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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독일은 락다운 기간 늘리나 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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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18:31:53

Weihnachten und Silvester: Länder einigen sich auf Corona-Festtagsregeln | tagesschau.de

 

아직 확실히 싸인까지 난 건 아닌데,

뭐 이 정도로 합의 봤다고 뉴스 나오면 그렇게 되나보죠.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끼리 만나고 풀어줄 수 있게 늘린다는데 여러모로 다들 난리겠네요.

그리고 여기는 1월 1일 넘어가는 시점에 폭죽 대환장 파티인데, 폭죽 판매 금지는 하지 않는다네요. 판매 자체를 금지할 필요야 없지만 더더욱 폭죽의 야외 사용에 대해서 엄격해져야 할 판에 그건 또 뭐 해봤자 법정에서 위헌 판결 나겠죠.

 

 

그러니까 처음부터 좀 투명하고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갔으면 분명히 확진자 자체도 적을 거고, 사람들의 반발도 훨씬 적을 거 아냐.

지금 상황은 절대적으로 코로나의 심각성을 이해하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가만히 있는 사람도 웃긴거고(그나마 전체에 도움은 되지만), 나가서 진짜 마스크 벗고 시위하는 인간들도 정신머리가 없는거고... 그런 상황...

 

 

살고 있는 입장에서 얘네가 뭘 하던 만족스럽지가 못하네요. 

지금 솔직히 개인적인 상황을 보자면 한 달간 카페 레스토랑 자체는 싹 닫았는데 학교, 업무 등의 사회는 그대로 돌아가니 완전히 가족하고만 숨어 지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사람을 안 만날 수는 없는 상황인데(특히 학생들 경우 동기여서 밥 한 번 먹자이던 아니면 밥 한 번을 핑계로 공부 관련 내용 이야기이던) 이곳 저곳을 다 닫아두고 하니까, 집까지 들어올만한 사이가 아니면(오빠 라면 먹고 갈래? ) 상당히 곤란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11월동안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사람들이 모두 활동을 줄이냐? 대학이 아닌 이상 의무교육 관련된 학교는 그대로 다 열어서 어차피 서로 다 접촉하고, 결국 '학교에서 감염은 있지만 학교가 주감염 원인은 아닙니다'라고 한 달 전에 말했으면서 지금은 '음... 학교가 감염 발원지가 되어가는군요. 아무래도 쉬어야 할까요? 우선 겨울 방학을 늘리죠.'라는 헛발질이나 해대고 있죠.

 

어차피 만나서 서로 감염될 사람은 또 서로 다 만나고요.

그리고 이렇게 일일 감염자가 많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관계된 1차' 선에서의 감염은 거의 보지를 못합니다. 대부분은 있어봤자 '내가 직접 아는 친구 아무개가 집에 갔다가 어디서 걸려온 가족 구성원이 있어서 가족이 다 같이 격리 상태래. 그런데 검사 결과는 음성이라네. 다행이야.'로 듣습니다.

이러다 보니 또 코로나 못 믿겠다 또는 과잉 반응이라는 사람들은 더더욱 본인의 근자감에 힘을 얻고 쳇바퀴는 돌고 돌고...

개판이네요.

 

 

개인적으로는 12월 중순까지 싹 닫는 4월 이상의 락다운 실시가 아니면 식당/카페(+운동시설)만 닫는 건 그냥 정부는 뭔가 했다만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 됩니다. 그리고 연말에 풀어주려고 이런다는 표현 자체가 좀 우습기도 하고, 그러면 연말에 깽판치고 1월부터 다 다시 닫으려는건지?

그리고 이 상황에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공부 리듬 깨지는데도 대학들은 '우리 대학은 짧은 기간 내에 온라인 수업을 이뤄냈습니다! 우리 대학은 대단해요. ^^ 우리 대학 최고죠? 우리는 발빠르게 상황에 대처합니다. ^^' 이런 광고만 맨날 해대더군요. 학생들이 이로 인해 그룹 스터디나 도서관의 사용 어려움, 기본적인 일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학력 저하 및 심리적 압박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없고 그러네요.

그나마 제일 잘 돌아가는 건 나름 발빠르게 홈오피스 도입한 중견 이상 기업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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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11-24 19:30:40

스스로를 잘 보호해야 할 시점이네요.

 

독일이라도 이제는 국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독일 국민들도 락다운을 감당할 여유가 없어져 가나 봅니다.

WR
2
2020-11-24 20:20:00

솔직히 그냥 우리민족끼리니까 말하는 건데,

한국 뉴스 1월 중순부터 신경 써서 봐오고 4월 락다운까지 깽판 치고 헛소리 하는 거 보고 나서부터는 저도 서서히 지치긴 하더군요.

그래도 10월까지는 또 바쁘게 살고, 이렇게 저렇게 이렇게 일상이 되어가나보다 했는데, 11월에 싹 다 닫고, 위에 글에 쓴 것 같이 어느 정도 필요한 사회적 만남을 반강제적으로 차단당했는데, 주변을 보면 레스토랑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끼리도 그냥 침 다 튀기면서 일하고 그러는 거 보면서 (우리는 맨날 본다. 퇴근 후에 뭘 하던은 개인 일이지만 하여튼 맨날 보니 너나 나나 건강하면 같이 건강하고 아니면 같이 아픈거다. 일하면서도 쓰라는 건 그냥 정부의 개소리다! 이런 식) 솔직히 점점 지쳐가는 중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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