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첫키스의 쓰린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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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6 11:52:19
40대 후반이 된 지금도..
날씨가 추워지고,
첫눈이 오는 날이면...
첫키스의 쓰라린 추억이 가끔 되살아 납니다.
늦은 시간
그녀의 집앞
전봇대에 걸린 가로등
조용히 내리는 첫눈
분위기는 참 좋았고,
자연스레 키스를 할 타이밍 이었습니다.
경험이 전혀 없던...
영화와 동영상을 통해 봐왔고,
상상으로만 연습 했던 그녀와의 첫키스
그런데...
누구도 혀를 사용해야 한다는 걸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키스가 아니라... 뽀뽀 또는 입맞춤에 가까웠죠.
그것도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에 거칠고 바짝 마른 입술로 했으니까요.
눈을 뜬 그녀가,
실망한 말투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키스를 너무 못하네요."
너무 부끄럽고,
아직도 쓰린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ㅋㅋ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지금의 훌륭한 스킬(?!)을 구사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지금... 잘 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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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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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랑 비슷...
당시 여친은 키스가 처음이야?
ㅇㅇ
미안...난 처음이 아닌데...잘 가르쳐줄게...했는데 말이죠, 3년동안 잘 배웠어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