입을 성사시키고 그 세부 사항에 관여했던 적이 있는 인물인데, 중국에 대한 관점은 현재 180도 변한 것으로 보이며 그녀는 더욱이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아시아 전략(Pivot to Asia)의 설계자 커트 캠벨의 아내입니다. 그녀가 재무부 장관이 된다면, 중국은 아마 바싹 긴장해야될 거 같네요. 

미국 시간 화요일 기준으로 내각 인사들이 발표된다고 하는데, 어떤 인물들이 최종적으로 내정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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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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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2:11:39

국무부 베테랑 + 주위시 + 유럽 = 아사아 개뿔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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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2:29:43

오바마때 차관이라니...
북미관계 기대도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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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2:30:48

 기대도 안되고 실망도 없어유.  애초에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듯이유.

그저 왜바마임기처럼 쌀국민주당의 주류들이 또 왜놈들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정책을 만들어갈거 같은 걱정이 들어유. 

2020-11-23 12:32:53

이란 핵협상 타결 ㅋㅋㅋ

2020-11-23 12:42:05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늘 아쉽네요

2020-11-23 12:45:21

미국이 유럽과 많이 틀어진 상태라 유럽통을 임명했군요.

아시아는 잘 모를거 같은데, 좀 우려되는군요...

2020-11-23 14:23:34

k팝, k드라마를 좋아하는 딸이나 아내가 있기를  바랍니다.

2020-11-23 16:17:45

미국이 이스라엘을 싸고도는 이유는 미국 주류를 꽉 잡고 있는 세력과의 "혈연""지연" 

Updated at 2020-11-23 22:06:57

바이든의 외교는 예상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회귀한다고 보여집니다.

트럼프와 달리 체계적으로 미국의 힘을 투시하기 위해서 동맹을 활용할 거고요,

당연히 우리는 미국-일본-한국의 동맹체계를 준비해야 하겠네요.

 

저는 왜 우리가 할일이 없고 기대가 안된다는 반응이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언제나 우리가 할 일이 있고 세상은 정해진 것이 아니죠.

 

그런데 재무장관은 요즘 거의 앨런이 되는 거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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