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가 타본 최고 승차감의 차
차를 새로 구입하게되면 승차감 진짜 좋잖아요
부드럽고 안정감있고 정말 안락함 그자체 인데 이게 점점 타다보면 승차감이 나빠지는데
여러가지 부품들이 마모되고 내구도가 떨어지면서 그렇지 않나 싶거든요
주변에 자칭 차박사들에게 물어보면 백이면 백 현가장치를 손봐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쇽업쇼바쪽을 손보는게 직빵이긴 할텐데 이것만으로 처음 차를 샀을때만큼의
승차감으로 돌아가진 않을거란 말이죠. 물론 100% 돌아가는건 아닐테고 최대한대로 말입니다
약간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 로어암, 등속조인트 같은걸 손봐라고 합니다.
부품이름이 상당히 전문(?)스럽죠. 무슨 캉타우 만드는 부품같은 느낌이에요
여하튼 현가장치, 로어암, 등속조인트만 손보면 최대한 승차감이 좋아지긴 할까요?
고등학교 동창생 한넘이 차를 겁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승을 하는걸 꽤나 좋아하는데 올초에 컬리넌을 시승할 기회를 겨우 얻었다는거죠
무슨 ....넌? 컬리넌..
전 컬리넌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뭔 차 이름이 마데인 차이나 스럽냐...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상 무식한넘....이란 말을 들으먹으면서 같이 갔습니다.
팬텀도 시승해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해봤는데 참 어렵네...
팬텀? 롤스로이스 그 팬텀?
야..그차가 어떤찬데 아무한테나 시승시켜주겠냐...ㅋㅋㅋㅋㅋ너 돌았구나..
얼른 가서 컬리넌인가 컬리년인가 그거나 시승해....
저를 묘한 얼굴로 경멸하듯 쳐다보는 그 녀석의 표정이 이상했습니다.
컬리넌이라는 차 앞에 선 저의 얼굴을 봤고 그걸 사진으로 찍었다면 아마 퓰리처상을 받았을 겁니다
차가 생겨도 이렇게 매혹적으로 생긴차는 처음 봤습니다.
차 높이가 183인가 그럽디다.
전 롤스로이스에서 SUV를 양산한다는걸 그날 처음알았고 컬리넘님은 마데인 차이나가 아니고
롤스로이스가 런칭한 SUV라는것도 그날 알았습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팰리세이드나 익스플로러 그런 대형 SUV도 이차에 갖다대면 짭이 안됩니다.
야..너 이런 차를 어떻게 시승하게됐냐...?
제 친구가 미용기계를 수입 혹은 제작해서 파는 회사 사장인데 그러다보니 미용업계의
큰손들과도 잘 압니다. 그분들중에 한분이 이 차를 샀는데 그렇게 자랑을 하더래는 거에요
그래서 컬리넌을 사신분게 시승을 할수있게 다리좀 놔달라고 했더니 성사가 됐다고 합니다
팬텀은 시승을 안한다네요...
제가 지금까지 타본 세단이나 SUV중에서 단연 최고로 승차감, 주행안정감 1위가 되겠습니다
운전을 하던 제 친구가 ...우와..이 차에 비하면 내차는 완전 범퍼카였네....그러는 겁니다
그 당시 이 친구가 타고 다니던게 카이엔 이었습니다.
제가 타본 카이엔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약간은 손색이 있더군요.
제가 아들에게 나중에 돈벌면 아빠선물로 람보기니 아무거나 사줘라....라고 강요를 했거든요
이제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컬리넌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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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가지 타본 차 중에 최고 승차감은 근래에 나온 G80 이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생에 타볼 수 있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