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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개의 힘'에 맞서는 우리의 발걸음과 그 결과가 소중한, 또 하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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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2 13:04:54

아시아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최후의 보루인 대한민국에서조차 기득적폐를 청소하려는 작업은 이다지도 지난합니다.

사실상 그 암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죠.

입에 낚시바늘을 꿰니 그 몸부림치는 발악의 심대함과 버팅기는 끈질김이 지긋지긋할 정도입니다.
이 정복의 여정에선 아직 끝판왕도 아니고, 중간보스를 상대하고 있을 뿐임을 감안하면..


그런 면에서, 공산당 아래의 중국-자민당 아래의 일본을 생각하면.. 저들 암부의 깊이와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아득하여 가히 짐작조차 안갑니다.

고 장자연 씨가 생전 젊은날 윤지오에게 자주 했던 말처럼, 애기야 너는 정말 손톱의 때만큼도 몰라..

그들은 그들의 환부에 메스를 들이댈 시도조차, 아니 병증에 대한 진찰의 의사조차도 아직 없으니까요.. 도리어 (문제의식은커녕) 현 상황에 대한 예찬에 젖어있죠.

그런 분위기 아래의 일상은 익숙한 부패와의 동거입니다.
너무나 오래 환기를 잊고살아 후각은 이미 마비, 쿰쿰한 악취는 이제 내 체취처럼 익숙해진-당연하고 평온한 (부당한) 사회현실..

명작드라마 체르노빌의 경고처럼, 거짓에 대한 진짜 댓가를 치르는 거죠.

[ 뚜껑을 열지 않으면, 그 아래 우글대는 복마(伏魔)의 난장판도 보지 않겠지만, 날로 쌓이고 썩어가는 쓰레기와의 동거는 계속된다는 현실.. 이윽고 악취를 감별하는 후각의 기능을 영영 상실할 것이란 퇴락.. ]


우리가 이뤄낸 눈부신 경제발전도 그렇지만, (진짜 핵심인 맥은) 이미 문화적 영향력으로 대한민국은 아시아가 본받을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선도모델이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결국 거슬러 올라가면, 이 한류의 근간을 형성하는 정신적 자양분이 우리(만)의 도덕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민족은 기본적으로 불의를 혐오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수한 시련과 좌절의 여정에서도) 괜히 유구한 의병의 역사가 아니고, 금모으기 운동이 나오는 나라가 아닙니다.
매일의 다사다난함에 치이면서도 정의의 문제를 붙잡고 지금도 이처럼 활발하고 열띤 논쟁을 벌이는 이들, 몇번이나 몇백만의 촛불을 드는 이들..
이런 나라-국민 또 없습니다.

이게 한국인의 DNA 입니다.

저 태국과 홍콩의 민주화시위를 봐도, 가능성이 희박해보이는 그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는 것은 1987, 택시운전사와 같은 한국영화, K팝과 그 팬덤의 지원 등등..
곧 한류가 발산하는 선한 영향력-우리 문화의 힘입니다.

그들에게도-나아가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우리의 지금 행보는 온전히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죠.
우리를 이정표 삼아 오늘도 희망을 품고 사는 이들에게 우리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아니면, 달리 대안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 가는 길이 곧 해답을 찾는 길일지도..



비밀의 숲 2, 오프닝에서 나온 이창준의 대사를 다시 한번 곱씹어 봅니다.

"진리를 쫓아 매진하는 것, 도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이는 모두 끝이 없는 과정이다.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나의 발이 바늘이 되어 보이지 않는 실을 달고 쉼 없이 걷는 것과 같다.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다시."



님의 서명
Mountain is blue, water is fl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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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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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23:34:23

좋은말 감사합니다

4
2020-12-01 23:39:17

11
2020-12-01 23:45:06

지체는 있을지언정

후퇴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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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01:56:11

우금치에서 동학을 말살했다고 생각했을 조일연합군은 상상이나 했을까요? (참조: | https://namu.wiki/… )

기관총과 야포에 대항해 죽창을 들고 달려가 산화해간 그 정신의 영원함(말씀하신 DNA!)을.

작금의 카르텔은 보유한 막강한 화력으로 말미암아 자멸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절대권력에 가까운 힘에 영혼을 빼앗긴 골룸이던 간에 기록될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 전혀 생각 못하는 조직, 사람들임은 분명합니다.

3
2020-12-02 02:47:48

 좋은글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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