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노후대비 적당한 투자처를 잘 모르겠네요.
먼저 사정상 익명으로 글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돈과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어쩔 수가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우선, 저와 와이프는 맞벌이로, 일을 하고 있고요. 한 10년 ~ 15 년 정도 후에는 퇴직을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모은 돈이 현금으로 한 6억 정도 됩니다.
서울 시내에 대략 7.5억 정도 하는, 아파트 자가 보유중이고요.
지금 이 아파트도 대략 2 배 정도 오른 금액이긴 합니다. 2008 년에 실거주 목적으로 1주택을 구입한 것이고, 부동산은 원래 별로 투자처로 선호하지는 않았습니다.
당분간, 큰 돈이 필요한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대학들어갈 때쯤, 학자금 필요할 시기는 대략 5년 후가 될 것 같고요. 그 것도 와이프가 계속 일을 한다면, 직장에서 학자금이 나오므로, 크게 많은 돈이 들 것같지는 않아요.
원래는, 지금 아파트가 오래된 구축이라, 근처에 신축 아파트로 갈아탈 목적으로 한 10년 동안 모은 금액인데, 지금 부동산이 저지경이라, 목표로 삼은 아파트 가격은 넘사벽이 되어 버렸네요. 신축이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그래도 목표치보다 너무 올라서, 그 정도 금액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노후대비로는, 공적연금외에 개인연금을 어느 정도 보완적으로 들어 놓은 것들이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국민연금이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요.
그동안은 주로 주식투자를 주로 했습니다.
17년도 상승기에 재미를 좀 보았다가, 18년도 하락기에 물린 후로, 별 재미를 못 보다가, 올 해 초에 겨우 원금 회복하고, 털어내고는 투자를 쉬고 있습니다. 한 2 년 동안, 마이너스로 있었더니, 심적 피로감이 누적되어 지치더라구요. 결국, 정산해보니, 투자 수익은 한 2 - 3 %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손실을 보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그 때 부동산을 살 걸.. 하는 후회는 아직도 맘을 많이 쓰리게 합니다....ㅎㅎ
일단, 지금 생각하는 건,
1. 주거지 근처 상가 투자로 인한 월세 수입 - 근처 부동산에 한 번 문의해 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추가 주택보다는 상가를 권하더군요. 저도 이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미국 배당주 투자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미국 주식은 아예 투자를 해 보지를 않아서, 문외한인지라, 공부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다른 대안이 떠오르시는 게 있으신지, 아니면 위의 두가지 안 중에 어떤 걸 추천하시는지
문의 드립니다.
지금 제가 하는 개인 사업이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 버티고 있긴 한데, 향후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못해서, 몇 년 후를 확실히 예측하지 못 할 상황이라, 그게 좀 우려도 되고 해서, 여러가지로 요즘
고민이 많네요. DP 분들의 지혜를 빌려 볼려고 합니다.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와 와이프가 정말 힘겹게 더럽고, 치사한 꼴 참고, 건강
상해가며, 힘들게 번 돈입니다. 그에 대한 딴지는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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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예금 4억, 주식 2억정도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