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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한국을 떠난 천주교 신자 간호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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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5 01:35:16

 

두분은 사실 수녀님이 아니고 

카톨릭 신자로 간호사입니다

그냥 봉사하신거고  노년에 부담주기 싫다고 2005년 떠나신셨다네요

이제 연로하셔서 그리고 고향이니  원하시는대로 오스트리아에 편히 계시고 

 정부에서 앞으로도 신경 잘 써주길  바랍니다. 

 

님의 서명
국민의 짐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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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8
2020-11-25 01:35:23

성직자가 아니시지만 누구보다 더 성직자같은 활동을하신 분들이네요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하셨으면 합니다

6
2020-11-25 01:44:55

이런 분들이 정말 성인 칭호를 받아야 될 분들이죠..라고 한줄 찍 쓰고 난뒤... 전 오늘도 내일도 그냥 뭐 짭짤한 주식 종목이나 뭐 없나 기웃대며 삽니다..

2
2020-11-25 03:57:06

감히 상상도 못할 사랑을 실천하고 가셨네요. 살아있는 천사가 이런분들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25
Updated at 2020-11-25 04:54:53

 수녀님이 아닌데 섬 주민들과 환자들이 수녀님으로 불러 그대로 굳어버린 것도 맞는데,

두분이 그냥 일반인 신도라 하기에도 좀 애매하긴 합니다.

 

가톨릭에서 흔히 제1회 라고 하는 남성 수도회 (프란치스코회, 도미니코회, 베네딕토회, 가르멜회,

아우구스티노회 등의 5대 탁발 수도회와 예수회 등) 와 제2회로 불리우는 여성 수도회 (수녀님들은

사제가 아니므로 모두 수도회 소속입니다) 가 대표적인 수도회이구요. 

 

거기에 제3회, 재속회 등으로 불리는 (제3회, 재속3회, 재속회 등간의 자세한 설명은 좀 복잡합니다)

평신도 수도회가 있는데요. 속세에 있으면서 (재속) 선교나 봉사 등의 종교적 미션을 평생 수행하겠다는

분들이 입회해서 활동하는 단체인데, 위의 수도회에서 후원하는 조직도 있고, 독립적으로 활동하지만

유명 수도회의 영성을 따르는 재속 수도회도 있습니다. (교황청에서 공인도 받은 평신도 수도회입니다)

 

재속회 수도자들도 각 수도회의 헌장에 따라서 일정기간 활동을 하고 평생을 수도자의 삶에 바치겠다는

종신서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반드시 독신일 필요는 없고 가정을 이루어도 됩니다)

 

위의 두 분은 한국에 오시기 전,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도 왕직 재속선교회' (SIM) 에서 종신서원을

하시고 들어오신 분들입니다. 재속 수도회의 특성 상 수도자 복장을 하지도 않고, 공동체 생활을 하지도

않지만, 평생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종신서원을 한 분들인 거죠. 

사실상 수녀님들로 불리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분들이라는....

본인들의 가톨릭 신앙과도 관계가 있어 소록도 성당과도 일을 많이 하셨으니 사람들이 수녀님으로

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활동 초기에는 다미안재단이라는 나병 퇴치재단의 도움으로 활동하셨지만, 71년에 다미안재단이 5년의

계약기간이 끝나고 한국에서 철수하였지만, 두분 수녀님은 그대로 남아서 평생을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활동하신 거라고 합니다. 자원봉사자로 있을 때는 모국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부인회에서 보내주는

후원금으로만 사신 거구요. 주 활동터전이 소록도의 국립 나병원이었지만, 한국에서 월급받고 일한게

아니시라는.....

 

마리안느 수녀님이 한국을 떠나기 2년전 대장암이 발병해서 수술을 한번 하셨고, 모국으로 돌아가서도

두어 차례 더 수술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대장암은 나으셨고, 마가렛 수녀님은 오히려 한국을 못잊어

우울증이 오셨고 치매도 오셔서 요양원에 계신다고.....

 

* 수녀회에 소속된 수녀님들 중에도 성심수녀회처럼 사복을 착용하는 수녀회도 많습니다. 수도회 소속

수녀님들이지만, 이분들은 평생 독신으로 공동체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재속회와 구분됩니다. 

* 2016년 마리안느 수녀님은 소록도 나병원 100주년 때 한국 방문 하셨지요. 

* 마가렛 수녀님은 아버지가 의사였습니다. 세계 어딜가나 의사 집안이라면 어느 정도의 부유함이

보장된 건데, 그런 물질적 풍요로움 다 걷어치우고 이억만리 타국에서 온 생애를 다 바치고 가신거죠.   

3
2020-11-25 04:49:11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더 자세히 알게되서
더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두분 수녀님 오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3
2020-11-25 07:16:03

뒷 소식을 덕분에 알게 되네요.
두분 모두 남은 삶은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1
2020-11-25 06:19:06

댓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0-11-25 08:45:35

이런 분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침부터 좋은글 감사합니다~

2020-11-25 11:40:49

전에 봤던 내용인데 또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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