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94년도 수능 기억 하나

전설의 시험지 짤 생각이 나네요

 90년도에 학력고사 시험 보러가는는데 눈이 와서 길이 막히는 바람에 2정거장을 그야말로 뭐빠지게 뛰어 닫히는 대문사이로 몸을 날려 가까스로 들어갔고 또 시험치는 대학교 건물은 으찌나 먼지 자리에 앉자마자 감독관 들어오고 숨이 진정이 안되 헉헉되며 시험봤었네요. 이과여서 수학시험이 중요했는데 뒷자리에 앉은 넘이 지 친구한테 수학 너무 쉽게나와서 다 맞춘것 같다고 하는 소릴 듣고 이번 시험 망했나 싶었습니다. 

경쟁율이 12:1 정도 됐었는데 합격자 발표 보러가니 내 번호 앞뒤로 20명씩은 없더라구요. 자슥이 수학만 잘봤나...ㅎㅎㅎ

왜 기억에 없나 했더니 자연계 문제였네요. ㅋㅋ