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 자랑. 전 물건을 깨끗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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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20:56:55 (121.*.*.252)
사실 전 게으르고, 별로 세세하게 못챙기고, 쓸때도 뒷일 생각않고 막써요.
막 던져두고.
근데 물건들이 깨끗합니다.
방금도 8년된 책장을 팔았는데, 책장에서 책을 치우면서 느낀게
책장이 너무 깨끗한거에요. 이사도 두번하고 오래썼는데 오물하나 안묻어 있음.
뒷판도 너무 깨끗하고...이렇게 새것같은줄 모르고 아 가격좀 올려받을껄 그랬네요.
구입하신 분도 책장 너무 깨끗하다고..
자주 제품들을 사고 파는데, 제가 파는 물건들이 대체로 다 깨끗합니다.
때꼬질꼬질 묻어있어도 한번 클리닝 해주고 나면 다 기스도 거의 없이 깔끔함.
제가 특별히 물건들을 잘 관리하는것도 아닌데 전 왜이렇게 손대는것마다 깨끗할까요?
깨끗한 인간이어서일까요?
집안꼴은 드럽기 그지없는데, 그건 사실 페이크고,
사람에서부터 묻어나오는 본능적인 이 청조한 티끌없음, 맑음, 순백색 자아, 영혼의 깨끗한 기운은 숨길수가 없는듯.
그게 만지는 것들에서도 전달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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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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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본인 자랑을 익명으로 하시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