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사무실에 제 방(임원실)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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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3 17:29:37
대학교 4학년때 알바했다가...알바준 회사 사장님의 오퍼를 받고 취업한 회사가 지금 회사입니다.
어느덧 20년차가 됐네요..(한번도 이직하지 않았는데...잘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직급은 이사지만, 작은 회사입니다~
(아마도 전국최저연봉의 이사님이 아닐까..하는 농담을 자주합니다. 주변에..^^)
사무실 내에서 마이룸을 갖는 것이 나름 꿈이었는데..
20년만에 이뤄져서 기념샷 한번 찍어봤습니다.
아쉽다면, 후배들하고 웃고 떠들고 했던 공간이 살짝 그립기도 합니다. 소외감 2%쯤 오네요~
제가 방으로 빠져주니까..후배들은 아마 좋아했을지도..ㅎㅎ
사무실 꾸민다고 돈을 좀 썼네요~ 모니터/암/공청기/가습기/서랍장 등등..
업무공간이니 회사에서 해주는게 맞는데...
저는 원래 PC도 그냥 자비로 사왔다가 작년에 150만원 지원받아서 사무용으로는 차고 넘치는 PC(AMD 3900X, 32GB, 2070Super, 수냉시스템 등)를 꾸몄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제가 다 샀습니다. 재무팀 직원이 훌륭한 마인드라고 칭찬하네요 ㅎ
모니터도 교체했죠~ 32GK850F 듀얼...과하죠..
게임은 뭐 스타만 일주일에 10판쯤 합니다. 후배들하고..
일명 '이사님을 이겨라' 이벤트인데...
저를 이긴 20대 직원이 2달전에 나왔습니다. 10만원 식사권 제공했습니다 ㅎ
암튼 20년만에 제 방이 생겨서 기분 좋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매출 저하는 없어서 회사는 그런대로 굴러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일기장에 쓸걸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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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남자의 인생이 성공했냐 아니냐의 기준이 내방이 있냐 아니냐 아니겠습니까?
축하드립니다...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