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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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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정신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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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9 12:51:57

지난 5월에 정부재난지원금으로 정신과에 갔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당시 술담배 끊으라는 말듣고 약처방받고 이제 6개월이 흘렀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중에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 싶어 글을써봅니다.

일단 금주는 절반정도?성공했습니다.
거의 매일 술을 먹은 세월이 30년정도 되는데(군복무기간은 빼야겠네요) 6개월전부터는 아예 안먹은 기간이 4개월,요즘은 맛난음식이랑 친구랑 같이 있으면 한잔씩 합니다.대신 소주한병 미만으로 상한선을 정했고 조금이라도 술기운이올라온다는 느낌이 들면 반병이 남았어도 스톱합니다.

담배는 전자담배 입호흡으로 간혹 합니다.
그리고 공황장애로 인해 하던일은 그만뒀습니다.5년전에 하던일 잘안되고 먹고살길이 없어 시작한 일인데 이일때문에 우울증도 심해지고 수면장애에다가 공황까지 오다보니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생업이 없어지니 먹고살길을 마련해야 하는데.50을 바라보는 나이에 할수 있는 일은
운전,배달,고기집 숯불갈기,청소알바정도?(저 가방끈도 짧고 할줄아는게 몸쓰는거밖에 없는지라..)

여기서 생각을 좀 바꿨습니다.계속 이렇게 살면 그냥 평생 이렇게 살다 장례식장에 조문오는 사람도 없이 쓸쓸히 가겠구나.
워낙 예민한 성격에 감정변화도 심해 가뜩이나 친구도 몇없는데..

해서 일단 지출을 줄였습니다.달세나가는거 줄이려고 전세를 알아봤는데 이과정에서 뜻밖의 일이 일어납니다.

차상위계층으로 선정이 되면 전세자금대출금리가 거의 없습니다.
일단 신청하자.
필요서류집어넣고 전세집 알아보고,근데 시간이 임박해서 살던원룸 계약만료랑 대출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그냥 은행에다 대출심사를 했고,2프로중반대에 대출이 나오게 됩니다.

여차저차 전세 1억짜리 빌라로 이사하게 되었고,또다른 지출(제가 책임지고 있는 가족들)
을 당분간 끊겠다고 선언했습니다.그냥 짊어지고 가다간 업고있는 제다리도 부러지고 업힌 가족들도 떨어져 다칠것 같았습니다.

이사하고 정리하고 있는데 복지과에서 전화가 옵니다.
기초수급자가 되었답니다.읭???.
벌이는 없고 빚은 많으니 나라에서 주거비 지원해주신답니다.
허참.고맙기는 한데 뭔가 좀..기분이 거시기합니다.

여튼 한달 지출중 상당부분이 사라지게 되었고,이로 인해 뭔가를 해볼 여력이 생기게 됩니다.
올해초 1월에 사업자를 내었고,온라인 쇼핑몰 7군데에 입점해서 구매대행을 하고 있습니다.올해 스마트스토어붐이 일어서 엄청나게 많은분들이 셀러로 유입이 되었고.경쟁또한 심해져 매출은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허나 소득은 어느정도 증명이 되니,신용보증재단에 대출중 소상공인 자수성가자금 이란걸
알게 되고.얼마전 대출실행이 되었습니다.
그리해서.시도하고 있는게 중국구매대행.에어비앤비.주식알고리즘매매입니다.
모두 비대면이고 노력한만큼 어느정도 성과가 나왔습니다.

소득증가로 의료보험료가 37000으로 올랐습니다.만쉐이~ㅎ

복지과에 전화해서 기초수급해제해달라고 했더니 이런경우가 첨이라 오셔서 각서쓰고 뭐뭐 제출하고..하셔서 담주에 가볼생각입니다.

결론은.

술담배 멀리하고 아픈곳 찾아서 적절한 치료와 운동으로 정신을 맑게하면,안돌아가던 머리도 돌아가고 운도 좀 따라오는것 같고 인생 다시 풀릴수도 있다.

복지사각지대에서 매일 힘든 싸움벌이고 계시는 4~50대 중년 가장님들 힘내세요.










님의 서명
가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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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5
Updated at 2020-11-29 12:54:17

정신과 후기일 수도 있겠지만, 삶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라고 써도 되겠네요.

 

기초수급해제 축하드리고, 부디 좋은 일들이 더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WR
3
2020-11-29 13:15:04

정말 좋은운은 초년운보다 중년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한만큼,노력한만큼 돌아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
2020-11-29 12:55:27

WR
3
2020-11-29 13:15:26

감사합니다.
2
2020-11-29 12:57:28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WR
3
2020-11-29 13:16:16

다시 술담배와 자기연민에 빠지지않는다면 좋은날 오리라 믿습니다.감사합니다.

9
2020-11-29 12:57:32

열심히 살고 계시는거 같아서 너무 보기 좋습니다.

나중에 조금 더 잘되셔서 후기 또 올리시는거 봤으면 좋겠습니다..

WR
2
2020-11-29 13:16:57

목표가 1억모아서 장기투자하는겁니다ㅎ감사합니다.

5
2020-11-29 12:59:59

요즘같이 힘든시대에 골목길님과 같이 긍정적인 글 작성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하시는 일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WR
2
2020-11-29 13:17:49

복싱장 다니고 있는데 관장님이 놀랍니다.좀 살살하시라고.
감사합니다.

6
2020-11-29 13:03:37

읽다가 '이거다!' 하면서 주먹이 불끈 쥐어지네요. 화이팅입니다!

WR
2
2020-11-29 13:18:38

일단 되던안되던 들이대고 있습니다.젊었을때는 안보이던게 이제좀 보이기 시작하네요.
감사합니다.

2020-11-29 13:24:00

정신과 본전 뽑으신 것부터 범상치 않으신 분, 잘 되실 겁니다.

2020-11-29 13:07:02

 화이팅입니다. 더 나아가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WR
1
2020-11-29 13:19:14

6개월에서 1년있다가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1
2020-11-29 13:16:35

WR
2
2020-11-29 13:19:59

잘되어야 합니다.
2
2020-11-29 13:21:00

인생은 후반전이란 말을 절감케 하는 실화로군요.

엄지 척!!! 

WR
1
2020-11-29 13:34:32

난중에 동해 어디쯤에 싸게나온 전원주택 전세로 드갈겁니다.
늙으막에 더잘잘아야죠.
감사합니다.

2020-11-29 13:21:52

행복한 일이 많이 자주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WR
1
2020-11-29 13:35:11

요즘 아침에 눈뜨는게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2020-11-29 13:22:17

조금씩 정리되고 나아가시는 느낌인듯 하여 잘됐네요
이렇게 쭈욱 한단계씩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WR
1
2020-11-29 13:36:06

뭔가 흩어져 있던것들이 모아지는 느낌입니다.차근차근 밟고 올라가야죠.
감사합니다.

2020-11-29 13:28:10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기원합니다

WR
1
2020-11-29 13:36:54

바로 지금이,현재가 꽃길입니다.감사합니다.

2020-11-29 13:28:14

응원합니다! 건승을 빌어요. 앞으로 좋은 일 있으면 소식 전해주세요. 좋은 일은 나눌수록 좋은 기운이 전파되는것 같아요.

WR
1
2020-11-29 13:38:33

계속 들이대고 있는데 뭔가 성과가 나올때나 힘들때 글 한번씩 올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이제 운이 좀 들어올때도 됐지..싶습니다.

2020-11-29 13:35:26

추천했습니다. 술담배는 계속 자제하시기를!

WR
1
2020-11-29 13:40:46

술담배가 참..득보다 실이 많지만 간혹 생각날때 계속 참으면 이것또한 스트레스라 나름 원칙을 지키면서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1
2020-11-29 13:42:11

멋지십니다. 술담배 줄이신 것만 해도 대단하시고요, 궤도수정 제대로 하신 것 같아요. 계속 힘내십시오!

2020-11-29 13:48:05

꽃길만 걸으실 겁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WR
3
2020-11-29 13:51:20

일단 머리가 맑아지니 뭔가 길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아직 늦지않았다.살아야한다.
두드리면 창문이라도 열린다.뭐 만고의 진리 아니겠습니까.
매일 기도하면서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2020-11-29 13:59:10

조용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꾸준히 잘 되시기를 바라구요
다른 힘든 분들에게도 희망이 되는글 잘 읽었습니다.

WR
1
2020-11-29 16:23:18

감사합니다.예전에는 눈앞에 닥친것만 해결하려 하다보니 제대로된 판단을 할수가 없었고,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진행했었는데,이제는 잠시 내려놓고 차분히 생각합니다.
욕심,술.두가지만 조심하면 1년내에 후기한번더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1
2020-11-29 14:03:05

읽는데 제가 가슴이 떨리네요.
정말 잘하셨습니다.
술과 담배는 정말 끊으셔야 합니다.
응원하는 분들 생각해서라도 더욱 힘내시고
들숨에 재복 얻으시고 날숨에 성공하십시오.
건투를 빕니다

WR
2020-11-29 16:24:06

씁씁후후.

2
2020-11-29 14:03:29

축하드립니다.

기초수급은 안정적인 수입이 생겨서 대출상환이 잘 되실때 해지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2020-11-29 14:30:45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WR
2020-11-29 16:26:49

그냥 좀..뭔가 좀..거시기해요.
내가 왜?이런 기분과 좀더 기대볼까?
의 중간어디쯔음..좀 복잡하지만 과감히 없애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2020-11-29 14:04:11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멋지십니다~더 승승장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WR
2020-11-29 16:28:39

감사합니다.상후니님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2020-11-29 14:05:04

흔한 넋두리 글인줄 알고 클릭했는데
너무나도 멋진 재기 성공 글이어서
같은 40대로서 읽는 사람도 힘을 얻게 되네요!
계속 더 승승장구 하시길 빌겠습니다!
참고로 담배는 20년 피다가 끊어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피는게 아니고 피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인다는걸 느끼게 됬습니다.
내년에는 끊고 운동도 하셔서 성공을 위한 체력 보강 하셔요~!

WR
2020-11-29 16:31:37

이노무 전자담배..하면서 차마 못버리고 있습니다.얼마전 집내어주고 한달 고시원서 살았는데 어찌나 답답하던지..현재 장기투숙객 나가시고 집에 있는데 너무나 편하네요.
담배도 끊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운동은 주3회 굵고 짧게 하고 있습니다.20대한테도 안져요ㅎ

2020-11-29 14:12:41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화이팅 하세요.

WR
2020-11-29 16:32:01
감사합니다
2020-11-29 14:14:23

신경정신과 약을 6개월 정도 드시고, 아주 좋은쪽으로 잘풀렸네요. 무엇보다 잠을 잘주무셔야 합니다. 약도 천천히 끊어시고요. 중국구매대행 하시면 이용 좀 해야겠네요. ^^

WR
2020-11-29 16:33:24

정말 잠이 중요하다는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의사샘도 천천히 약줄이자 하시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2020-11-29 14:19:55

 너무 멋지십니다. 사회와 당사자 개인의 협력으로 한 사람 삶이 바뀌어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WR
2020-11-29 16:35:12

두드리면 열립니다...사실 복지과 앞에서 얼마나 서성거렸던지..ㅜㅜ
앞으로 세금 많이 내고 싶습니다.

2020-11-29 14:26:46

드릴건 추천밖에 없네요. ㅜㅜ
부디 잘 되시길 빕니다. 화이팅요...

WR
2020-11-29 16:36:01

호쾌하게 살고 싶습니다.후회없이.
2020-11-29 14:31:56

모범적인 자력갱생 스토리를 읽는 듯하여,
읽으면서 힘을 받았습니다.

WR
2020-11-29 16:40:03

제옛글들 읽어보면 정말 넋두리글이나 질문글밖에 없더군요.
늘 dp에서 많은것을 얻어가는데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힘을 드릴수있어서 고맙습니다.

2020-11-29 14:41:27

건강하시구요.
저도 이 참에 더 화이팅 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가장들 화이팅입니다!

WR
2020-11-29 16:43:11

감사합니다.예전 하던일이 체육관운영이었습니다. 요즘 다시 운동 시작했는데 배운거 어디 안가는구나 느낍니다.
정말 건강이 최곱니다.
잘먹고,잘싸고,잘자는거.
케일님도 홧팅!입니다.

1
2020-11-29 14:50:39

그냥 간단하고 담담하게 써놓으셨지만 얼마나 많은 생각과 행동이 수반되었는지 생각하면 쉽지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대단하십니다.

WR
2020-11-29 16:45:16

덤덤하고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서류 다시 떼오세요~하는 모직원앞에서 정말 울뻔 했습니다.

2020-11-29 15:17:41

저도 알콜중독의 폐혜를 자각하고선
끊고 마시고를 반복하는중입니다
저는 과거와의 삶을 단절 하기가 힘들더군요
이젠 나머지 인생에 빛이 날정도로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WR
1
2020-11-29 16:47:57

과거는 지나갔고,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나는 현재에 충실하며 산다.
늘 되네이는 말입니다.
fishman님 술 끊읍시다!

2020-11-29 16:45:27

근래 DP에서 본 글 중 단연 최고의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11-29 16:48:30

아이고 송구스럽습니다

2020-11-29 17:02:50
축하드리고 고생많으셨습니다.
글도 자주 올려주셨으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WR
2020-11-29 22:55:44

인간으로 태어나 삶의 의미를 찾는다면,나를 먼저 사랑하고,그 에너지로 타인과 사회에 도움이 될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저도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으니,더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2020-11-29 17:07:25

근래 머리 복잡했는데 후기 읽으며 힘을 얻어갑니다.

 계속 화이팅입니다. 

WR
2020-11-29 22:58:06

볼일보고 들어와서 추천수 세자리 된것 보고 깜놀했습니다.
작게나마 힘이 되어드렸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2020-11-29 17:19:26

기억 납니다.

잘 이겨 내고 계시네요.

멋집니다. 다른 말 필요 없네요. 멋져요.

WR
1
2020-11-29 22:58:37

상원상우아빠님.
감사합니다.

2020-11-29 18:32:24

이겨내고 계시는군요!!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WR
2020-11-29 22:59:13

마지막에 살아남아야지요!
감사합니다.

1
2020-11-30 00:00:27

찬찬히 곱씹으며 읽어 봤습니다. 차상위계층 지원부터, 전세자금 대출, 그걸 또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수익 사업으로 만들고. 말이 쉽지, 얼마나 신경 쓸 일이 많습니까.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WR
2020-11-30 09:17:41

기간은 좀 걸렸고 처음하는 일이라 난관도 있었지만 한번 만들어놓으면 돈드갈일이 없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봤습니다.세계유일 코로나 청정국가가 내년에 거의 확실시 되기때문에 도피성 여행수요도 많을거라 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분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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